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버 클럽 Medusa Collection 11
리사 가드너 지음, 이영아 옮김 / 시작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질리언 헤이스 - 마케팅회사를 운영하면서 어린 시절 재즈가수였던 엄마의  활동과 남성 편력속에서 자라다 나이 터울이 많은 동생 트리샤를 자식처럼 아끼는 여자이면서  사건을 당한 여인들과 같이 서바이버 클럽을 조직한다.  

메그페사투로 - 대학생인 그녀는 어느 날 룸메이트가 없는 사이에 들어온 강간범에게 당한 후 다행증이란 변명을 안고서 일체의 과거 일을 기억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여인이다.

켈리로슨 - 부호들이 사는 대 저택에 변호사를 하는 남편 댄과 같이 살던 중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사고를 당한다. 사건당한 피해자 중 제일 연장자이다. 

로언 그리핀 - 주 경찰로서 부인이 암에 걸린걸 알면서도 소아성애병자를 잡기위해 애쓰던 중 부인이 죽고 자신의 이웃인 친하게 지낸 데이비드 프라이슨이란 사람이 범인이란 걸 알고 분노하게 된다. 이후 근신 기간을 거쳐 복귀와 더불어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이 책에는 위의 네 사람이 크게 주측이 되어서 강간이란 테마를 주제로 사건의 전개를 하고 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던 위의 세 사람의 여인들이 당한  동생의 죽음을 본 사실과 , 더불어 심한 폭행과 시간의 간발차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질리언, 그리고 삼촌이 마피아대부 업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여대생 메그, 주로 여대생 위주로 사건을 저지른 강간범이 전혀 뜻밖의 중년 여성을 강간하고 그 대상이 됬던 켈리, 그리고 이웃의 주범을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믿었기에 부인의 간호를 부탁했던 자신의 행동을 용서 할 수 없었던 경찰 로언의 각기 다른 사연들이 맞물리면서 흡사 미드 CSI를 방불케 하는 사건의 해결 실마리, 그리고 이 와중에 로언과 질리언의 서로 처한 위치를 보듬어 가면서 애정을 느끼는 요소요소가 충분히 스며들고 있다. 강간을 당한 사람들과 그 가족이 느끼고 살아가는 감정의 폭이 넓게 표현이 되었고 강간범이라고 체포되어서 법정에 들어가는 에모를 저격한 저격법, 그 저격범이 근처 주차장에서 폭발사고 죽은점... 

사건의 실마리를 전혀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에모가 결코 범인이 아니라고 우기는 그의 애인과 그의 어머니, 법정 소송을 거는 문제, 사건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에모의 정액, 그리고 죽은 에모 이후에 계속 에모의 정액이 검출되고, 이 사건은 전혀 범인이 누굴까라고 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읽어가는 매력이 있다. 결국 교도소에 있는 프라이스의 면회로  첫 번째 강간을 당했던 메그가 사실은 13세때  아버지의 회사 직원으로 가깝게 지냈던 프라이스와 관계가 성립이 되고 그 사이에 낳은 딸이 메그의 동생으로 있는 몰리란 사실, 감방에 있으면서 추행사건으로 들어온 범인이 프라이스에게 자문을 구하게 되고 원격조정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번진 강간범 추격전은 아주 긴박감이 넘친다.  

이 책에는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보여지는 미국식 액션장면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해소 차원의 갈증을 유발하는 감정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강간이란 주제가 내포하고 있는 묵직한 주제를 가지고 가족간의 갈등,  그것을 풀어나가는 심리의 과정, 기억이 되살아나는 과정이 적재적소로 배분이 되어져 있기에 추리소설 기법을 취하고는 있지만 당한 여성들의 자책감의 내면심리묘사와 그들 사이에서도 번지는 솔직한 불신, 그리고 결국엔 서로가 믿을 수 밖에 없고 그것을 헤쳐나가려면 끊임없는 관심과 보살핌을 줘야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음지에 속해서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보단 당당히 서바이버클럽을 만들어서 검찰의 소극적인 행동에 맞서 방송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주장을 밝힌 용감성, 그리고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린 에모의 자식을 위해서 익명으로 기부한 질리언의 양심, 유들유들한 감성을 내포한 채로 자신의 탈출을 계획한 프라이스란 인물의 성격등이 세세한 인물의 묘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울분을 하게 만드는 작가의 캐릭터 창조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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