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3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3인류 1.2권을 통해 대지의 실체인 지구 가이아를 통해 바라 본 인간의 생성과 진화의 과정이 점차 초소형으로 이뤄져야함을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태어난  그 주인공으로 여성의 실체인 이름으로 붙인 에마슈-

 

다비드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이 만든 에마슈의 작은 세계조성과 그들이 인간에 대해 종교형식을 빌어서 인간을 숭상하는 전개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이를 통해 프랑스정부는 매체를 통해 개방을 함으로써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업활동을 펼치려고 하는 계획을 전개해나간다.

 

그 중에서도 에마슈109가 홀로 탈출한 것이 1.2부를 통틀어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것을 시작으로 이런 에마슈들은 저자인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덧대어 독자들을 조그만 흥분의 상태로 만든다.

 

살아있는 인형이라고 착각 할 수있는 이 작은 초소형 에마슈들의 활동은 영역을 넓혀나간다.

의사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곳의 수술실부터, 청소는 기본이고 각각 인간들이 저마다의 필요에 부합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이런 에마슈들을 관리하고 빌려주는 일들의 과정에서 짝퉁의 나라로 인식이 되는 중국에서 에마슈들을 훔쳐 똑같은 복제품을 생산, 프랑스와 겨루게 되면서 혼돈의 상태로 빠져든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교육을 받은대로 자신의 영역과 활동을 인지하는 에마슈109는 자신들의 동료를 비참하게 살상하는 오스트리아 학생을 대상으로 보복을 하는 과정에서 인간에게 큰 분노를 느끼게 하면서 중국산 에마슈들을 탈출시키는 일까지 행동하며 점차 인간들 사이에서조차도 없애버려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게 된다.

 

아직 완결편이 아니기에 결과에 대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상상력의 대가답게 인간의 진화속도를 최소형으로 만들어간다는 설정 자체가 정말로 실재 존재한다면 훨씬 유용할 것이란 생각과 함께 작은 나라의 하나를 이루고 사는 에마슈들의 생활 모습이 마치 인간의 축소형을 보여주는 것이 읽는 재미가있다.

 

단 가학을 즐기는 인간들만 없다면...

 

작은 사소한 물건인냥, 꺼리낌 없이 가학을 하며 인터넷 매체를 이용해 그릇된 행동을 하는 인간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통해 인간의 사회의 한 단면을 꼬집는 비판의 모습도 놓치지 않는 이 책은 어떤 순수한 의도로 그것을 했을지라도 그것이 차후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게하는냐에 따라서 인류의 역사와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모습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할 수있다는 깨우침을 주기도 한다.

 

에마슈의 진정한 뜻과 이에 부합하는 다비드의 활약이 어떻게 전개될지...

역시 베르나르베르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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