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조상숭배
배춘섭 지음 / 목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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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서 몸 담고 있는 저자가 세 나라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교 활동의 영역과 그것이 조상의 숭배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비교해서 다루고 있다. 

아프리카의 남아공의 경우엔 조상숭배의 일반적인 기능과 조상이 지니는 의미엔 공통점이 있다는 말로 이어져서 그들의 기독 활동은 유럽의 외세에 대항하기 위해서, 그들의 전통과 국가를 지키는 영정 닻 노릇을 해왔다고 한다.  

8%의 기독교인들조차도 위기상황이 오면 조상숭배에 관련한 관습으로 돌아가고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영향으로 이 현상은 더욱 뚜렷한 의미를 보이게된다.  

남아공 독립교회의 번성은 전통적 관습과 의식이 흡수가 된 형태로 발전이 되며 이는 로마 카톨릭교회가 조상숭배 사상은 사회적 기능으로 해석한데서 수용이 가능케 했지만 개신교의 경우엔 조상숭배가 성경의 교리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흡수거부를 했으며 순수성을 지니게 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즉 이는 독특한 상황과 신학의 발전을 가져온 계기를 가져왔다.  

한국의 경우엔 카톨릭과 개신교 모두 선교사가 들어온 후 발전이 된 경우가 아닌 자발적인 개인의 신앙활동이 이어져서 들어오게 된 특수경우가 된다.   

전통적인 정령숭배(애니미즘)과 샤머니즘, 불교안의 샤머니즘과의 혼합은 한국인들에게 위안을 주게 됬으며, 유교는 한국 종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말한다.  

개신교도들은 아프리카처럼 성경교리에 어긋난다 하여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 순수성 유지가 된 반면 카톨릭교회는 일부를 인정함으로서 혼합된 양식을 보인다  

일본의 경우엔 한국과는 달리 1%밖에 되지 않는 신도비율에 비춰 볼 때 조상숭배는 일본의 감정적, 심리적, 안정성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뛴다.  

집 안에서 조차 신주와 종교적인 제사를 하고 있는 이들에겐 조상숭배가 자신들의 뿌리상징을 나타내고 있으며 모든 종교 조직의 근본적인 요소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세 나라의 조상숭배와 관련된 기독교적인 입장은 곧 이어서 성경구절을 인용해 왜 조상숭배가 교리에 어긋나는지, 또는 그와 비슷한 관련이 있는 상황을 알려주면서 다양한 해석을 내린 여러 학자들의 말을 인용함으로써 다각적인 내용을 선보인다.  

결국 저자의 결론은 조상숭배는 제사의식에서 보듯 본래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돕는다는 기능과 상관없이 본래부터 종교적이라는 사실, 복음이 공동체의 사회 문화적 필요성을 제시한다 할지라도 이런 사회문화적 필요성을 제시하기 위해 대안이 추구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  

예로 들어서 설명한 한국의 전통적인 장례식을 기독교식인 추도예식으로 대체함으로써 문화순응에 따른 시도와 함께 종교를 배제한 대안의 행동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말한다.  

처음에 책 제목에서와 같이 간단 명료하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려운 책이었다.  

전문적인 기독교를 공부하는 사람이나 기독교라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쉬운 용어나 성경구절이 일반인들이 다가서기엔 어렵단 한계를 느끼게 했고 뭣보다 문장이 논문 발표형식이어서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조상숭배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로 시작된 조상의 의미와 그것을 받드는 사람들의 의식구조 해부, 이어서 각 나라의 기독교와 카톨릭이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그들의 선교 방식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기술과 지식은 즐거움을 준다.  

그간 막연하게 알고만 있었던 왜 기독교가 조상숭배에 거부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논리적인 성경 구절과 그것에 대한 제시, 그리고 복음에 있어서 대안적인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엔 종교인으로서 좀 더 모든 사람들과 평화를 누리고 싶고  그들이 믿고 있는 종교의 선교활동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된 책이다.  

다만 좀 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가 갈 수 있는 문체와 쉬운 이야기체로 글을 엮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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