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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을 이야기 - 팬데믹 테마 소설집 ㅣ 아르테 S 7
조수경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0월
평점 :
43p
진료소에 가면 당장 물류센터가 폐쇄되겠지. 그리고 기사가 나겠지. 언젠가 팀장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절대 확진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 물류센터가 폐쇄됐을 때의 피해액은 물론, 회사의 이미지가 추락해 경쟁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 때 생길 손해까지 따져보면 절대로 확진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 다시 생각해보니 그 말의 속뜻은 ‘예방‘이 아닌 ‘침묵‘처럼 느껴졌다.
<그토록 푸른> 조수경
#아르테S 시리즈의 일곱번째 #펜데믹 #테마소설집 #쓰지않을이야기 는 젊은 #여성작가 #조수경 #김유담 #박서련 #송지현 작가의 4편의 #단편소설 로 코로나19로 우리가 느꼈던 공포와 디지털성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되어있는 아이, 시골마을이라는 집단특성으로 감춰진 범죄 그리고 우리가 이것들을 겪으면서 꼭 기억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어쩌면 나도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고 내가족이 피해자가 될지도 모르는 우리가 외면하고 있던 그것들에대해 무관심했던 댓가를 치뤄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단편이 가진 무게는 어느 장편보다도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고쳐나가야하는 현실의 첫걸음은 관심이다. 그런의미에서 이 소설집은 읽어볼만한 의미가 있다.
*아르테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