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다음 세대에게 남긴 창조와 도전의 메시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7
박은몽 지음 / 명진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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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재계의 재벌 그룹 가운데 하나인 삼성을 일군 고 이병철 회장의 일대기를 청소년들의 눈에 맞춰서 쓴 글이다. 다른 재벌가들처럼 장자 위주의 승계가 아닌 철저한 사업 경영에 기반을 둔 아비로서, 미래를 내다보고 세째인 이건희 회장을 후계자로 정한 것도  달리 보였지만 삼성이란 대 기업을 일군 그의 혜안에 깊은 통찰력을 느꼈다. 

경남 천석군의 막내아들로 자란 이병철은 13세에 다니던 서당을 그만두고 진주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 다시 서울로 와서 중동 중학교 속성과에 입학하고 17세에 혼인을 하면서 어른이 되는 길로 접어든다. 20세에 일본행을 하고 와세다 정치경제학과에 다니게 되지만 각기병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고향으로 낙향, 한동안 일 없이 지내다 본격적인 사업이란 것을 하게 된다. 처음 사업이 아버지에게서 무려받은 300지기 땅을 팔아서 마련한 종자돈으로 친구 두 명과 같이 합작해 만든 마산의 혐동 정미소. 이 사업이 번창하자 히노데 자동차를 인수해서 운수업을 병행해 큰 돈을 벌게 되지만 중.일 전쟁과 무리한 땅 사기 사업으로 인해서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만주를 돌아보고 무역을 하기로 결심. 조선에서 나는 과일, 건어물과 함께 국수를 같이 파는 사업을 함으로써 조선 양조을 인수하게 되고 다시 서울로 상경, 1948년 11월 삼성 물산의 전신이 되는 삼성물산공사 설립을 하게 된다. 1949년 일본 방문을 통해서 기업가로서 길을 갈 것을 결심하게 되고 6.25가 터지면서 공산주의자들 부터 재산을 몰수당하게 된다. 대구로 피난을 가게 되면서 그 곳에서 사업을 맡겼던 이창업과 김재소의 도움으로 다시 회생하게 되고 이때부터 기업가에 있어서 사람을 믿고 끝까지 신뢰하는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부산에서 삼성물산주식회사를 열어서 성공을 하던 중 제2의 사업으로 제일 제당을 차리게 되고 성공을 한다. 이어서 계속 제일 모직주식회사를 차리게 되고 골덴텍스라는 상품으로 외국의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원단 성공을 가져오게 된다. 이 와중에 꿈에 그리던 비료공장을 세울 계획을 세우게 되지만 3.18 부정사건, 4.19를 맞아 탈세 혐의로 주춤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한국 비료공업주식회사를 설립시작을 한다. 하지만 최대 위기인 사카린 사건으로 인해서 이 회사를 국가에 바치고 회장의 자리에서 물러난다. 다시 회장 자리에 오른 후에는전자회사를 차리고 국내 최초 컬러 tv를 생산하게 되면서 다음 사업으로  미래의 사활이 걸린 반도체회사를 차릴 결심을 하게된다.  

1983년 반도체 공장 제 1라인 건설에 착수하면서 동시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식으로 미국과 일본은 따라잡고자 노력하고 이의 결실로 결국은 오늘날 수출 제 1의 품목을 차지하게 되는 세계반도체 수출국으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든다.  

정치인이나 경제인이나 유명한 사람들의 인생 항로을 보자면 특히 그들의 먼 미래를 생각하고 그것을 미리 앞서서 실천에 옮긴 행동을 생각할 수가 있다.  고 이병철 회장 또한 공부에 특출한 면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졸업장도 제때 받지 못한 생활을  했지만    오늘날 세계의 재계에 몇 위에 들 정도의 삼성을 키운 데에는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이 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는 점이다. 뚜렸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에 계획을 세웠으며, 그것을 실천함에 있어서 두려움과 실패 보다는 성공 할 거라는 것을 우선 인식했다는 긍정의 마인드가 있었단 점이다. 

 둘째, 사업을 하면서 뼈져리게 느꼈던, 문제가 있다면 답도 있고, 열 번의 도끼질이 안될 땐 한 번 더해서라도 일을 이루고자 했던 우직한 도끼의 품성을 지녔단 점 . 

 셋째, 기업가에 있어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절대적으로 이룬 바탕으로 사업을 이끈점. 

 네째, 사업을 함에 있어서 이것이 과연 자신의 기질에 맞는가? 자신의 역량이 감당할 수 있는 기준으로 선택하고 결정했는가를 심사숙고하고 이루었다는데에 있다. 

 다섯째, 많은 사람들이 이룰 수 없는 꿈 보다는 당장 이룰수 있는 꿈을 선택한 점.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의 힘으로 자립해서 만들 수 있는 주력 상품이 무얼까를 항상 먼저 생각한 점)

여섰째, 평생 장사꾼에서 머물지 않고 기업가로서 나설 때의 결심인 나라가 있어야만 기업도 할 수 있단점에 착안해 사업보국을 평생 되새기면서 경영했고, 인재 확보, 국민, 나아가서 인류에 봉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단 점이다. (면접시 관상가를 대동해 신입 사원의 관상을 보고 참고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재 선발을 중요시 했다.)

요즘 사회 환원이란 말과 함께 나눔의 실천 운동이 각지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비단 여기 삼성 뿐만이 아니라 타 기업과 개인적으로도 확산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마도 고 이병철 회장만큼이나 앞선 눈으로 이룬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자신이 어렵게 이룬 만큼 쉽게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지만, 조그만 정미소에서 출발해서  대기업으로 이룬 근간에는 이런 밑바탕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고, 일제 치하에서 겪은 모멸감, 6.25전쟁을 통하고 나라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느꼈던 심미안의 지혜가 오늘날 까지도 그의 유업으로 받들어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위암에 이어서 폐암 판정으로 힘든 병고의 생활을 하면서도 반도체란 사업이 인적자원만 있고 좁은 땅덩이에 자원도 없는, 양 사이드에 갇혀서 지내는 우리국민들에게 10년후의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추진한 결단력은  한쪽만 보고자 하는 우리네 평범한 일상 사람들과는또 다른 , 다른 쪽도 보면서 저울질해 가면서 이룬 결실이란 생각을 해 본다.  

그의 아들인 이건희  전 회장도 당신의 뚯을 이어받았음을  이 책을 통해서 느낄수가 있다. 가까운 1년도 아닌 먼 미래인 10년을 내다 본 통찰력은 앞으로도 우리가 세계 경제의  세계에서 흔들림 없는 초심의 힘을 잃게 만들지 않을 거란 의미에서 이 책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이 읽어도 아주 감동적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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