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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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을 만나본다.

흔히 유럽 여행하면 서유럽과 동유럽, 북유럽으로 나누게 되면서 여행을 하게 되고, 이는  각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진 점들이 눈에 띈다.

 

동유럽만이 가진 고유한 색채들을 들여다보면 문득 동양적인 이미지가 많이 섞여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책에서 다룬 각 나라별 특징들을 보자니 더욱 친밀감들이 서유럽의 도자기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여행의 패턴이 그저 눈요기만으로 보내는 것과 어떤 목적을 지니고 떠나는 여행은 다르다.

특히 이런 도자기 여행의 경우엔 저자의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가 애착을 갖고 다룬 생각들이 없었다면 이런 오색찬란한 특유의 블루 색깔이며 우리들 식탁에 오르는 수입된 도자기들의 패턴들을 통해 일반 생활에서 스며든 그릇의 형태와 컬러들을 쉽게 읽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붉은 컬러감의 지붕과 성당, 그리고 여기에 동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도자기의 내용들은 언젠가 한 번쯤은 책 제목 그대로 도자기만 보는 테마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같은 블루라도 일반인들의 눈에 동일한 컬러라고 생각되는 것이 여러 분류로 나뉘고 한 예술가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한 비엔나의 건물(훈데르트바서)은 당시 눈으로 봤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고 우리나라와 다른 점들은 무엇인지를 비교해 가며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읽었다.

 

문화의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에는 여러 방향들이 있지만 이런 도자기의 역사와 여행을 통해 당시 그네들이 무엇을 추구했고 어떤 식으로 지원들을 했는지, 그럼으로써 그 나라만의 브랜드를 형성시킬 수 있었는지를 배우는 책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백자와 청자가 있고 투박한 질그릇이나 일반 식탁에 올라 있는 접시나 밥공기들 또한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있듯이 이 책 속에서 다룬 고급 그릇부터 일반 그릇까지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던 책, 서유럽과는 또 다른  동유럽이란 각기 다른 패턴들을 지닌 도자기 여행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여행의 아쉬움을 도자기 문화 테마로 즐겨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도공예나 도자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독자, 여행과 그 여행 안에서도 예술이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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