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림의 과학 - 아름다움은 44 사이즈에만 존재하는가
바이런 스와미 & 애드리언 펀햄 지음, 김재홍 옮김 / 알마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영역은 화가, 철학자, 연인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것이라고 생각되어진 미와 매력에대한 논의는 그리스인들(피타고라스와 그의 제자들)에 이어지면서 플라톤식의 관점인 객관적인 아름다움이 있다는 인식이 오늘날 서구의 미학적 사고의 지배요소로 자리매김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서 그  이론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의 영역에대한 도전으로 18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절대성 . 객관성에 대한 집착을 버림으로써 진화 심리학, 비교문화 심리학, 사회 심리학에 이르는 다방면에서 보여지는 사례들을 보여줌으로써 그간의 아름다움과 매력에 대한 객관적인 사고의 틀에서 주관적인 아름다움은 개인적인 느낌, 감정. 마음의 반응으로서만 이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여러 학자들이 제사한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육체적 매력이 일상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을 거란 생각, 법정에서 조차 매력적인 피고인은 반대인 사람보다 더 관대한 판결을 받는다는 것에서 우리의 이런 외모에 따라 사람을 차별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서 사회적 학습 때문이란 것을 내세운다.  

또한 다윈의 성선택에 의한 주장에선 공작의 수컷이 꽁지를 이용한 암컷 유도하기, 인간의 경우엔 남성의 경우엔 최고의 생식 잠재력과 관련있는 여성에게 끌린다는 점, 여성은 이와는 반대로 높은 지위를 우선시 하는 경향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는 진화의 결과로 특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서로 달라졌음을 말해주고 젊어보이는 것이 유리함을 말해준다. 이는 여성의 경우에 남성을 구하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수염의 진화 , 머리모양과 색, 체모의 사회적 위상, 다리의 길이,피부색을 둘러싼 복잡한 선호성향을 보여줌으로써 매력에 대한 여러가지 근거제시를 해준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남성의 실루엣은 역삼각형을 선호하고 여성의 경우엔 모래시계형태의 체형을 선호한다는 점이다. 허리, 엉덩이 비율의 다양한 그림을 제시하고 실험자들에게 선택권을 준 예시에서는 우리가 생각했던 날씬한 허리가 매력의 첫 째 이유로 지목이 되지 않았단 점이다. 최종적으론 몸무게에 대한 생각이 일차적으로 선택이 되었단 점에서 위의 객관적인 제시가 틀렸음을 말해준다. 각기 다른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기에 서로 다른 문화와 사회, 관습에서 생겨난 사고가 이런 유의 실험에서 다양한 생각을 보여줬다.  

결국 이끌림은 상호작용이자 사회적 교환임을 말해주고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 외모 지상주의가 낳은 피해를 꼬집는다. 이에는 채용과정, 의료전문가의 환자 상담 선호 유형, 정신건강 전문가들의 선호 유형에서 부터 과체중과 비만을 가진 사람들이 낙인찍힌 사회의 병폐에 대해서 얘기한다. 외모지상주의는 나아가 인종차별, 계급차별, 성 차별에 이르는  평등한 기회를 가로 막는 부당한 장벽요인이 되고 있음을 말한다. 

이는 결국 과다한 성형주의, 화장품, 미용제품의 중독에 이르는 여러 유형을 낳고 이것을 빌미로 거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다국적기업과 산업계의 이야기도 해 준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미남 미녀들을 보면서 아름다움의 추구와 어디까지 성형의 발전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던 차에 과학적인 방법으로 제시한 위의 사례들을 보면서 미의 대한 관점은 결국 우리가 일률적으로 생각하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은 각기 다른 문화권과 사회의 관습,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서 모두 동일한 의견을 보일 수 없다는 데서 위안을 얻는다. 미지의 아프리카 부족들이 생각하는 미의 기준이 서구의 백인들이 생각하는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유형과 다르다는 것을 볼 때 사람을 대하는 첫 인상에 대한 외모의 주관적인 생각과 몸매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은 앞으로도 정확한 데이터가 없는 변화 무쌍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에 대한 색다른 이론과 그에 따른 여러가지 각개 각층의 실험도 재미를 주고, 이에 대한 저자들의 자료수집도 많은 것을 생각케 보게한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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