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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 :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제나 새터스웨이트 지음, 최유경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5/pimg_7136731164558329.jpg)
첨단과학의 발전으로 우리들의 삶은 급속한 변화와 이에 부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냥 생활의 편리함을 넘어서 이제는 인공지능 시대란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생활권과 영화나 공상과학에서 접할 수 있었던 실제 이런 리얼한 형태가 우리들의 연애와 결혼에도 영향을 끼친다면?
신인작가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소재의 선택이나 이야기 구성에서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더 프러포즈란 프로그램을 통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랑을 쟁취하는 포맷에 맞게 탄생한 줄리아는 조쉬와 매칭이 되고 결혼에 이른다.
단지 줄리아는 인간이 아닌 조쉬에 맞춰져 만들어진 인조인간 신스란 사실만 빼면 말이다.
인조인간이되 인간처럼 감정이나 그밖에 모든 것들을 인간이라고 느낄 만큼 만들어진 줄리아는 임임신까지 하고 아기를 낳는 일반 여성들의 삶처럼 이어진다.
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이들을 바라보는 편협한 혐오와 비판 어린 눈길에서 자유로울 수없었고 급기야는 부부사이가 점차 벌어지면서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나선 조쉬가 사라져 버리는 상황에 이른다.
결국 용의자는 부인 줄리아에게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줄리아는 이에 부합하지 않는 인조인간, 자연스럽게 남편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105/pimg_7136731164558348.jpg)
과학이 주는 편리함은 때론 상상을 넘어선 불행과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점들을 필두로 줄리아가 느끼는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줄리아가 어떻게 사화적 약자를 대변하는 인물처럼 다가오는지를 현실처럼 그린다.
자신은 물론이고 딸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엄마로서의 줄리아 모습은 마치 모성애를 갖고 있는 인간 엄마의 본연의 모습이자 로봇이란 이유로 사람들이 주는 혐오감에 대해 범인을 찾는 과정이 과학과 로맨스, 여기에 추리를 가미하면서 현대 사회의 문제점들을 직시하며 진행하는 것들이 인상 깊었다.
스스로 자신 외에는 모두 믿을 수없는 상황에 닥친 줄리아,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로맨틱한 두 남녀의 만남이 뒤로 갈수록 밝혀지는 진실의 내막이 벗겨지면서 전체적인 맥락에 충격을 준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점들을 느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