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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의 인기 코메디언인 다리우스는 공연을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간 후 큰 소리의 웃음소리와 함께 죽은 시체로 발견이된다.
이 사건을 두고 고아원에서 자란 르 게퇴르 모데른의 계약직 기자인 뤼크레스 넴로드는 자신의 우울한 시점의 상황에서 건져준 그의 유머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단 사실과 그의 죽음에 애도를 하면서 살인에 의한 사건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취재를 시작한다.
전 전문과학기자인 이지도르 카젠버그에게 도움을 청한 그녀는 그로부터 "유머는 어떻게 세상에 출현했을까" 하는 원초적인 뿌리부터 캐나가야 할 것임을 알려준다.
다리우스가 죽은 현장엔 파란목갑의 상자가 발견이 되고 그 상자위엔 BQT란 글씨가 씌어져있음을, 주위엔 감광지로 된 종이, "절대 읽지마십시오"라는 문구를 발견한다.
그의 태어난 배경부터 그의 집을 찾아가서 본 그의 어머니, 그의 형인 타데우스와 그 외의 형제까지 만나봤지만 뚜렷한 증거는 찾을 수가없는 미궁에 빠진다.
그의 형으로부터 동생의 죽음으로부터 반사 이익을 볼 사람들을 추적하고, 월요일 밤에 다리우스가 운영하던 클럽에서 상대를 웃겨 일정치의 수치로 올라가면 승리, 상대를 죽이고 게임상금을 타내는 불법현장을 보게된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를 낚아채갔다고 주장하는 세바스티앙이 죽음을 앞두고 전설적인 코메디언인 트리스탕 마냐르가 살인자일 것이란 말을 듣고 그를 추적, 점차 유머의 기원이 시작된 곳이라고 알게되는 유머비밀결사조직(GLH) 의 내부까지 들어가는데 성공, 그 곳에서 프로덕션의 책임자인 스테판에게 조직의 일원이 되기위한 교육을 받게된다.
그로부터 오랜시절로 거스러 올라가 유머의 기원과 근 세대까지 이어오면서 어릿광대, 희극의 존재감, 유머의 조건들을 듣게되고, 그랜드 마스터스라 불리는 베아트리스와 죽은 트리스탕의 연인관계, 스테판과 다리우스의 관계등을 듣게된다.
한편 파란 목갑을 찾으려는 묘령의 사람들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계속하던 두 사람은 이지도르의 추리에 따라서 최종적으로 웃음을 연구하는 파리의 한 병원에서 면담을 나눴던 스칼레즈 박사를 만남으로서 그녀와 다리우스의 앙숙관계, 그를 죽이게되는 물질과 유머와의 관계등을 모두 듣게되고 그녀의 의도된 행동으로 위험에 처하는 순간을 맞는다.
두 사람의 행동을 면밀히 따라붙은 유머비밀결사조직의 자크 위스티크에 의해서 둘은 무사히 빠져나오게 되면서 이후의 일들은 신문에 기사로 나가게된다.
유머-
방송에서 드라마 빼고는 아마도 프로그램 중 많이보는 방송중의 하나가 바로 개그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싶다.
상상력의 대가답게 베르나르는 우리 인간은 왜 웃는가? 에 대한 의문을 당시의 17살 적에 친구들과 같이 간 등산에서 들었던 썰렁한 얘기를 힌트삼아 구상하게 되었다고 뒷 말미에 붙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물론 소설적인 상상력의 발로라고 할 수있는 무한한 무대의 설정과 그에 어우려지는 다양한 실험의 장소처럼 여겨지는 갖가지 무대장치가 읽는 동안 독자의 상상력을 끌어모은다.
웃음의 아주 태고적의 탄생을 시작으로해서 중간중간에 픽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유머의 소품, 역사가 담긴 실체적인 유머의 유래등은 작가의 상상과 자료조사에 힘을 얻어 기묘하고도 절묘한 타이밍의 진수를 보여주며, 유머를 그렇게 쉽게 생각했던 나에게 진지한 탐구의 물음도 던져줬다.
스칼레즈 박사가 내세운 살인무기로 쓰인 아산화질소의 이용은 유머의 적절한 타이밍을 노리고 호기심을 자극해 다이우스를 죽게까지 한 원인제공이었음을, 읽고난 후에는 비록 그것이 어느정도의 허구일지라도 일말의 수긍이 가게 만드는 상활설정이 재미가있다.
유머에 대한 화학적인 반응을 조사하기위한 뇌파검사라든지, 유머에 관계된 시기별 당시의 사람들이 생각했던 희극과 비극에대한 생각차이, 어떻게 우리가 동물과는 다르게 유일한 웃음을 지니게됬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작가 특유의 설정에 들어맞게 써 놓고 있기 때문에 따라 읽다보면 어느 정도는 그에 호응하게 만드는 점도 있다.
"우리가 웃는 까닭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함이예요.' - 2권 p 448
개그 콘서트는 일주일 내내 힘든 아이디어 싸움으로 시작한다고한다.
그나마 소재가 채택이 되서 방송에 올리는 시간도 많아야 20분 내를 넘지않을 정도이고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다리우스의 남의 아이디어 가로채기, 신진을 양성한다는 명목아래에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듣는 과정은 실지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또한 그가 사악한 욕심과 행동 때문에 죽게된 사연이 정작 신문엔 그의 코메디를 좋아하고 기리는 사람들의 실망을 저버리지 않기위해서 진실을 덮어두고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기사를 써 간다는 설정은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일은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오히려 이지도르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사실 그대로 진실이 담긴 소설을 사람들이 진실이 아닌 허구라고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란 말엔 아리러니의 참 면모도 보여준단 생각이 든다.
웃음이란 코드를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가진 책이지만 유명철학자들이 생각했던 유머에 대한 생각이 현 시대의 생각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 기억에 남고 기존에 나왔던 책인 파라다이스나 신 시리즈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으면서도 작가의 상상력엔 점수를 높여주고 싶지만 글의 흐름엔 전작들과 뚜렷이 비교해 볼 수있단 느낌이 적어졌단 점이 아쉬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