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불패

소심불패 - 매일매일 꺼내보는 CEO 맞춤 멘토링
김종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4월

가만히 안주할 수 없는 불안과 경쟁의 사회 구도속에서 실패하지 않고 생존하는 현재를

지키는 것이 많이 힘들어진 냉정한 현실이 눈앞에 계속 지나가고 있다. 치열한 시장경제의 밖으로

내몰린 이들에게 쉽게 내다보이지 않는 실낱같은 탈출구가 더 뿌옇고 멀게만 느껴질 때 우리에게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결정하고 또 실행에 옳기면서 성공의 계단에 차근차근

올라설 수 있는지 한 번 이 시크릿 전략서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초중반부에선 엄격한 시장경제 논리속에서 우리가 소자본 1인 CEO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갖춰지고 준비되어야할 최선의 환경과 조건, 자세, 능력 등이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살피고있다.

그 핵심은 경쟁에 뛰어드려는 나 자신의 열정이 갖춰져 있으면 차별화된 경쟁력이 준비된 상황에

맞춰져 키워지고 있는냐는 부분이었다. 시장에서 결국 최고의 자산이란 엄격하게 말해 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 말할 수 있고 그 돈이라는 것과 자신의 가치를 연결시켜 비지니스 효과를 극대화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 역시도 간단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보이지 않는 상당한

노력과 시간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부분에서 비롯되는 만만치 않은 문제였다.

곧 나의 기반와 환경과 전문적인 힘이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야 하나의 방향을 세워둘 수 있고

자기 영역을 점짐적으로 넓히면서 독특한 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성공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라 하니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분석하는 것이 첫 시발점이라 말할 수 있다.

무조건 새로운 블루오션만을 찾고자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미 잘 성장되고 경쟁이 갖춰진 레드오션에서도 작지만 탄탄한 가치창출과 성과를 발판삼아서

자신만의 역량이 갖춰진 또 하나의 롤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본다면 우리가 미처 알지못하고

깨닫지 못한 비지니스 전략과 핵심의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게 보여진다. 결코 쉽게 조바심을

내지 않아야하고 버릴 것은 버리면서 사업의 핵심에 더욱 집중하고 필요한쪽으로 점차 방향을

수정해나가야 하는 것도 여기에 덧붙여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남의 것도 무조건 모방할 것이

아닌 적절히 활용하고 또 자기 것을 덧붙여 창조적으로 추월해낼 수 있는 능력도 바로 소자본

CEO에게 요구되는 것이니 잘 기억해두면 좋을 거 같다. 그 가운데서도 또 하나 사람을 얻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곧 인재를 통해 최고의 기회와 비지니스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이니 진심으로 존중하면서 소통하는 법을 잘 배워야할 거 같다. 자신의 마음습관이 어떻게

달라지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크게 자신의 비지니스가 좌우될 수 있으니말이다.

양자택일의 선택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닌 깊고 두터운 양자 융합의 혁신적인 창조모델이 어떤

것이고 그것을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지 중요한 하나의 과제가 될 거 같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지속적인 반복의 노력을 게을리하지않는 자세와 꿈을 꾸고 있다면 이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집중할 줄 아는 힘을 기르고 경험을 열심히 쌓아감으로써 자신만의 불패전략이 멋지게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을까? 이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굳건한 자신감을 가지고 결코 쉽게

지지않는 나만의 방주를 만들어보자.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ㅣ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2월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는 미스터리 추리가 무겁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유머와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웃음과 즐거움이 곳곳에 뭍어나는 유쾌한 작품이다.

코이가쿠보가쿠엔이란 고등학교를 주 무대로 하면서 그 안과 밖에서 사건이 펼쳐졌고

우연치고는 거의 필연처럼 사건 현장에 등장하면서 활약을 펼치는 이 학교 탐정부 부부장

키리가미네 료의 모습에선 먼가 예리한 구석이 있으면서 의욕도 넘치지만 한편으론 빈틈과 엉뚱한

면이 동시에 느껴지는 코믹함을 갖춘 매력적인 주인공임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번씩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의 당당한 배짱이 느껴지는 행동과 결단력은 코너에 몰린

범인을 옴짝달싹하게 만드는 탐정으로서의 면면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해준다.

단편속에 복잡한 추리요소나 트릭은 등장하지 않지만 왠지 만만히 보았다가는 또 쉽게 허를 찔릴 수

있으니 의외의 덫에 덜컹 걸리지는 말아야겠고 각 에피소드에 얽힌 적절한 복선과 트릭은

허술한 틈을 쉽게 허용하지 않도록 작가가 구현해낸 탄탄한 구성으로 잘 받춰진 느낌이다.

그래서 이 작품이 유머미스터리를 표방하지만 단편 미스터리가 충분히 짜임새 있으면서 또 다른

신선한 추리의 즐거움과 유머를 동시에 맛보도록 이끌어주는것이 아닐까?

탐정로서 굴욕을 맛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멋지게 역습을 펼치면서 흥미로운 사건속에

서있는 키리가미네 료와 그녀곁에 범상치 않은 예리한 사고와 재치를 갖춘 캐릭터들의 은근한 활약도

잘 눈여겨보길 바란다. 물론 허세로 자신의 몸을 휘감으면서 전율이 느껴지는 착각의 소유자들도

왠지 그리 밉지는 않고 그냥 피식 웃게된다. 물론 용서하고 싶지않은 사악한 범인에겐 주인공 료의

마음처럼 제대로 응징을 가해주고 싶고 말이다.

유머 미스터리라는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받은 당신, 가벼운 마음으로 히가시가와 도쿠야가

선사하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마음껏 즐겨보길 바란다. 그 무대를 만나면 또 반가워질테고

사건속으로 얼른 들어가서 멋진 활약을 펼치며 트릭을 파헤쳐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날 것이다.

그 기대감이 얼른 새로운 다음 이야기로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논리 정연한 미스터리의 즐거움에 매료된 소설 -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ㅣ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주영아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엘러리 퀸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으면서 그의 존재를 재각인시켜준 다섯번째 작품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의 흥미로운 무대가 눈 앞으로 다가왔다. 이전 작품들을 통해 이미

탄탄한 신뢰를 안겨주었기에 그의 논리 정연한 추리의 향연이 더 빛을 발하고 독자의 마음을

이렇게 확 사로잡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사건은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 아로요에서 일명 'T 살인사건'이 발생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치 십자가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잔혹하기 이를데 없는 피비린내로

가득한 현장에는 모든 것이 T자 모양의 흔적들로 가득 채워진다. 흉악한 미치광이의 손길은

이미 가차없이 시체의 머리가 없는 거대한 T자 모양으로 매달린 십자가를 범죄 현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남겨놓음으로써 범인 자신에 대한 상징성을 부각키켰고 범인의 실체에 대한 실마리

조차 쉽사리 발견하지 못한 수사진의 시름과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갔다.

엘러리 퀸의 사건 수사 움직임이 활발히 시작되면서 눈 앞에 보이지 않던 범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놓은 덫과 조작된 증거들이 서서히 하나씩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되었고 살인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된 수수께끼에 싸인 절름발이 한 남자가 누구인가에 대한 추적이 더욱 마음을

바싹 사건속으로 잡아당겨 주고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를 홀로 기다리는 암흑속에서 살해되는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다.

곧 베일에 쌓여있던 피해자들에 대한 비밀과 진실이 고개를 들지만 과연 이 살인사건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되고 준비된 피맺힌 원한과 복수로 벌어진 참극의 결과일지..

위장된 범인의 실체와 부당한 속임수에서 벗겨진 진실이 언제쯤 이 대단원의 막을 두드려

줄 수 있을지 마음이 점점 앞서가졌다. 희미하게 보여지는 사건에 대한 윤곽들이 모여질수록

자신이 도달한 결론들에 더욱 혼란을 지울 수 없는 엘러리 퀸은 과연 자신의 명백한 논리로

어떻게 최종 범인의 얼굴을 지목할 수 있을까? 후반부에서 엘러리가 사건의 추이를 다시 한 번

천천히 돌이켜보고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가 홀로 깨달았던 사건에 대한 그 중요한 무언가들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가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추론이 곧 확증되어져가는

증거들로 변화하고 있음을 머릿속에 떠올려 볼 수 있게된다. 확신할 수 없었던 것도 날카로운

눈초리 앞에 결국 두 손 두 발을 다 들게되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범인이 그토록

기다리고 얻고자 원하던 바가 무엇인가를 지목함과 동시에 긴박한 마지막 범인에 대한 추적은

숨가쁘게 우리의 눈 앞을 앞질러간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조연적 요소와 배경, 캐릭터들의 관계구도도 이 미스터리의

즐거움이 더 배가되도록 곳곳을 잘 채워준거 같다. 그리고 그 모든 일련의 이야기 요소들이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니였음을 알았을 때 엘러리 퀸의 탄탄한 작품 구성력과 안목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표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저 감탄하고 말았다.

단 하나의 해답에 도달하기 까지 자신의 논리를 절대 놓치거나 흐트러지지 않는 그 가지런한

모습이 부러울 따름 이었으니 말이다. 미스터리를 흡족하게 즐기면서 더불어 자신의

추리안목을 단단하고 날카롭게 다져볼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행복감이 또 따로 있을까?

또 다시 다음 그의 무대 앞으로 걸어가보는 나를 발견할 것이다.

[100자평]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방과 후는 미스터리와 함께 ㅣ 코이가쿠보가쿠엔 탐정부 시리즈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한성례 옮김 / 씨엘북스 / 2012년 2월

단편 미스터리의 담백하고 유쾌한 즐거움을 잘 담고있는 소설이 아닐까? 히가시가와 도쿠야의 작품들이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구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ㅣ 폴라 데이 앤 나이트 Polar Day & Night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1월

 마치 흑백의 블랙홀에 빠져 드는 것처럼 이 기괴하고 매혹적인 신비한 모험 스토리는 나를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깊이 초대해주었다. 16살 소년 주인공 제이콥의 시선을 따라 그의 할아버지를 통해 쉽게 믿을 수 없는 동화같은 이야기들을 들으며 의문과 궁금증을 품게 되었고 그리고 의문의 죽음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겨주신 미스터리 진실을 파헤쳐나가면서 본격적인 모험의 여정이 시작된다.

제이콥이 어둠속에서 목격한 할아버지를 습격했던 기이한 괴물의 정체, 그리고 웨일스 외딴 섬에 존재하는 또다른 시공간 <루트>에서 발견한 이상한 아이들과 페러그린 원장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할아버지를 통해 품고 있던 비밀스러웠던 의문의 실타래가 하나씩 풀어지면서 점점 흥미롭게 이야기속의 진실과 비밀에 빠져들게 되었다. 또 소설속 중간중간 다양한 인물들을 하나씩 묘사하고 있는 흑백사진들이 허구가 아닌 변조되지 않는 진본으로 존재하면서 소설 속의 이야기와 등장인물들과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점이 마냥 신기했다. 소설 속의 허구를 더 현실감있게 독자들이 느낄 수 있을만큼 작가의 탁월한 안목과 노력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그 모험과 여정을 즐겨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겉으로는 평화롭고 활기가 넘치는 삶과 영원한 시간과 생명이 보장되어있는 루트속에 살아가는 이상한 영혼들이

과연 진정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를 곰곰히 돌아보게 만드는거 같고 알 수 없는 미래의 시간으로 향하는

도전과 모험의 세계로 스스로 발을 내딛는 것을 통해서 작가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은 남다른 메세지도 발견해 볼 수

있다면 더 의미가 깊어질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판타지 소설이란 확실히 작가가 만들어낸 공간속에서 독자의 상상력이 더 풍부하게 더해지고 자극이 되어야 그 진정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고 이런 기묘하면서도 환성적인 세계가 어른들이 만나고 들어보고 싶은 또 하나의 동화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린 소년 제이콥이 스스로 결심하고 거쳐간 여정의 시간들이 더 굳건하게 성장하는 삶으로 바뀌어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또 다른 미래의 시간을 꿈꾸며 조용히 노를 젓는 그 모습에 괜시리 흐뭇해지고 나 또한 나의 바다로 건너는 전진을 품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