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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원조 - 아프리카 경제학자가 들려주는
담비사 모요 지음, 김진경 옮김 / 알마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거대한 인류의 발생지로 알고있는 미지의 대륙-
바로 아프리카다.
드넓은 대륙의 미개척지도 많고 묻혀있는 천연자원과 내리쬐는 강렬한 햇빛이 연상이 되는 아프리카는 우선 떠오르는 것이 빈곤, 미개발지역, 인프라의 부족, 내전, 할렘, 에이즈, 장기집권의 통제와 부패, 여러부족들이 엉켜서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있는 것이 연상으로 떠오른다. (물론 서구 열강의 강제적인 편입적 경향으로 나뉘어진 것이 많다.)
이러한 대륙에 대한 빈곤타파와 보다 나은 세계구현을 위해서 그간 서방세계에서는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여러형태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조"라는 이름하에 행해지고있는 형태다.
저자는 아프리카 태생으로서 본국에서 교육을 받고 서구의 교육을 이수, 세계경제계에 알려진 교수 밑에서 공부하고 함께 연구한 여성으로서 자신이 가장 잘 알고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보다 나은 발전상과 서구가 생각하는 원조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서 쓴 이 책은 서구가 행해온 도덕적인 면에서, 아니면 그간 자신들이 행해온 열강의제국으로서 행해온 그릇된 행동의 어떤 무마 차원에서 해온 원조가 결국은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혁신적인 아프리카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실패했다는 결론을 내린다.
원조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마셜플랜의 성공으로 유럽의 황폐화된 경제가 성공을 거두자 그 일환의 연장선으로 같은 방식으로 아프리카에도 적용하면 될것 같은 착각에서 비롯됬다고 한다.
여기서 저자는 유럽이 처했던 상황(체계적인 법률체제, 어느 정도의 경제력확보)이 아프리카에서도 똑같이 통용이 될 수없는 현지의 상황을 무시한 오로지 서구의 드러냄으로서 보여지는 도덕성에 기인하고 원조의 지원이 계속적인 딜레마의 상황 속에 빠지는 한계성을 자료조사와 역사적인 사실을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그간 생각했던 무능하다고만 생각했던 아프리카의 현지 사정을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세계은행이나 IMF, 미국을 위시한 아프리카를 지배했던 프랑스나 영국등 강대국에서 조달해주는 원조의 한계성과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속내의 뜻엔 아프리카의 재건외에도 자신들이 추구하고자하는 이익의 연장선, 이를 행하기위해 조건부식 원조는 결국 그 영향은 일반 국민들에겐 돌아가지 못하고 집중적인 정치세력권에만 몰린단 사실, 부패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그러한 잘못된 방향의 원조를 바로 잡기위해선 저자는 "죽은 원조"를 주장한다.
즉, 원조을 더 이상 받지 않는 행태의 정치와 그 활로 모색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단 뜻이다.
여기엔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에서 보듯이 아프리카인들이 생각하는 중국인들을 대하는 태도나 생각, 여기에 더 나아가 세계의 모든 자원을 싹쓸이 하다시피하는 중국을 경계하는 동시에 반기는 아프리카의 사정을 예로 들면서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지속 외에 방글라데시의 서민을 위한 그라민 은행의 사례. 중산층의 확대, 무역의 활로개척, 해외송금에 대한 제도변경, 국가적인 채권발행의 확대등을 주장한다.
가상의 동고공화국을 내세워서 여러가지 상황에 맞는 현재의 (2008 년도에 이 책이 쓰였다고한다.)실태를 기본으로 아시아의 여러나라와 라틴아메리카의 성공적인 경제정책을 비교해 가면서 쓴 책이기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프리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심게한다.
원조의 본래취지는 그렇지않다손 치더라도 저자가 주장하는대로 영구적으로 지속되어 되풀이 되어가는 밑빠진 독에 들이붇기식 원조는 이제 그만~
아프리카 또한 그러한 원조에서 벗어나 자발적인 개발을 이루기위한 역할과 노력을 해야함을 일깨워준 이 책은 잠자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함께 같은 동향 아프리카인이 쓴 책이기에 더욱 와 닿는 점이 크다.
장 지글러처럼 극히 일부의 지식인들이 비판하고있는 세계여러기관과 기구들의 행동 안에 숨어있는 그들의 본 뜻과 그 뜻을 헤아려서 보다 (자국민의 농업민과 농업을 보호한단 취지로 장려금과 수입의 양을 조정한 결과 곡물가격의 이상은 더욱 아프리카 국민들을 빈곤으로 내몬다.)진취적인 아프리카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이 책은 비단 아프리카 뿐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경쟁속에 서로가 견제되고 이익을 추구하고 있는 지구촌 여러나라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는 잠자고 있는 형상의 아프리카지만 세계는 돌고돌기에 언젠가 그들의 자각적인 활동의 여부에 따라서 세계의 판도는 또 다시 변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누가 할 수있을까?를 연상시키는 책이기에 과감히 원조를 끊어야한단 취지의 발상과 함께 저자의 참신한 경제이론에 입각한 주장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