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정희성

11월은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남아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 나는 순간
지금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어느 덧 혼자 있을 준비를 하는
시간은 저 만치 우두커니 서 있네
그대와 함께 한 빛 났던 순간
가슴에 아련히 되살아나는
11월은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닌 달
빛 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네

*아메리카 원주민 아라파호족은 ‘11월은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부른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1-02 00: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1월은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닌 달]
호우님이 적어주신 정희성님의 시
11월 첫 날에 여러번 읽으며 마음 속에 새겨 넣었습니다 ^^

서곡 2022-11-02 11: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 힘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호우 2022-11-02 11: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본래 좋아하는 시인데 올 해는 유난히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서로가 위로하고 격려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꿈꾸는섬 2022-11-02 12: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서 필사해두고 틈틈이 꺼내봐야겠어요.

레삭매냐 2022-11-03 15: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지네요 :>
모든 게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

12월은 모든 게 사라지는 달일
지도요.

희선 2022-11-08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가 정말 지금과 딱 맞네요 그래서 조금 슬프기도 한... 모두가 사라지지 않기를... 그러겠지요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