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 26가지 키워드로 다시 읽는 김수영
고봉준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연한 시론은 정작 시 쓰기에는 도움이 안 된다고 시를 쓰는 방법을 몰라야 시를 쓸 수 있다고 말이다. 당연하다. 그는 무의식의 힘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비유적으로 선언한다.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하는 것이다. 몸(무의식)으로 밀고 나가는 시 쓰기라는 이 발상을 초현실주의의 흘러간 레퍼토리쯤으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가 한 번도 도달해본 적이 없는 시의 경지를 상상하는 데 사용해야 한다. 그 사용법에는 기억해둘 만한 두 개의 디테일이 포함돼 있다. - P2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재난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들을 빼앗겼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은 오히려 그 반대다. 우리는
‘평범한 재난들‘로 가득한 ‘이상한 일상‘을 살고 있다. 오래전에 이미 망가져버린 ‘이상한 일상‘이 차곡차곡 쌓이다 가시화된 결과물로 드러난 자연스럽고 평범한 현상이 재난이다. 재난이 도래하기전부터 일상은 처참히 파괴되어 있었다. - P1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19 바이러스는재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코로나19 를 외부에서 침범한 재난이자 세계를 망친 주범이라 여긴다. 바이러스를 마치 어떤 ‘악‘이라든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행위 주체라도 되는 양 원망하고 비난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평온했던 삶이 망가지고 일상이 파괴되었으며, 수많은사람이 고통받고 죽어가고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드러난 현상일 뿐이며, 사태의 본질을 은폐한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좀비, 해방의 괴물 - 팬데믹, 종말, 그리고 유토피아에 대한 철학적 사유
김형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재난이 닥치고 위기가 계속될수록 우리는 어떻게든 일상을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 P1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