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버스괴담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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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진 심야의 시간, 하루의 지친 고단함의 무게를 덜어내고 새벽녘으로 빠져드는
묘한 안락함이 묻어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가 알 수 없는 음침하면서도 어둑한 짙은
밤의 발걸음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감춰두었던 두려움과 불안함이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하다. 마침 이 여름의 무던하고 무더운 갈증을 씻어내주려고 하는듯
평화로운 심야의 도로를 달리는 2002번의 버스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기대어있고
우리가 알 수 없던 운명의 비틀림이 삐걱거리기 시작하고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요했던 이 곳의 공기는 의도하지 않는 사고와 죽음으로 극도의 혼란과 공포로
휘감아졌고  우리는 자연스레 이 버스에 탑승했던 6명 인간들의 깊은 절망과 한숨을
들으면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죄악의 무게를 더 이상 저울질 할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할 수 있다.
눈 앞에 당장 벌어진 참혹한 살인의 현장에선 누구든지 도망치고 싶었고 그 순간의 기억을
영원히 삭제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과
죄책감은 덮어질 수 없었고 이들의 운명에는 비극적인 복수의 칼날이 어지럽게 서서히
다가서고 있음을 점점 깊이 느껴볼 수 있겠다. 

내가 만약 저 버스 무대에 서 있었다면 그 극도의 공포와 절망의 고통에서 냉정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며 사람들을 안전하게 이끌어낼 수 있었을까? 장담할 수 없다. 상상이 아닌
눈 앞에 분명해진 이미 갇혀버린 현실이라면 더더욱 그 순간을 믿고싶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내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간의 또 다른 탐욕을 내보일 수도
있을테니까.  행복한 가정이 일순간에 파탄이 나고 가장 믿고 의지했던 이에게 버림을
받으면서 삶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은 한 명의 아버지부터 시작해 인생의 무료함을 일상의
탈출과 쾌락으로 바꿔버지만 곧 후회와 죄책감으로 자기가 누리고 있는 일순간의 기억과
시간을 깨끗이 지우고 싶은 아줌마, 그토록 자기가 믿고 있는 유일신을 향해 구원과 용서를
외치지만 결국엔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스스로 깨버린 또 한명의 남자 등  누군가에게는
내보이고 싶지 않은 과거와 현재를 붙잡고 있는 6명 얼굴을 지켜보면서 동시에 그들이
금세 버리고만 지워지지 않는 과거의 짙은 흔적들이 다시 그들의 심장을 깊숙하게 죄어오는
잔혹한 풍경들을 또 어떤 눈초리로 각자 바라볼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피비린내는나는 살인마의 칼날은 극도로 날카롭고 온몸이 몸서리칠만큼 잔인했다.
더 이상의 희망이 존재하지않는 과거의 상처와 아픔으로 얼룩지고 찢겨버린 삶에서 
시작된 피에 굶주린 살의의 복수에도 일말의 망설임과 양심이란 것은 이미 존재할 수 없게되었다.
그리고 따뜻한 행복한 가정에 숨쉬어야할 어린 내가 배신과 깨져버린 신뢰로 파탄나 철저하게
버려진 인생에서 커져갈 때 얼마나 무서운 괴물로 변질될 수 있음을 이 소설속에서 서서히
등장하는 살인마의 시선을 통해 철저히 실감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괴담속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다양한 사건과 삶의 관계들을 꺼내 맞추어 가다보니 
왠지 내가 누리고 있는 지금의 일상이 더욱 좁게 느껴진다.
타인에게는 털어놓을 수 없는 불안전한 삶의 얼굴, 평화롭지 못한 불편한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는듯한 모습, 끊임없이 벌어지는 주변의 시간과 사건들을 애써 가벼운 무질서로
한정되게 가둬두고 있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 가 없다.

이 소설의 결말이 어떤 하나의 마침표로 맺어지는 느낌은 들지않는다.
아직도 어둠속에서 끊어지지 않는 고통과 공포가 금세 나의 발목을 잡으려고 무서울만치
쫓아오는 듯한 예감이 깊이 베어나오니까 말이다. 왠지 장맛비가 거칠게 쏟아져내리는
한 여름의 밤에 누군가에게 갑작스레 펼쳐보이고  싶은 소설로 제격이 아닐까하고
길어졌던 생각을 매듭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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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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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 숨쉬고 있던 자아가 어느날 다시 깨어나보니 혼돈속의 파도에 몸을 맡기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칠게 떠밀려가고 있는 모습을 그저 바라본 적이 있지 않았는지
문득 이 소설속의 k와 시선을 마주하며 물어보게된다.
한 주동안 쌓여있던 피로의 끈을 잠시 놓아두고 몸과 마음의 재충전의 시간이 되어주는
평화로운 주말의 아침부터 낯선 도시의 한 중년 남자 k는 먼가 익숙치 않은 이질적이고
불안감이 덮쳐오는 기분을 쉽게 걷어내지 못한채 어느 주말 토요일 하루의 시작을 열어간다.

일상의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무언가의 낯선 변화가 그 주위를 바꿔놓고 있었고 지난밤의
기억도 한 순간이 상실된채로 혼란은 더해지고 거울 속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눈앞의 현실이 진짜가 아닌 듯 왠지 내가 아닌 타인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는 상태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는 것처럼 알 수 없는 가상의 그림자속으로 스스로를 밀어넣고 있는
모습은 그 자신이 바로 나에게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과 환상을 섞어 놓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어제와 변한 것이 없어보였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무거운 발걸음은
어느덧 잃어버린 시간과 기억을 다시 더듬어가며 본래의 자아를 찾아가려는 k의 발자취로
시선을 옮겨가고 있었다.  

과거가 아닌 현재의 주변에 서 있는 이들은 모두 제각기 역할을 맡고 자연스레 움직이는 듯한
연극배우처럼  거리감과 낯선 이질감이 더해졌고 또한 익숙치 않은 혼돈의 기억으로 흐릿해지는
자신을 더욱 붙잡게된다. 하지만 쫓아가는 기억과 시간의 흐름속에서 드러나는 모순들은 진실을
다시 뒤짚어버리게 되고  또한 나 스스로로 하여금 분열되어버린 k의 자아를 더욱 애타게
원래의 모습으로 되찾고 싶은 욕망을 갖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내 자신이 믿는 것만큼이나 평범한 일상의 그림자는 꼿꼿하게 서있지 못한채로 금이 가져 있었고
순간의 희비가 엇갈리는 공간속에서 어느덧 발을 내딛을 수 밖에 없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불분명한 삶을 어찌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 쉽게 생각의 선을 그을 수 없기도했다. 

모든게 당연해게 자리잡고 있던 일상의 행복의 무게가 나에게 어떻게 채워지고 있고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소중한 존재인지도 하나씩 살펴본다면 또 어떤 변화들이
찾아올 수 있을까?  현실이 붕괴되는 비일상의 공간이 어느 순간 자신을 집어삼키려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뒤늦게 깨닫고 말까?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이라면 우리는 현재의 앞만보고 그 시간을 밟아내려가지만은
못할 것이다.  조금은 그 자신의 삶을 돌아 내려다보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보고 모든것이
자신과 함께 상실되는 아픔과 슬픔에 깊이 빠져들지 않도록 익숙한 나의 일상에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이별과 작별의 인사에 조금씩은 익숙해져야하지 않을까  생각의 무게를
더해보려고 한다. 본래의 나로 되돌아오는 삶의 연습은 끊임없이 나를 더욱 강하게 하나로
만들어 줄 것이고 고통과 죄의식으로 무거워진 인생의 어깨를 더욱 활짝 펴게 만들어줄 거 같다.
끝으로 지금 나의 머리속에 떠오르는 자아의 눈빛은 누구를 향해있는 진실로 숨쉬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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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연습 -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영혼 처방전
팻시 로덴버그 지음, 김정미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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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삶을 살아가는 매일에 활력이 찾아들고 함께 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생의 시간이
나를 존재하고 서 있게 하는 행복의 이유가 되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진다.
온전할거 같지만 늘 변화가 찾아드는 삶의 연속, 내가 아닌 그 누군가를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모습에 회피하고
뒷걸음치는 모습들에 낯설지 않은 것은 마음속에 잠재된 나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소리없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도 그 마음을 털어놓아볼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물어봐야 하는 것이 하나씩 늘어져간다. 매일을 마주하고 부딪치고 바쁜 삶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때에도 힘들고 지친다고 우리 자신을 쉽게 놓아버리고 싶은 무기력에 빠진 적은 없는지,
내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경쟁하고 살아남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나의 삶의 모습은 제대로 실재하고
있는지 고민의 문을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정체되지 않고 온전하게 깨어있고 깨우칠 수 있는 삶이란 무엇을 말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것인가?
실재라는 것이 자기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잡을 수 있는지를 알려면 그것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하겠다. 곧 실재는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에너지이자 자신과 세상을 연결하는 에너지라고한다.
세상은 나 혼자 힘으로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고 나누며 교감하는 관계의 연속이라고 봐도
좋을거 같았다. 어떤 결과에 자신을 너무 책망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함께 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또 다른 다음의 목표에 함께 전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하고 싶은 하나의 얼굴이 되어줄것이다.   


또한 나를 실재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삶의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습관화되어 쉽게 버리지 못하는 에너지는
어떤 것이 있을지 자신을 통해 돌아본다면 자기 안에 갇히거나 고립되지 않는 길을 걸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무엇에 떠밀리거나 억지로 허세로 감싸인 이면의 삶이 아닌 누구와 마주하든 떳떳하고 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나로 이끄는 것엔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찾아가는 연습도 좋은 도움이 되어줄거 같다.
무엇보다 나를 행복하게 끌어당기고 싶다면 분명한 자신의 의지와 노력은 빼놓을 수 없겠다.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도록 긍정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의 마음도
함께 움직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가 더해질 수 있다면 자신을 일으키는 삶의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도
서서히 느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 걸음 성장하고 나를 발전시켜볼 수 있는 힘과 정신은 어디서 찾아오는 것인지, 이것이 우리 삶에 어떤
하모니로 들려올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거 같다. 과하지 않은 딱 적당한 균형이 이루어진
삶의 중심을 걸어가고 있는 행복, 때론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도 자신에게 나누어주고, 다가오는
두려움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더 진실하게 발견해보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의 한 마디처럼 이것을 매일의 삶 속에 모든 것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를 느껴볼 수
있는 그리고 그 속에서 커져가는 행복한 나의 얼굴은 어떤 표정과 웃음을 머금을 수 있을지 앞으로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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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 KBS 특선 다큐멘터리, 세계 금융의 중심
CCTV 다큐멘터리 <월스트리트> 제작진 지음, 홍순도 옮김 / 미르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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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글로벌 금융시대에서 여전히 미국 경제를 대표하고 거대한 경제 자본의 중심을 담당하고
세계 경제의 판도를 이끌어가는 커다란 상징성까지 지니고 있는 세계 경제의 핵이다.
수많은 금융 전문가와 금융기관들이 매일같이 치열한 경제 전쟁을 펼치고 있고 세계 경제 네트워크는
이 곳과 동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변화의 흐름을 놓칠 수
없기에 더욱 주묵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미국의 시선이 아닌 중국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조명 되었기에 왠지 꼼꼼하고 깐깐한
잣대로 월 스트리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느낌이 짐짓 들었고, 책의 서두에서 밝히듯이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옮겨져 편안한 기분으로 수월하게 읽어내려가면서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어 좋았던거 같다.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고 그 속에 함께 뒤흔들렸던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를 되짚어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위기의식과 이를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투자의 지혜, 원칙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도 알아갈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공부가
되어주기도 한다. 현지에서 인터뷰한 생생한 목소리와 증언들이 모여서 이 잠들지 않는 자본의 실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회전되면서 운영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게되고 자본의 미친 듯한 탐욕의 얼굴이
상업적 윤리와 도덕의 부족으로 왜 그릇된 결과를 초래하고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는지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성공의 빛나는 화려함보다는 왠지 어두운 그늘과 한숨, 절망의 소리들에 더 시선이 옮겨졌고
도덕 불감증에 빠지고 탐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자본을 지배하지만 그 거대한 자본에
지배당하고만 인간의 이중적인 얼굴을 떠올려보면 또 다른 새로운 위기와 파급효과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거대 경제와 위기의 강풍속에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어두운 진실과 진상의 실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하고 잔인하고 냉정한 현실의 경제전쟁 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생존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수 있어햐 할 거 같다.  

커다란 탐욕의 듬뿍 얹어진 투기의 유혹을 어떻게 피해나가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투자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지도 이 책의 후반부에서 만날 수 있는 경제,투자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가르침과 배움의 기회를 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펼쳐진 과거의 역사는 곧 오늘의 중심을 있게 하였고 그 현재는 어떤 미래의 예측과
빗나간 전망속으로 빠져들게 될지 우려와 함께 더욱 궁금해져간다.

투자 시장에서 지극히 개인의 입장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볼 때 거대한 자본의 노림수와
이익실현이 최고의 가치라고 외치는 투자금융기관의 술수에 쉽게 당하거나 물러서지 않으려면
이 어렵고 난해한 경제시장속에서 어떤 조언과 방법을 듣고 배우며 깨달아야할지를 저절로
살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어떤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성 없는 자신감과
용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더 냉철하게 접근하여 그 조언과 방법을 잘 배워두고 익혀둔다면
또 하나의 경쟁력과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

인간에게 성공만큼 파멸의 길은 신기루처럼 금방 다가오는 존재가 아닐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을 위협하고 그 중심을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중국과 그 경제의 힘이 왠지 더 두려워진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월 스트리트는 과연 어떤 존재이고 어떤 모습으로 변모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유익했고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가 맞이해야할 변화의 바람과 그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떠올리고 다양하고 폭넓은 견해를
익혀볼 수 있었다면 보이는 것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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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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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바쁘다며 일상에 대고 투덜대면서 별로 달라질게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여기는 자신이
왠지 이 책 앞에서니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끄집어내어 보게된다.
이 책을 읽고있으면서 왠지 내 자신은 어떤 사람으로 서있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더 반문하게 되고
얼마만큼 삶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열심히 숨쉬고 살아가는지를 묻게하는 이유들도
함께 들어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는 나의 순간적인 생각과 행동, 좀 더 섬세하지 못했던 상대방을 대하는 배려,
온전하게 건강한 자신에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고 전해본적이 있는지, 얼마만큼의
집념과 용기와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잇는지, 작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하나 하나 다시 기억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 더 뜻깊었던 책갈피가 아니었는지 돌아본다.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나의 숨겨진 모습과 능력이 새로이 깨달을 수 있고 어떤 생각과 자세로
마주하느냐에따라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자신을 다듬어가볼 수 있는 기회를 쥐어볼 수도 있으니
이를 쉽게 포기하거나 놓치지 않도록 인내와 열정를 더욱 불어넣어보고 싶어졌다. 모든 것에
완벽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빈틈이 있는 매력적인 이가 되어서 좋은 인간관계도
계속 쌓아가도록 노력해보자 다독이는 응원도 보내본다.
조직이라는 틀에서 개인으로 돌아선 지금에선 이 책에서 만난 나만의 개인 브랜드 만들기에
유난히 시선이 옮겨졌다. 요지의 중심은 사람이었고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인 브랜드를 더욱 잘 구축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거창한 것을 요하는 것이 아닌 작고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자신의 개인 이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인식되고 비춰지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어진다. 내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하나씩
채워나가고 고쳐나가야할 부분들은 더욱 노력해서 바꿔야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도 더 근접하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펼쳐보았다면 이에 알맞은 행동들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하나씩 발견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사람을 유난히 직접적으로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만큼 고객 서비스를 위한 책갈피 편은
상대방을 대하는 눈높이 대화라든지 화법, 작은 것도 놓치지않는 세심한 습관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게해준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닌만큼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나만의 원칙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도 하나씩 떠올려 메모해 기억해둔다면
소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누군가가 이 세상과 또 함께 만난 책을 통해 배운 생각과 이야기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나 또한 새로운  생각과 또 마음속에 비워두었던 작은 다짐을 한 번씩 되새겨보는 성장의
기회가 찾아왔다. 인생에 직접 부딪치면서 배워나가는 지혜와 슬기로움을 서로 나누고
또 익혀보는 시간이 더 값진 것은 곧 삶의 가치가 그만큼 더 커져가고 싶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책장에는 어떤 책들이 또 꽂혀질 수 있는지 즐거운 떠올림을
펼쳐보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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