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의 세계 현대건축 여행
김종훈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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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들의 삶에 있어서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주 공간에 대한 의미를 넘어 이제는 건축물이 지닌 뜻과 상징성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 책은 한미글로벌(구 한미파슨스)을 창업한 저자의 글로 그간 국내 유수의 유명 건축물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에 더 나아가 세계 건축, 그중에서도 현 현대 건축물이 갖고 있는 역사와 단지 건축물이란 해석에서 벗어난 인문학적인 토대가 깃든 내용을 통해 건축물에 대한 생각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가 있게 한다.

 

 

총 4부로 나뉜 챕터의 구성 안에 14개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그 도시의 건축물을 대표로 하는 건축물을 다루는 가운데 역사와 가치관, 미래의 우리들이 살아가는 시대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게 다룬다.

 

 

1부에 나오는 건축을 통한 역사기록과 그 건축물의 창조에 대한 의미는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독일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부터  9.11 메모리얼 파크가 지닌 빈 공간이 함축하는 의미들, 이밖에 기타 유명한 건축물을 통해 인간들의 건축을 통한 역사 기록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2부의 주제인 건축이 인간과 도시, 자연의 공존을 말하는 부분은 이미 관광지나 유명한 건축가의 손에 탄생한 건축물을 다시 보는 설렘은 물론 잊힐뻔한 건축의 재생을 통해 오늘날 유명 관광지로써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필수코스로 여겨지는 내용들을 엿볼 수가 있다.

 

 

특히 이 장에서 나오는 훈데르바서 하우스는 겉모습에서 우러나오는 한 편의 그림 작품 같은 색채감을 잊을 수가 없는 예전 기억을 회상하게 하는데, 당시에도 충격을 받았던, 기존의 건축물에 대한 생각을 뒤집는 강한 이미지로 남았다는 데서 반가움이 들게 했다.

 

 

 

 

 

반듯하고 틀에 박힌 획일적인 건축이 주는 공간성의 효율도 좋지만 예전의 건축물을 도시적인 감각과 특징에 맞게 재탄생한  창작성을 겸비한 건축물로 탄생한 점들은 현재의 건축물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해 볼 필요성도 느끼게 한다.

 

 

 

 

 

3부엔 인문적인 방향으로 철학과 신념이 담긴 예시로 모두가 반대했던 퐁피두 센터가 유명 건축물로 거듭난 사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이외에도 현대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의 철학이 담긴 위니테 다비타시옹은 도시와 인간의 삶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지를 보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4부에 보인 희망을 품는다는 주제로 탄생한 건축물의 이야기의 대표적인 건물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부터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도시가 다시 재생되고 활기를 되찾는 여정 속에 이들의 건축물이 차지하는 의미가 인간들 삶에 희망을 심어줬다는 내용이 남다르게 다가옴을 느껴 볼 수가 있다.

 

 

 

 

단순하게 안전한 주거 공간이자 외부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축이란 생각보다는 오늘날 인간들에게 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축물에 대한 시선을 넓혀볼 수 있는 내용을 통해 공존과 공간의 확장된 의미, 여기에 미래의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건축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음을 느껴보게 한 책이다.

 

 

(평소 건축에 관한 흥미를 갖고 있던 부분들을 조금씩 알 수 있어 좋았던 책)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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