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르다 잃어버린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 너무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사랑의 진실 42
고든 리빙스턴 지음, 공경희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가 정신과 분야에서 일한 사람답게 여러 사람들을 대하면서 느끼고 자신의 체험에서 나오는 일을 가지고 우리에게 따뜻한 얘기들을 들여주었다. 

책 제목을 어쩜 이리도 잘 지었는지 ... 하는 생각부터 먼저 든다. 어정쩡한 상태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인생살이에서 작가는 특히 나의 반려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시간을 두고 찬찬히 살펴  볼 것을 권한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도 불행하게 할 수도 있으며 나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하는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말해준다. 행복이나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선택된 사람들과 장소가 결국은 나를 규정짓게 되고 내 본 모습이 되기 때문에 가끔 내 자신을 둘러보면 나와 자주 어울리는 사람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고했다. 

특히 결혼함에 있어서 상대와 같이 있을 때 나의 존재가 그에게 어떤 상태의 사람으로 비쳐지는지, 내가 그에 비해서 한 없이 초라해지거나 우울해진다면 그 관계의 지속성에 대해 고려해 볼 것을 권한다.  

결혼이란 관계는, 물론 사랑이란 감정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일시적인 충동적인 감상에 빠져서 하는 것이 아닌 금전적인 면에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사랑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있어야 하며 현실과 환상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현대에 들어서 이혼하는 부부의 관계가 실패로 끝나는 이유는 서로가 변했기 때문이 아닌 결혼 전에 미처 그 사람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결국 사랑에 빠지는 상대는 학력 , 관심사, 가치관등이 비슷한 사람들로의 만남이 주를 이뤄 결혼하게 되는 과정이 많고 여기엔 배우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충동적이고 찰나적인 감정에 의지해서는 안됨을 경고해 준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피해야 할까? 하는 점에서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상대방의 말을 거의 듣지 않는다.),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사람,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 반사회적이상 성격자들(기만을 특징으로 갖고 있으며,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 불안한 맘을 가진사람, 완벽주의자들, 우울증에 빠진 사람(상대에게도 전가 시킨다.), 수동적-공격적성격을 가진 사람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표현하지 못하고 수동적인 방법으로 표현하며 공격하는 성격장애), 꽉 막힌 사람을 피하라고 말한다. 특히 술이나 약물이라면 더욱 조심히 볼 것 을 권해준다.  

올바른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야하며,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빚지지 않은 상태랴야 비로소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도 한다.  

위의 예시된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인간 관계에 대한 주의할 점과 결혼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들려주고 있다. 정에 이끌려서, 아니면 결혼 하면 고쳐지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결혼을 한다면 인간의 타고난 성격은 고쳐질 수 없기에 결혼과 동시에 자신이 고쳐질 수 있도록 도와주면 가능성이 있을 거란 환상에서 벗어날 것을 말한 대목이 인상적이다.  

흔히 동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처럼 그들은 그래서 행복하게 오래도록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는 대목도 결혼 그 후의 일이 자세히 안나오는 것에 대한 의문증도 가질 수 있도록 질문을 해 가면서 이 책은 진정한 인간 대 인간이 결혼이란 문턱에서 자칫 실수라도 해서 불행한 일이 없도록 사전에 준비를 시켜주는 인생지침서 같다.  

사랑을 할 때도 공부가 필요함을 말한 대목도 결코 쉽지 않은 사랑의 완성도에 이르는 과정이 만만치 않음을 일깨워준다. 관계를 오래 지속시켜 주는 것은 신뢰와 가치관 같은 것들이며 오래도록 잘 지내려면 상대방이 가진 특징들이 내가 가진 특징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점도 눈에 뛴다.  

나이에 얽매여 이 시기에 꼭 결혼을 해야함이 아닌, 서둘러서 내 인생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기 전에적당한 타협을 해서 결혼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며 이런 발상 자체가 아주 위험함을 말한 대목은 우리나라에 처한 여러 미혼 남,녀 분들이 새겨 들을 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를 어떻게 사랑하는냐는 정말 중요하단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고 결혼 생활에도 서로의 배려와 보조가 필요하 듯 예상치 못한 경우(자식이 먼저 죽는 경우처럼... 작가의 아들 둘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한다.) 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고 그 방법들을 익혀야 한단 글귀에선 인생의 전반에 걸쳐서 여러 사람들을 대한 작가의 철학적인 면이 보이는 부분이다.  

인생의 제 2장이란 결혼의 중요성, 인간관계에서 나와 맺고 있는 사람들의 상태가 바로 나의 모습이란말, 인생의 홀로서기, 놓아주기 연습등, 글귀 어디 하나하나 버릴 만한 말이 없는 , 이야기로 가득하다. 

지금 이 순간에 어떤 결정 상태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처지를 뒤돌아 볼 수 있는 ,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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