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 박상영 에세이
박상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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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와는 아주 다른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퀴어소설은 많이 접해보지 않아 읽는내내 낯선 느낌이었고 그 글을 쓴 작가 또한 거리감 있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 에세이집을 읽은 직후 지금은 작가님이 동네이웃같이 가까운 사이인 것만 같다. 나와 같이 퇴사다짐을 하고 다이어트 결심을 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다 잠드는 모습들,, 이 책을 다 읽은 후 지난번에 읽다 그만두었던 작가님의 소설집을 다시 꺼내 읽어보려고 한다. 그 책 또한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읽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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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페스트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
알베르 카뮈 지음, 최윤주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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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길거리 카페, 술집에는 여러 사람들과 즐기는 이들이 넘쳐난다. 전염병이 점점 퍼지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도 생기자 거리는 점점 한산해지고 집 안에서 느끼는 각자의 불안함은 점점 커진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전염병은 또 어느 날 특별한 이유 없이 사라지고 일상으로 돌아온 사람들은 행복해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생활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코로나도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설마 내가 걸리진 않을거란 생각과 함께 거리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전염이 크게 확산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각자가 조심하는 생활을 이어갔었고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간다는 분위기이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지내고 있지만 소설 끝에서도 의사 리유가 이야기했듯 이 상황이 끝나도 코로나 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이를 치료할 약이 존재하지도 않기 때문에 공포와 불행이 언젠가 다시 찾아오리라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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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순정만화 - 그때는 그 특별함을 알아채지 못했던 수많은 여성들의 이야기 아무튼 시리즈 27
이마루 지음 / 코난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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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에 대해 잘 모르는 내가 읽기에는 공감할 수 없는 내용들이 너무 많았다.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 만화들이 존재했고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세세히 기억하는 작가에게는 만화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매체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만화를 접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사라진 작품도 있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새롭게 탄생한 작품들도 있었다. 어릴적 들었던 부모님의 잔소리를 떠올리면 만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 오직 재미만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재미를 위해 읽는 만화를 통해서도 독자 개개인이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것은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오직 흥미만을 좇는 만화보다 자연스럽게 무언가 배우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만화들이 많이 탄생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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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잔혹한 어머니의 날 (세트) 타우누스 시리즈 105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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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라는 작가는 이 작품보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작품으로 더 유명했던 것 같다. 평소에 범죄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인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것 같았다. 등장인물이 많은 편이고 외국 이름들이라 처음에는 인물들을 익히느라 힘(?)이 들었지만 여러 인물들 간 얽혀있는 일들 때문에 소설에 더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열심히 범인을 추리하긴 했지만 역시나 범인을 맞추진 못했다. 용의자를 선정하고 범위를 좁혀나가며 범인을 찾는 경찰들도 대단했지만 모든 것을 용의주도하게 계획하고 한치의 오류도 없이 실행하에 옮기며 거기에 용의자까지 다른 사람을 의심하도록 판을 짜놓은 범인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책이 출간되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읽어보고 싶다. 흡입력 강한 이야기 덕분에 즐거운 출퇴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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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작가들의 아픔을 가진 유기견, 유기묘를 돕겠다는 선한 마음 덕분에 만들어진 책이다. 동물을 사랑하는 작가들은 모두 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일거라 생각했는데 알레르기가 있어 동물을 키우진 못하지만 도움은 주고 싶어하는 분도 있어 인상적이었다. 주변에서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대부분 그들을 소중한 생명으로 인식하고 대해주지만 순간적인 선택과 판단으로 동물을 데려와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동물을 키운다’라고 말한다고 해서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닐텐데 잘못된 인식 때문에 동물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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