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대를 말하자면 매일 모든 것이 급변하는 환경과 불확실성이 가득한 세계에 둘러쌓여 있다고 말해도 부족함이 없을거 같다. 그만큼 눈앞에서 벌어지는 가빠른 현실에 맞서 새로운 창조와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는 가능성을 요구하는듯 하고 기존의 방식과 기술만을 고수하면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점차 예측이 불가능한 비지니스 세계에서 생존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그 시장경쟁구도에서 있는 그대로 증명되고 있다. 그래서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기존의 것에 무엇을 보완하며 개선해나갈 수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도록 그 방법과 기회를 가리켜주는 주는 책이 바로 이 <리틀 벳>이라 생각을 해본다. <리틀 벳>이란 '어떤 아이디어를 찾아내고 발전시키고 시험하기 위해 위험 부담 없이 해봄직한 시도' 를 말한다. 이것은 곧 문제와 기회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 되어주며 현재의 위치에 가만히 정체되지 않도록 앞으로 다가올 세상을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고 어떠한 아이디어에도 접근할 수 있는 핵심적 방법임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이것은 어떤 커다란 변화와 창조의 발상의 전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해가는 과정속에서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나가며 성공의 씨앗을 품어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새로운 기회를 여는 이 작은 실험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불어넣어주고 변화를 이끌어줄 수 있을 것인가? 총 8가지의 <리틀 벳>이 펼쳐지는 이야기속에서 나의 현재 사고관은 어떤 위치에 서 있고 그런 사고방식이 지니고 있는 약점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변화에 적응하며 자심을 검증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은 무엇일지를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정형화된 모델이 아닌 새로운 사고와 행동방식이 소개되고 더 광범위하고 다양해진 상황 속에서 어떻게 생산적인 창조자로 탄생되어갈 수 있었는지, 그 다양한 사례속 실패와 성공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이에 다가서볼 수 있는 작은 실험의 원리란 우리에게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실천을 통해 배우고 실패를 감추지 않고 포용할 수 있는 자세, 놀이를 하듯 유쾌하고 즉흥적인 자연스런 분위기의 조성, 끊임없는 호기심과 유연한 생각읱 틀, 통찰력과 인내심을 뒷받침하는 몰입하는 자세, 반복과 개선의 검증의 노력 등이 종합적으로 우리에게 처한 현재의 상황이나 새로운 도전에 필요한지를 연결시켜본다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좋은 해답을 풀어낼 수 있는 <리틀 벳>이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해볼 수 있겠다. 한편으론 불편해지는 것에도 편해질 수 있을정도로 위기에 당황하지 않고 혼란을 감수하면서도 우리가 겪어가는 주위의 과정속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추구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열정과 노력 쏟아낼 수 있는 태도와 의지가 자신에게 담겨져있는지 먼저 살펴봐야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그만큼 자신을 스스로 훈련시킬 수 있고 그 동안 겪어온 실패와 실수를 변화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지 물어봐야 했기 때문이다. 이 인식의 차이가 곧 현재 맡고 있는 일과 살아가는 삶에 새로운 방식과 변화, 놀라운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여긴다면 분명 자신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략과 수단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모든 성공과 행운이 우연히 찾아와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의 마음가짐이란 무엇으로 열려있고 또 어떻게 행동하면서 자신을 일으키고 움직이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자신의 도전에 대한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본다. 쌓여진 지식만큼 다양한 경험의 축적을 게을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과정의 길을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이를 올바르게 수정해나가는 노력이 뒷따라야할 것이다. 우리의 삶이 창조적 과정의 연속이이자 그 시작이 작은 실험에서 비롯된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불활실한 미래의 문을 열어나갈 수 있는 그 시작의 발판에서 여기 <리틀 벳>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책을 다 덮고나니 호화롭고 고풍스런 옛 서양 양식의 기품이 느껴지는 로트레크 저택이 우리 앞에 등장하기 전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 "나"의 고백과 그 존재를 기억해두면서 예고된 트릭의 얼굴이 무엇이 될지 미리 머릿속에 떠올려보지 못했던 후회와 아쉬움이 비로소 찾아왔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 속에 교묘하게 감춰든 트릭의 허실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지우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고 어느새 비틀어진 인칭의 시점을 자연스런 착각속에 하나로 동일시하면서 결국엔 작가가 설치해놓은 미스터리 무대와 트릭에 절묘하게 걸려들고마는 그 기만감과 배신감을 철저하게 느껴보는 자신의 모습을 마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느껴지니까 말이다. 분명히 이 작품의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는는 아주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말투로 이 저택속에 감춰진 한정된 공간과 구조, 장치에 대해 미리 친절하게 가리켜주고 있다. 그것을 가볍게 놓치지 않고 어떻게 받아들일지, 더 깊게 들어가서는 살인사건과 연관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지는 독자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음도 확인해볼 수 있다. 물론 범인의 흔적을 하나씩 돌아보면서 확실한 물증과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알리바이에 대한 진실을 사로잡는 것은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았고 범행이 벌어지는 바로 직 후 사건의 현장에서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범인의 타이밍과 자연스런 태도와 조치는 남겨진 용의자에 대한 지목을 더 불분명하게 만들며 범인에 대한 가설을 더 헤메이게 만들었다. 결국 범인의 모든 살인이 끝난 후 더 이상 도망칠 수 없는 막다른 구석으로 내몰린 예상치못한 진실의 고백이 시작되고 나서야 그동안 숨겨졌던 범행의 동기와 이에 얽혀든 인물들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 어긋난 애증과 깊어진 피해망상이 자아낸 참혹한 한 인간의 고통과 후회의 뼈저린 목소리가 밝혀지게된다. 공들여 준비된 서술트릭에 서서히 빠져들다보면 분명 우리의 시선은 모호하고 흐려지게 된다. 아마 작가가 마련해둔 봉인을 뜯어보면서 이 친절한 복기를 통해 자신이 무심코 사건속에 무엇을 놓치고 말았고 중요한 힌트를 왜 눈여겨보지 않았는가에 대한 개운치 않은 후회와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제대로 저항도 못해보고 허를 찔리고 미스터리의 트릭에 절묘하게 넘어가 보는 것으로써 곧 이 본격 미스터리의 얄미운 매력에 깊이 빠져보는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여유롭고 느긋한 태도로 이 소설에 접근하다보면 허겁지겁 다시 곳곳을 찾아 확인해야하는 수고를 더할 것이니 조금은 더 천천히 긴장감과 함께 날카로운 시선을 열어두면 또 다른 미스터리의 즐거움을 새롭게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에 대한 기억의 경계가 뿌옇게 흐려진다면 다시 한 번 이 준비된 게임을 맞아들여보리라..
본격 미스터리의 참 매력, 그 즐거움에 빠져본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일까를 저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작품이 이 <미로관의 살인>이 아닐까 싶다. 쉽게 이 무대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상과 진범을 손쉽게 알아 맞출 수 있을거라는 섣부른 자신감의 덫에 아주 자연스럽게 발을 내딛다보니 연달아 찾아오는 반전의 망치에 멋지게 나의 어설픈 추리가 무너지지는 광경도 맛보고 동시에 또 다른 쾌감의 짜릿함도 느껴볼 수 있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이 미로관의 무대는 정교하고 치밀하게 준비되어 있었기에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게 준비된 장치와 트릭의 열쇠가 무엇인지를 곳곳에 펼쳐진 현장에서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비밀의 퍼즐을 맞추어간다면 이를 쫓아가는 추리의 즐거움도 더 끈끈해지고 우리가 밝혀내고 싶은 하나의 진실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원로 대가라고 불리우는 미로관의 주인, 미야가키 요타로의 환갑 기념 초대 파티를 계기로 그의 제자 작가들과 평론가, 편집자들이 하나의 무대에 모이게된다. 초대된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정작 이 주인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곧 뜻하지 않은 사태가 벌어진다. 곧 그의 비서라는 인물로 전해듣게 된 그의 갑작스런 자살 소식과 함께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기괴한 유언이 밝혀지게되고 스승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단 한 명을 뽑기 위해 4명의 작가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불길한 운명의 게임이 시작되고 마는데.. 외부와는 철저하게 단절된 그 어떤 소식도 들을 수 없는 고착된 혼란의 상태에 남겨지고만 이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문은 과연 열리게 될지..아슬아슬한 트릭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결국 거짓된 가면의 얼굴속에 감춰진 깊은 증오와 철저하게 계산되어 준비된 복수의 살의가 무엇에서 비롯되고 말았는지 깨달을 때 모든 의문의 실타래가 하나로 풀리게 되는 것을 마주치면서 그 종말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기대한 것 이상으로 본격의 향수를 마음껏 느껴볼 수 있도록 그 스토리의 구성이 탄탄하고 안정되게 느껴졌었고 그만큼 깊은 몰입감을 안겨주었기에 앞서 말했던 짜릿한 반전의 쾌감과 조화를 이루어준거 같다. 또 미로관에 동떨어진 방 문패에 새겨진 신화속 인물의 이름과 그 스토리를 살인사건과 자연스럽게 잘 접목시킨 부분도 흥미진진한 요소로 잘 가미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제 아직 우리 앞에 등장하지 않은 다음 관 시리즈 작품을 얼른 또 만나게 된다면 그 미스테리 추리의 완성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슬람은 무엇일까? 그것은 어떤 신앙의 모습으로 오늘날까지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념적 바탕이 되며 수많은 무슬림들에게 하나의 가치관이자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아왔을지 쉽게 알 수 없는 존재라 여겨진다. 분명 생소한 이념와 사상, 문화 차이가 적지 않을 것이지만 그 이해의 폭을 해소하려는 노력과 시도가 생기지 않는다면 우리에겐 여전히 폐쇄적이고 급진적인 글로벌 과격운동와 테러를 자행하며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로만 제한되고 말 것이다. 이 책 <진리를 향한 이정표>의 저자 사이드 쿠틉은 그의 저서와 가르침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글로벌 이슬람 과격운동의 촉매 역할을 하면서 이념적 바탕과 실천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하면서 독보적인 영향을 미쳐왔고 오늘날까지 이슬람 혁명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타오르며 나날이 새로워지도록 그 원동력을 제공한 인물이기도 했다. 그래서 먼저 순교자 사이드 쿠틉이 남긴 그 유산의 의미와 희망의 역사가 어떤 삶을 거치며 그 오랜 세월동안 생명력을 유지해왔는지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더불어 이슬람에 대한 새로운 생각의 틀과 시각을 키워보고 싶었다. 실제 내용속으로 들어가보니 이슬람은 과연 그 원래의 모습대로 부흥할 수 있을 것인지, 현대의 우리가 그들의 유일신인 알라의 인도에 따르고 억압과 구속에서 자유로워지며 그 신앙을 키울 수 있고 신의 가르침에 대한 무지 "자힐리야"에서 깨어나올 수 있는 지, 이슬람의 근원인 쿠란과 그 가르침의 불빛이 제대로 인류를 구원해낼 수 있는 존재인지 등 서로 멀리 떨어진 수많은 이정표들이 어떻게 하나로 모여지는 것인지..사실 읽으면서도 쉽게 의문과 궁금증이 해소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 적지 않게 실려있어서 이슬림의 사상과 체제, 사명, 이념, 목표 등을 이해하려면 더 많은 만남이 시간이 더 충분히 주어져야할 것으로 생각해보게된다. 종교라는 존재 자체가 원래 복잡한 섭리와 뜻이 담겨져 있고 그것을 인간으로서 온전히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속에 받아들이는 노력과 과정이 쉽지 않다는 것에서 이런 생각이 먼저 비롯되는거 같다. 더불어 인간의 삶의 조직한다는 법 샤리아의 존재, 인류의 자유를 위해 주도권을 되찾아야한다는 이슬람 지하드의 변화와 방향, 이슬람 스스로 진정하고 유일한 문명이 되기위해 어떤 사회를 이루어 나갈 수 있고 미래의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지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대목들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현대화의 길목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이슬람권의 내부적 갈등을 이미 명확히 내다보고 있었던 사이드 쿠틉이 과연 이슬람을 향해 진정 바랐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해보고 오늘날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중동과 이슬람권의 갈등과 문제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관심있게 지켜본다면 더 깊이 있는 이해를 키워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겐 쉽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다시 한 번 펼쳐보고 부딪쳐봐야할 하나의 이정표임은 분명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