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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마치 2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7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 민음사 / 2024년 1월
평점 :
본격적으로 결혼생활에 접어들면서 자신들이 생각해 왔던 결혼이란 것에 대해 현실과 상상, 꿈은 서로가 단짝이 될 확률이 희박하다는 것을 보인 내용들이 지금 읽어도 여전히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나 자신이 갖길 희망했으나 사회적인 관습과 시선으로 인해 갖지 못했던 부분들을 상대방으로부터 충족하고자 하던 이들, 결혼한 후 현실은 이상에서 멀리 떨어져 서로에게 터놓고 대화를 시도해야만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적절하지 못했던 타이밍과 후회들이 세밀하게 세 커플은 물론 블스트로드 부부. 윌 래디슬로를 비롯해 같은 시점에서 바라보는 생각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보인다.
그들에게 있어서 결혼이란 제도는 하나의 자신의 인생을 새로운 길로 걸어갈 기회이자 도전이었을까?
그렇다면 도러시아나 메기의 경우가 이에 부합된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서로에게 종속되면서도 독립적인 개체로서 서로를 보완하며 살아가는 결혼의 길이 이들에겐 시련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던 만큼 각 인물들이 지닌 개성 넘치는 사고들은 눈여겨볼 부분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지닌 생각들을 관철시키면서 상대방에게 힘든 고민들을 안겨준 배우자들 경우엔 답답한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갈등의 해소들을 이겨내기까지 그린 과정들이 접목해 있는 내용들은 많은 생각들을 해보게 된 작품이다.
당대 사회적인 모습을 통해 모순과 여러 가지 문제적 시선들을 모두 그려낸 작품이라 삶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던진 소설이다.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