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가 빛날 때 (블랙 에디션) - 푸른 행성의 수면 아래에서 만난 경이로운 지적 발견의 세계
율리아 슈네처 지음, 오공훈 옮김 / 푸른숲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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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닷속은 우리 인간들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아직도 미지의 영역처럼 여기는 곳이다.



수중심해를 전문 다이버들의 유영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는 바다에 대한 이미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의 세계인 곳, 세계적인 여성 해양생물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바닷속 경이로운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영역을 들어가 본다.




다큐를 통해 보는 바닷속 생명들 중에는 기이한 모양을 갖춘 생물들도 있고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는 형광 색을 뿜어내는 생물들도 있지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상어다.




상어에 관한 것만이 아닌 해파리, 돌고래에 이르기까지 책에서 다루는 10개의 장에 걸쳐 풀어내는 흥미로운 세계는 우리가 알고 있던 상어의 모습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2장에서 다룬 '상어가 빛날 때' 챕터는 스스로 빛은 내는 상어의 존재와 이어 자신의 이름을 짓는 돌고래 이야기, 해양곤충, 물고기, 바이러스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눈과 세상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 이야기가 흥미롭다.




1960년대 과학자들이 수정 해파리 연구를 통해 빛을 내는 원천인 녹색형광 단백질의 비밀을 알아낸 것이나 산호가 자포동물로 해파리와 친척이란 사실도 이번에 알았다.




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의사소통수단으로 빛을 이용하거나 위장을 통해 위험물로부터 피할 수 있는 진화의 세계는 아직도 풀어야 할 미지의 숙제처럼 여겨진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 사실 자연과학에 관심을 두지 않는 한 이 책에서 다루는 해양생물에 관한 내용들을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요즘 연일 관심을 두게 되는 지구 기후 변화와 인간들이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부분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행동이 해양 생물의 생존에도 연관되어 있고 더 나아가서는 우리 인간들의 삶에도 순환고리처럼 바로 연결된다는 점은 경각심을 일깨운다.




책 속에서 예시로 다룬 2011년 쓰나미로 일본의 쓰레기가 미국 서부 해안까지 이르렀고 289종에 해당하는 해양생물들도 함께 갔다니 더욱  많은 생각들을 던진다.




어두운 심해 속에서 자신들만의 진화로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상어를 비롯한 다른 해양생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함을 느끼게 해 준  내용이라  해양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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