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만든 50개 주 이야기 - 이름에 숨겨진 매혹적인 역사를 읽다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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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보가 대통령 선서에서 손을 얹고 하는 책이 있다.

 

바로 성경책이다.

 

우리나라처럼 역사가 오래된 나라가 아닌, 청교도들이 영국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로서 발을  내디딘 대륙인 미국이란 곳에서 그들을 구심점으로 뭉칠 수 있는 것으로 기독교 정신과 성경의 힘에 입각한 것임을 알 수가 있듯이 미국의 역사는 짧다.

 

짧은 역사인 만큼 그들이 이룬 강대국의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미국의 근간을 만든 50개 주에 대한 것을 다룬 이 책은 방대한 대륙에 얽힌 명칭만큼이나 각기 다른 사연과 역사적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각 주에 해당되는 주들에 얽힌 명칭, 초기 스페인, 프랑스의 점령지들이 미국과 싸우거나 패한 결과로 얻은 땅, 헐값에 팔아넘긴 땅이 지금의 미국의 소중한 자원보고이자 방위전략적으로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은 역사 속에 담긴 돌고도는 한 편의 드라마틱함마저 느끼게 한다.

 

 

 

각 주의 명칭에 대한 유래는 마치 언어의 뿌리를 찾아서처럼(미네소타, 미주리, 미시간에 담긴 '미'가 뜻하는 말의 유래) 그 안에 담긴 뜻과 함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은 지금의 우리가 흔히 부르는 고유명사들의 탄생이 이러한 사연들로 이루어졌다는 점은 모르고 그냥 부르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느낄 수가 있다.

 

미국은 개척의 역사로 불린다.

유럽의 각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이 이룬 만큼 척박한 땅, 기름진 땅 모두 할 것 없이 그들이 살고자 했던 의지는 오늘날 미국이란 이름으로 불릴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지만 과연 개척의 역사라고만 부를 수 있을까?

 

 

 

원래 뿌리를 내리고 살던 원주민들을 그들이 살던 땅에서 내쫓고 자신들의 땅이라고 말뚝을 박음으로써 보호구역 안에서 살게 만든 역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 생각해보면 서부영화를 통해서 보던 영상은 모두 백인들의 시점에서 만들었기에 인디언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게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은 승자에 의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단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이민자들의 나라인 만큼 그들이 살던 고유의 양식과 미국 안에서 새롭게 결합된 양식들의 태동이 음식과 음악, 도시건설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담고 있는 책이기에 한 챕터씩 읽다보면 미국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책이다.

 

'메인에서 캘리포니아까지'란 말에 담겨 있는 미국이란 나라를 이룬 50개 주를 통해 보다 가깝게  미국을 여행한 듯한 느낌을 준 책, 가족과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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