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비록 이해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겪어야하는 이 실패와 아픔은 내 인생의 그림에서 반드시 필요한아름다운 퍼즐 한 조각이다. 그렇게 내 모습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게 진정으로 나를 존중하는 일이 아닐까? 거센 눈보라를 맞으며 힘든 그 겨울을 묵묵히 지나가리라. 언제나그렇게 봄날이 온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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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실패와 고난이라는 건 절대적으로 ‘실패‘
라고만 단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인생이 다 끝난 듯한 아픔과 어려움일지라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다른 인생의 페이지를 위해 꼭 필요했던 징검다리였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까.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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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깨달은점이 있다면, 맑고 평온한 날도 좋지만태풍 속을 지날 때 인생이 더 단단해지고 풍성해진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을 잃지 않는 법을배운 때도 그런 날들 중 하나였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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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미술관 -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
이유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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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미술관》에서는 많은 작품들의 반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감춰진 삶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알게 한다.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인간 조각상은 허구가 아닌 역사 속에 존재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유리의 그림 속 권력 이야기‘는 알면 알수록 부끄러운 역사는 예술작품을 증거로 존재하고 시대를 이어 지금까지 현재 진행 중인 더 많은 것이 보였다
‘바람직한‘이라는 단어에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그때도 지금도 딱히 많이 변화됐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여자답게, 남자답게, 아이답게‘라는 강요 담긴 말들에 한편으로는 기분이 우울해졌다. 바람직한 인간이라면 그런 단어를 쓰지 않지 않을까?
세상을 제대로 분별하기 위해 무분별한 설득과 선동에 빠지지 않고 싶다는 마음이 요즘 더 간절해진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이어서 아이에게도 이런 미래에 살게 될까 봐 두렵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딸아이와 아주 천천히 한 작품 한 작품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서 읽고 싶은 책이었다.
(출판사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개인의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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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삼성에 ‘한국의 메디치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며 호들갑을 피운다. 앞서 살펴봤듯, 메디치 가문이 미술 후원을 했던 가장 큰 목적은 가문의 지위 향상과 정치선전, 이미지 조작을 위한 수단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어떤 의미로는 매우적절한 평가가 아닐까 싶다. 그러고 보니 ‘이건희 컬렉션‘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연계 짓는 움직임도 있었다. 역시 한국의 메디치 가문답다고나 할까.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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