브릴리언스
마커스 세이키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영화나 공상과학소설들을 보거나 읽을때면 터무니 없던 장면들이 곧이어 현실에서 상용화 되고 그것이 없다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정도로 인간들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경향, 좀 더 나은 과학의 힘을 이용한단 사실엔 가끔 놀랄 때가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중의 하나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에서 탐 크루주가 보이지 않는 벽에 자신의 손을 대고 이리저리 찾아보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데,  이 역시 인간생활의 발전에 따른 현실에서도 이루어지는 모양새다.

 

그렇다면 이런 과학의 발달 말고도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 전 인류 가운데 소수에 해당되는 사람들로서 이들이  특출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라면 과연 인류에겐 행운일까? 아니면 두려움의  존재일까?

 

이런 문제를 안고 시작하는 소설이다.

 

1980년대 이후로 태어나기 시작한 특수한 능력을 가진 자들, 일명 '브릴리언스'라고 불린다.

 

이들의 능력은 천차만별로 사람들의 비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자, 주식 시장의 흐름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남자, 벽을 통과해 걷는 여자, 그리고 여기에 주인공인 닉 쿠퍼가 있다.

그의 장점은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진 자로 상대방이 다음에 무엇을 할 지 미리 예측이 가능한 힘을 가진 것으로서 정부 산하 특수 조직인 DAR(분석. 대응 부서' 즉, DAR(The Department Of Analysis and Response)의 원년 창설 멤버다.

 

그들이 태어난 지 근 30여 년이 흐른  후, 브릴리언트들이 각계에서 두각을 보이는 한편사회에는 악인의 존재로서 브릴리언트들 때문에 정부는 고심에 쌓이게 되고 곧이어서 DAR의 역할은 그 중심점에 있는 기관이다.

 

어느 날 위험한 바이러스를 퍼트리려는 브릴리언트의 행방을 쫓던 쿠퍼는 범인과 연관된 일에 요주의 중심인물로서 낙인이 찍힌 존 스미스란 자가 연루된 것을 알게 되고 곧이어 그를 추격하기에 이른다.

 

공상소설이 그렇듯 여기에도 보통의 노멀들과 특수인간인 브릴리언트들이 서로  상대방의 능력에 대한 사회적인 불안감을 뒤로하고 이들을 통제하려는 권력의 집단이 나온다.

 

쿠퍼가 진정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사회적인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여태까지 해온 행동이 만약 어떤 모의의 합의하에 이뤄진 전혀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그는 과연 죄인일까?

 

자신의 능력을 부부로서 유지해나가는 데 이겨나가지 못해 이혼 할 수밖에 없었던 쿠퍼란 인물에 대한 중심적인 이야기는 자신의 딸과도 연관이 있었기에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적진으로 향해 갈 수밖에 없는 부성애 , 또한 이 책에서의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공권력의 최상위였던 자리에서 반역자로 낙인 찍히며 도망자 신세로, 다시 그 반역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에 자신의 온 힘을 다해 헤쳐나가는 과정들이  흥미와 재미, 그리고 다음 장면이 어떻게 나오게 될지 정말 궁금증이 일어날 만큼 속도감 최고의 책이다.

 

영화화 되기로 결정됬다고도 하는데, 역시 헐리우드는 놓치지 않는구나를 생각하게 한다.

기존의 어떤 영화에서 나오던 장면들도 익숙하게 보이는 장면들도 있는 만큼 저자 마커스 세이키는 '칼날은 스스로 상처를 입힌다' '다니엘 헤이스 두 번 죽다'에 이어 세번째로 만나본 작품이지만 역시 영리하단 생각이 든다.

 

다른 책도 그렇지만 비현실적인 이야기의 토대 위에 결코 비현실적이지만은 않은, 언젠가는 오늘날의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있을까? 를 생각하게 하는 글의 장악력은 확실히 열혈 독자팬들이라면 단연코 지지를 할 것 같다.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이제 시작인, 결말은 책에서 확인해보면 더 좋을 듯 하고,  쿠퍼의 앞 날에 차후 작품으로서 또 다시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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