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빛나는 너에게 - 뤼미에르
민병욱 지음, 최주은 기획, 이혜원 일러스트 / 하영인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엄마들에게는 가계부가 꼭 필요하듯 아이들에게는 스터디 플래너가 필요하다는것을 온라인수업을 하면서 크게 느꼈습니다.

코로나19로 사상 첫 온라인개학에 등교없는 홈스쿨이 계속되자.
엄마도 아이도 낯설긴 마찬가지. 저학년 아이들은 특히 엄마의 도움 없이는 수업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10살인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2학년 겨울방학 때 사실 여행 가려고 학원을 안 가고 스마트홈 러닝 ‘홈런‘으로 어느 정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상태에서 맞이한 온라인 수업이었지만 한두 시간 정도가 아닌 5~6교시를 다 스스로 시간 관리를 해가면서 한다는 것은 무리였고 첫날은 밤 9시까지 배움 노트라는 온라인수업 기록장을 갖고 씨름했습니다.
시간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고 플래너를 찾았는데
하지만 시중에는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우리집뽀시래기는 직접 연습장에 스스로 만들어서 썼는데
군더더기 없이 딱 마음에 드는 스터디 플래너를 발견했습니다.
전면 등교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시간표가 매일 바뀌는 상황 기록할 수 있어서 메타인지면에도 도움이 될 거 같은 구성입니다.

10분 단위계획은 아직 어려워하는 열 살이라서 스스로 한 시간 단위로만 했어요~

습관 계획표와 다른 구성이라서 아직은 낯설어하지만, 점차 스스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기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것에 한번 놀라고 실제본과 휴대성을 높인 3month study planner
먼슬리 마다 일러스트는 위로와 힘이 되는 희망의 메세지로 이뤄져 있어서 퀄리티와 소장 가치를 높여 조카들에게도 선물하고 싶더라고요~ 중간·기말 고사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구성이지만 초등학생인 아이 스스로 시간 관리 습관 잡기에도 좋을 거 같아서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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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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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p
진료소에 가면 당장 물류센터가 폐쇄되겠지. 그리고 기사가 나겠지. 언젠가 팀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절대 확진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 물류센터가 폐쇄됐을 때의 피해액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가 추락해 경쟁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때 생길 손해까지 따져보면 절대로 확진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 다시 생각해보니 그 말의 속뜻은 ‘예방‘이 아닌 ‘침묵‘처럼 느껴졌다.
<그토록 푸른> 조수경

#아르테S 시리즈의 일곱번째 #펜데믹 #테마소설집 #쓰지않을이야기 는 젊은 #여성작가 #조수경 #김유담 #박서련 #송지현 작가의 4편의 #단편소설 로 코로나19로 우리가 느꼈던 공포와 디지털성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있는 아이, 시골마을이라는 집단특성으로 감춰진 범죄 그리고 우리가 이것들을 겪으면서 꼭 기억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어쩌면 나도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고 내가족이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그것들에대해 무관심했던 댓가를 치뤄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편이 가진 무게는 어느 장편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쳐나가야하는 현실의 첫걸음은 관심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소설집은 읽어볼만한 의미가 있다.

*아르테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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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의 무늬 -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을 껴안고 누워 있으며 생각한 것들
이다울 지음 / 웨일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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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만성 통증과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 장애를 관찰해 글로 썼다.
내 통증에 겉맞은 병명을 찾는 것에 지쳤던 때였고 아픈 몸을 향한 훈계에 지쳤던 때였다. 의학적 병명이 없는 아픔은 때로 엄살이라 불렸다. 때로는 게으름이라고도 불렸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내가 ‘정말로‘ 아픈 것이 맞나?
그러나 통증을 비롯한 나의 증상은 지어낸 것이 아니었다. 명백히 실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억울함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말을 읽다가 생각났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다울작가님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것은 아닐까하고 왜냐면 나도 그랬으니까 누군가에게는 예민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충분히 오해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쳐가게 만들수있는, 그런데 이런상황에서 이다울작가님의 글들이 더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살려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지기때문이었다.
가족 사랑 고통 일 그림 산보 솔직함 등등 책안에서 공감되는 것들이 많아서 손을 놓지못하고 단숨에 한권을 다읽었다.

˝아프신가요?˝ 그렇다면 이책이 당신을 위한 처방전이 될수도 있으거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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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찾아온 만성 통증과 우울증, 조울증 등의 기분 장애를 관찰해 글로 썼다.
내 통증에 겉맞은 병명을 찾는 것에 지쳤던 때였고 아픈 몸을 향한 훈계에 지쳤던 때였다. 의학적 병명이 없는 아픔은 때로 엄살이라 불렸다. 때로는 게으름이라고도 불렸다. 나 자신이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다. 내가 ‘정말로‘ 아픈 것이 맞나?
그러나 통증을 비롯한 나의 증상은 지어낸 것이 아니었다. 명백히 실재하는 것이었다. 이 책은 억울함에서 시작되었다.˝

작가의 말을 읽다가 생각났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다울작가님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것은 아닐까하고 왜냐면 나도 그랬으니까 누군가에게는 예민하고 게으른 사람으로 충분히 오해받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쳐가게 만들수있는, 그런데 이런상황에서 이다울작가님의 글들이 더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녀가 살려고 이기려고 노력하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지기때문이었다.
가족 사랑 고통 일 그림 산보 솔직함 등등 책안에서 공감되는 것들이 많아서 손을 놓지못하고 단숨에 한권을 다읽었다.

˝아프신가요?˝ 그렇다면 이책이 당신을 위한 처방전이 될수도 있으거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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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일 년만 청소하겠습니다 - 오십이 되면 다르게 살고 싶어서
최성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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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동을 꿈꾸는 저에게 시기적절한 책이었습니다.
고학력의 50대 여성의 청소노동 경험의 기록이라는 타이틀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청소도구를 사용한 반전의 표지가 너무 취향저격이어서 궁금했는데 사실 내용을 훨씬더 좋았습니다. 잡초에 대한 이야기도, 쓰레기통에서 우주를 본 이야기도, 안 아픈게 진리 등등 너무 공감한 새로운 시선의 이야기가 결국 스스로를 사랑하는 사람의 삶에 대한 새로운 도전기가 주는 활력이 그 에너지가 나에게 전달되는 느낌이여서 한시간반동안 손에서 놓지않고 한번에 읽게된 책이었습니다.
에세이로도 가치있는 글들이지만, 새로운 도전이 두려움으로 머뭇거릴때 용기를 주는 좋은기운이 가득하고 세상모든것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서 스산한 가을에 더 잘어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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