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씨, 도파민 과잉입니다 - 안철우 교수의 미술관 옆 호르몬 진료실
안철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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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바라보고 느끼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과 예술가에 대한 관련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의 저자들의 책을 통해 그림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만난 책은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인 저자가 호르몬 도슨트가 되어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통해 호르몬을 진단하고 처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그림의 명암과 자세, 구도와 유행에 따른 어떤 색감을 통해 작품의 이해도를 알아갔다면 이 책 속에 담긴 내용들은 의학적인 부분을 다룸과 동시에 건강한 처방까지 다루고 있어 남다르게 느껴볼 수가 있다.

 

유명한 천경자 화백의 그림인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에 담긴 여인의 얼굴을 통해 푸른빛이 감돌고 눈두덩이는 푹 꺼진 점, 뺨이 홀쭉한 점을 미루어 멜라토닌 부족이라 진단하고 모나리자 초상화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일 수도 있다고 진단한다.

 

 

 

이렇게 읽고 그림을 다시 들여다보니 기존의 그림을 본 것과는 다르게 다가옴과 동시에 정말 그림 속 그들은 진단병을 앓고 있지 않았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든다.

 

호르몬은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예술가들이 그림을 통해 배출해낸 감정선, 그로 인해 명화가 어떻게 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를 준다.

 

여기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닌 처방전까지 제시한 부분들은 실 생활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건강정보로써도 손색이 없다.

 

 

 

희로애락이란 네 가지의 감정을 3~4개의 방으로 구분하고 그 안에 속한 그림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내용들은 재미와 지식까지 모두 알아갈 수 있는 책이다.

 

 


***** 출판서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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