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동안 조금씩 나누어 읽었다. 365일간 한 페이지씩 읽는 책이지만 그렇게 하지는 못 했다. 책의 구성이 한 달 동안 같은 주제의 읽을꺼리가 있고 대개 며칠은 이어지는 글들이라 한꺼번에 몰아서 몇장씩 읽을 때가 더 많았던 거 같다.

저자인 세라 본 브래넉은 25년간 일간지의 기자로 살았던 성공한 언론인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사회적 성공을 뒤로 한 채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영국의 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몇년간 집필에만 몰두하여 1996년에 <행복의 발견365>초판이 나왔다.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와 북클럽에서 열 한차례나 언급했다고 한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다가 오프라 윈프리로 인해 더 유명해진 거 같다.

남부러울 것 없는 서구 중산층 여성이 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3월 18일의 글을 읽으면 사람마다 조금씩은 아픔을 갖고 있구나, 생각했다. 어느 도시에서 환경 미화원 파업이 일어났다. 취재를 위해 도시에 온 기자 중 한 사람이 파업으로 쌓인 쓰레기의 높이를 강조하려고 산처럼 쌓인 쓰레기 위에 한 소녀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신문에 실린 사진 한 장으로 인해 소녀의 별명은 ‘쓰레기더미‘가 되었다. 깊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소녀는 방과 후에는 집에서 동화책 세상에서 위안을 얻고, 자라서는 마음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연극을 공부하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스타일을 공부하고 글을 쓰게 되었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다.

책값도 만만찮고 단숨에 읽히는 책도 아니지만 날짜와 상관없이 가끔 들춰보면 위로와 힘이 될만한 구절들이 많아서 나에게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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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3-03-11 1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뭉클한 감동이 있는 성장 이야기 인가봐요. 우리도 매일의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살아요. 호우님.^^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호우 2023-03-12 16:47   좋아요 0 | URL
일상에서 행복을 발견하며 살아야겠지요. 모나리자님 다음 한주도 행복하세요^^

바람돌이 2023-03-11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값에 깜놀했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서 행복합니다. 호우님도 편안한 주말 되세요. ^^

호우 2023-03-12 16:45   좋아요 1 | URL
행복한 주말입니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립니다. 바람도 많이 부네요. 내일은 조금 추울지도 모르겠어요. 바람돌이님 다음 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