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금술의 비밀
진롱 지음, 김락준 옮김 / 지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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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전 속에서, 옛 상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상도의 원칙과 지혜, 용기와 결정적인 판단력,
시대의 흐름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부가 되어 커다란 명성과 성공을 이루어가기 까지의 일화와
그들이 일러주는 충고와 격언을 통해 현재의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배우며 또 앞으로를 살아나가는데
나의 것으로 만들어볼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을 거듭해보았다. 

부의 제국이란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중국 거부들이 오랜역사의 시간에서부터 오늘날이 있기까지
돈을 벌고 부를 이루어가는데 있어 인재인 사람은 늘 그 중심에 서 있었고 중요한 역할을 이끌어온 것이
그들의 성공을 있게 한 또 하나의 중요한 자산과 이유가 되었음을 느끼기도 하고말이다.
불화를 피하고 조화와 인애를 중시하면서 근본으로 삼았기에 성공과 명성을 거머쥐었고 실패는 도태되는 것이
아닌 성공으로 가는 또 하나의 관문이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말해주고있다.
눈 앞에 놓여있는 돈에 눈이 멀어 중대한 범죄를 통해 결과적으로 일생의 기회와 성공을 날리는 것이 아닌
늘 당당하게 경쟁에서 살아남고 평화로운 안정보다는 늘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는 자세가 갖춰져있음에
시장과 소비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있음을 또 새로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장의 변화와 정세를 두루 살피면서 다가올 내일을 향해 써내려가는 그들의 역사에는
남다른 독특한 매력이 담겨져있고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고 관리하며 의와 신용을 통해
부지런히 노력하는가를 알게해주는 모습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 각 편에 정리되에 있는
<연금술사의 충고>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거 같다. 

내가 앞으로 진정 부와 성공을 이루어가고 싶다면 현재의 나에겐 무엇이 있고 없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독불장군식으로 세상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고 남의 말이나 생각에 쉽게 현혹되거나
빠져들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지 돌아봐야할 것이고 없다면 어떤것이 지속인 부를 얻기위한
새로운 창조와 법칙이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부딪치고 경험해봐야할 것같다.
그리고 혼자 생존하려는 것보단 소통과 타협의 자세를 배우면서 무엇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윈윈의 전략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이 사볼 수 있는 길을 열어둘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을 가져본다.
내 인생의 좌표가 타인이나 경쟁이란 정점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않는다면 그간 경험하며 쌓아온
자신감과 신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음을 깨달을 수도 있음이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실력을 쌓아가며 어느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스스로의 주인이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지침이 되어주겟다. 

시작이 미약하고 작을지라도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자신이 어떤 부를 감당할 수 있고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고 숱한 시험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커져가는 스스로의 욕심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지
새로운 발견과 기회를 얻기위한 시간과 노력을 부단히 아끼지 않아야 부와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첫 머리에서 말한 "착한 부자"가 되어가는 길과 인생은 어떤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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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지 오웰 지음, 김욱동 옮김 / 비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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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곱씹어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은 부분이 유난히도
많았던 작품이었던거 같다. 동물농장과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어떤 시선의 흐름속에서 작가가 생각한 주제와 의도를 이해하나갈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은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속에 인간을 빗대어 풍자적으로 등장한 동물들에겐 어떤 유머와 웃음,
해학의 면모가 비춰지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영국 마을농장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로만 한정지을 수 없는 놀라운 변화의 전개 또 그 존재들이 꿈꾸는
이상과 다시 억압되고 변질된 어두운 현실의 그늘의 한계를 함께 느껴보면서
그것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현 세계와 동떨어진 모습들이 아님을 절감해볼 수
있다고도 보여진다. 

 인간에 맞서 동물의 무리들이 힘을 모아 반인간적인 혁명을 성공적으로 거두는
것 까지는 순탄해보였으나, 그들이 세워둔 원칙은 자신들 스스로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도록 가둬둔 꼴이 되고말았다.
동물농장을 하나의 조직이라고 한다면 그 두뇌 역할을 맡았던 두 돼지
나폴레온과 스노볼의 관계와 흐름을 보면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는지,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어 더욱더 피폐해진 얼굴들만 비춰지는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 발견해보는 것이다.

 동물들 스스로 나를 위한다는 자부심은 진정 누구를 위해 돌아가는 것이고,
풍요로워지는 부와 달콤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결국은 독재자가 된 존재에
대해 가만히 수긍하며 자신들의 현실을 애써 이상적으로 바라보려고만
했는지, 권력쟁탈전에 밀려난 존재는 가만히 잊혀진채로 눈 앞에서 킁킁대며
가식과 거짓,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는 돼지 나폴레온에게 이용만당하고
가차없이 죽음을 맞고 말았는지, 자신들이 부르짖었던 자유라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옥죄는 덫이되고 말았는지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것을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을거 같다.

 사람처럼 보여지기 위해 뒷발로 곧추 서서 행진을 하나 돼지 무리들을 보면서
현재 손에쥔 호화로운 생활과 권세의 늪은 더없이 깊어보였다. 아이러니하기도
한 상황이지만 곧 이것이 우리 인간들의 또 다른 면모라고 한다면 씁쓸함과
자괴감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죄의식이란 어쩌면 호사스러운 변명이라 외치는
이도 있겠지만 말이다. 동시에 제자리로 돌아온 이전보다 더 황폐해지고
썩어버린 동물농장의 마지막 풍경, 인간과는 절대로 화해하거나 타협할 수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공헌했던 돼지무리들과 인간들이 뒤섞인 파티장면을 보면서

숭고했던 이상의 시간은 끝이나고 말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된다. 

 오늘 같은 세상속에 이런 소설속의 동물농장이 사라졌다고 말해볼 수 있을까?
이런 현실과 상황이 계속 반복적으로 자행된것에 대한 책임과 의지는 누구의
몫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까? 이기적인 생존의식만이 승리하는 부조리한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거나 또는 외면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대답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같다. 나의 자의식이 숨죽인채로 가만히 죽어있다면 이미
미래는 정해져있어보인다. 앞서 말했지만 작품의 주제나 소재는 한 번의
발걸음으로는 다 거쳐나갈 수 없는 의식의 흐름과 이념이 뒤섞여있다.

 어떤 결론이나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이 책을 읽고나서의 나의 생각과
또 다른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동물농장>을지켜보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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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교실 - 제48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소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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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지만 적막하고 보이지 않는 어둠에 감춰진 스산하고 마음을 억누르는

분위기는 이 침묵의 교실의 문을 어떻게 열어나가야 할지 잠시 머뭇거리게

만드는거 같다. 이 소설속에 가둬진 현재와 과거의 시간은 낯설지 않은

가까운 공간속에 함께 묶여있었고 독자로 하여금 그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면의 진실과 실체를 서서히 쫓아가게 만들어준다.

과거의 중심에 서 있던 무대의 이름은 아오바가오카중학교, 그리고 그 안에

우리가 주목해야할 3학년 A반이 존재하고 있다. 그저 가만히 숨죽이면서

서로의 눈동자를 가만히 응시하며 누군가는 공포에 떨면서 버텨내야하는

힘겨운 공간으로 변질되어 버린 이 곳, 과연 현재에서 떨어진 20년전의

이 곳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인지 서서히 그 비밀의 통로를

지나쳐가보기로 했다.

 

우선 30명의 출석부에 적혀진 인물들속에 과연 누가 수면위로 떠오르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인물에 대한 경계와 의심도

쉽사리 벗어던질 수 없었기에 성급하게 이 침묵의 교실을 향한 복수자를

지목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차분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정리해나간다면

그 실마리와 진실을 쫓아가는데 커다란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가 자아낸 의도된 공포속에 힘없이 밀려난 친구, 그를 방관자처럼

바라보는 다른 친구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기에 가장 마지막 선택을

해야했던 이의 고통과 상처만이 이 교실에 깊이 새겨져있다.

그 어떤 배려도, 작은 도움이나 관심의 손길도 뻗히지 않는 곳, 그 누군가처럼

버려지지 않기위해 몸사리고 움츠려든 존재만이 섞여있는 곳에서 점점 숨이

막혀오는 자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가까이 공감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 곳을 먼저 떠나간 이에겐  왜 상처와 용서할 수 없는 증오가 가득했는지를

함께 떠올리면서 말이다.

 

그 오랜 시간 마음속 깊히 가둬두었던 사무치는 증오와 원한의 씨앗이 다시

복수자를 저주속으로 이끌리게 한 발단은 바로 이 침묵의 교실의 동창회에서

부터 이어지게된다. 억지로 겨우 밀쳐냈다고 여겨왔던 씻기지 않는 상처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과 만났을 때 그 광기와 복수의 칼날을 따라

또 다시 우리가 따라가고있음을 발견해볼 수 있겠다.

속죄의 의미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상태였고 그저 설마했던 존재가 품고있던 

숙청의 대상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발견한 순간의 표정을 한 번 상상해본다면

망연자실한 인간의 또 다른 이중성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지 궁금해진다.

각 등장인물들간의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와 진실의 퍼즐을 맞추어가다보면

어느새 막다른 종착지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소설속에 등장하는 공포신문과 동창회 통신은 어떤 존재로 거듭나고

서로를 연결해나가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본다면 복잡한 플롯과 얽혀진 

사건속에서 그 방향을 쉽사리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쫓아가볼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싶다.

 

인간의 죄는 복수라는 이름으로 끝맺을 수 없다. 단지 또 다른 상처와 슬픔만이

그 위에 더해질 뿐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자신에게 비롯된 작은 악의와 잔인한

장난의 불꽃이 어떤 씻기지 않는 죄악으로 뿌려질지 깨닫는 죄의식조차

남아있지 않다면 죽는 그 순간까지 마지막 내밀 수 있는 용서의 손길을 붙잡지

못할 것이다. 죽음보다 더한 공포앞에서 참회와 용서를 구하는 패배자의 처절한

눈빛과 심정을 마지막으로 바라보면서도 후회로 가득찬 죄악의 시간은

지워지지도 그대로 끝나지 않을것 같다.

그리고 끝이 없는 밤, 암흑속의 공포가 가장 짙게 드리워진 이 침묵의 교실

앞에 우리는 결코 묻어둘 수 없던 이야기의 진실을 다시 꺼내보이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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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판타지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성기 옮김 / 문학의문학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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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주인공 나츠의 인생 한 가운데 서 있는 자아의 모습이 나라고 생각해

보았을 때 구속과 속박이란 껍질을 벗겨내더라도 자유로운 해방감보단 오히려

공허함과 상실감으로 더 마음 속 깊은 곳이 텅 빈채로 남아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긴 여운이 느껴진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연애를 통해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겠다고 결심해서 맺어진 

결혼도 행복한 인생의 정점이나 화려하고 달콤한 꿈에서만 살아갈 수 없음이

곳곳에서 우리 앞에 고개를 들고있는다.

처음에 잘 나가는 드라마 작가라는 그녀의 사회적 기반과 그녀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남편의 헌신은 그녀에게 특별한 짐이 되거나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는데 걸림돌이 될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그녀의 이면 속에

자리잡은 자신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 불안과 초조함으로 메워지는 외로운

세계는 이대로 안주할 수 없는 새로운 탈출구가 필요함을 암시하고 있음을

느끼게된다.

 

누군가에게 의존되어진 익숙한 삶과 환경속에서 벗어나는 결정을 스스로

내리는 것에는 분명 자신의 의지와 용기가 필요했었다. 소설 속에서는 그런

나츠가 자신에게 채워질 수 없었던 빈 자리가 남편이 아닌 새로운 인연과

사랑으로 채워져가는 과정들이 하나씩 이어져나가는데 물론 영원한 사랑의

안식처나 종착역이 되어주지는 못한거 같다. 

사랑이란 감정엔 이기적인 얼굴을 가둬둘 수 없기도 했고,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진실이되거나 진심으로 남아있지를 못하는 보이지않는 벽을

드러내는 존재임을 발견하게된다. 불완전하고 영원히 이어지는 존재라고

확답을 내릴 수는 없어도 이런 방황과 상처가 남겨진 발걸음에는 자신에게

씌워진 한계나 마음의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용기있는 결정과 생기있는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힘을 그녀의 마음속에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떨쳐내지 못한 미련과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았떤 누군가의 잔영들도

어느 순간 새롭게 찾아든 뜨거워진 애정과  기쁨속에 남김없이 지워지는

것인지도 머릿속에 멤도는거 같다. 오히려 대신할 수 없는 감정의 고리가

끊어진채로 미친듯이 사랑에 빠지지 못한 자신을 외로운 감정속에 가둬두며

나아갈 수 없는 깊은 방황속으로 밀어넣고 있지는 않은지 거울속에 비친

얼굴의 표정도 함께 들여다보고 싶어진다.

 

똑같이 같은 곳을 마주 서보고 있지 못하는 남과 여의 시선, 서로 사랑해도

늘 같은 곳에 서있지 못하고 다른 곳을 향해  걷고 있는 어렵고 복잡하게

얽혀버린 연애의 순환속에서 무엇을 갈구하거나 애써 찾으려해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무엇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거 같다. 다만, 내가 직접 부딪쳐

보거나 마음속의 아픔을 얻어보지 못한다면 그 어떤 깨달음과 진실도 나를

다시 일으켜세워주지 못할 것이라는 마음의 결단은 확고해지는 느낌이든다.

이 소설을 읽고난 마음의 감정들이 여러 갈래로 나뉘긴 했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억누르고 단단한 껍질로 감싸고 있던 삶을 박차고 나와 좌절과 갈등의

시간들을 하나씩 이겨내가는 나츠의 그 모든 모습들은 새로운 삶의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 우리 자신에게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어주지는 않았을까?

이전과는 다른 탈피된 삶의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는 내 자신의 용기와

자신감도 되찾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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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 - 당신이 절대 모르는 경제기사의 비밀
김진철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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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공정하다는 것은 그 누구간에겐 불평등이 될 수 밖에 없고 특혜를 누리는 수혜자가 있는 반면 그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하는 자를 만나는 현실이 결코 낯설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인거 같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진실이라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더욱 날카롭고 지혜로운 혜안의 깊이를 스스로 다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비판과 견제, 감시를 담당하며 국민의 올바른 눈과 귀가 되어줘야할 언론들의 목소리는

신뢰와 믿음을 잃어가면서 각종 질타와 비난의 화살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굳건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고 안감힘을

쓰고있는 것은 위기의식을 넘어선 생존본능일까 하는 씁쓸함을 남기기도한다.

무엇보다 재벌이라는 기업과 언론사간의 유착관계의 어두운 이면과 진실을 살피게 되면서 우리가 지면상이나

인터넷으로 만나는 경제기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것이 다른 세상의 남의 일이 아닌 곧 내가 겪어야 현실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할 수 있어야해서

국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구나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보통 우리가 경제기사라는 것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일확천금이나 대박신화를 잡겠다는 목적으로 경제기사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그 정답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여윳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주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것도 아니라면 경제정보나 기사를 통해서 내가 기르고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경제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경제에 대한 나름의 안목도 키워야 할 것이고 치열한 경쟁의 생존 법칙도

더불어 터득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멀고 낯선 경제기사가 아닌 내가 왜 경제기사를 열심히 제대로

읽어야하는 이유를 발견해야 그 의미가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부를 축적하는 세태를 그렇고 그런 편법들로 이루어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왜곡으로만

치부한다면 자신의 입장은 이전과는 별반 다를 거 없는 일상과 똑같은 모습을 마주할 것이지만 좀 더 깊숙이 문제의식을

안고 까칠하고 냉전한 비판적 사고를 얹는다면 무엇이 팩트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특히나 경제기사가 만들어지는 한계상황과 자본권력이 판치는 세상을 알게되었다면 그를 읽는 독자와 시민,

소비자로서의 자리를 분명히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불공정한 혼돈의 시대에서 정당한 도리가 되어줄 것이다.

 

기사라는 가면의 탈을 쓰고 홍보와 선전을 아끼지 않는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분명 그 허와 실이 무엇인지를

가려낼 수 있어야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에 속아 넘아가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 같다.

현실을 반영해야할 기사가 없는 현실을 지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곧 심각한 폐해와 위험한 사회현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생각할 수 없이 만큼 커져 사회전체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오는 위기가 될 수 있기에 경제기사의 홍수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경제기사의 이면과 속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진짜 경제를 우리는 발견해야할 것이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도 무엇을 읽을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읽어나갈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분명한 태도에 달려있다. 의심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은 기사를 읽어가면서 꼼꼼하게 스스로 확인하며  밝혀

나가는 것이 되고 그를 통해 미리 짐짓 최종 결론을 짓지 않는 것과도 연결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능동적인 자세로 주체적이면서 비판적인 경제기사를 읽는 습관을 올바르게 길러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경제기사속에 나와는 어떤 관련서이 있을 수 있는지도 찾아보고 기사속에 숨겨진 함정과 섣부른 유혹과 거짓말이

섞여있는 것은 아닌지도 판단해볼 수 있으면 좋은 도움이 되겠다.

 

힘 있는 자들의 논리, 그들만의 세상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경제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 수 있는 현명한 국민과 소비자, 독자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거 같다.

누군가가 도와주겠다는 낯선 기대감보단 스스로 열심히 분발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뉴미디어가 난무하고 치열해지는 세상속에서 순진한 독자가 되기보다는 더 눈을 크게 뜨며 까칠하고 냉철한 사고와

올바른 혜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제시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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