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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물리학 - 우리가 사는 행성의 구조와 작동 방식 ㅣ DEEP & BASIC 시리즈 6
윌리엄 로리 지음, 김희봉 옮김 / 김영사 / 2022년 10월
평점 :
자전과 공전을 하는 지구, 그 지구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 중 지구 물리학이란 분야는 지구를 물리적 대상으로 삼고 구조와 활동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지진, 판의 구조, 중력, 자기장에 이르기까지 지구를 하나의 대상으로 본다는 차원에서 보다 자세한 점들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한다.
지구 물리학자인 저자의 글을 따라 가장 익숙한 지진학에 대해 다룬 글들은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재난이므로 지진파가 어떻게 지구를 지나가는가에 대한 연구부터 지구의 구성인 핵, 맨틀, 지각의 동심 구조까지 밝힌 진행과정은 흥미롭게 읽을 수가 있다.
초기 지진계의 발명은 19세기에 이뤄졌고 초기 단계가 땅의 진동의 스펙트럼에서 다뤘다면 이후 냉전 시대에 핵실험에 관계됨으로써 발전의 과정을 거쳤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주 이유도 지진에 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인데 영화 '코어'를 떠올려 보면 뜨겁다 못해 흔적조차 남지 않을 정도의 지구 코어 속으로 뛰어들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지구 내부의 열은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의 열기와 이런 열은 지각의 암석과 맨틀의 방사성에 의한 부분, 지구가 탄생할 때부터 있었다고 하니 지구란 행성이 지닌 신비로움은 책을 읽는 내내 집중할 수밖에 없게 한다.
지구는 자기장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 자기장이 태양으로부터 날아오는 태양풍을 막아준다는 사실과 함께 오로라가 떠올랐다.
일부 극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오로라의 존재가 범 우주적인 태양과 지구의 자기장과의 연결 고리로써 생각될 수도 있고 여기에 달과의 중력으로 밀물과 썰물 현상 또한 지구물리학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생활 전반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인공위성과 GPS 기술은 이를 이용해 지구 표면의 변화를 기록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의 지구에 관한 연구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학창 시절 과학 과목이 세분화되어 배웠던 부분들도 생각나고 여전히 활발한 운동을 하고 있는 지구에 대해 다룬 책이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알던 부분들은 더 재밌게, 몰랐던 부분들은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책, 관심 있는 독자라면 반갑게 접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