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6개월 만에 건물주가 될 수 있었던 이유 - 18년 동안 평범한 월급쟁이로 살았던 정대리의 富동산 추월차선
정일교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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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비전에서 ‘구해죠 홈즈’라는 프로그램을 애청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을 2팀으로 나누어 의뢰인이 요구하는 조건의 집을 구해주는 내용으로 다양한 지역과 가격의 주택들이 상당히 좋은 조건으로 소개되어서 아 여기에 이런 집도 있구나 하고 투자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 제시하는 집들은 아무래도 낮은 가격에 좋은 거주 환경을 맞추어야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독주택이나 빌라입니다. 한마디로 싸게 거주하기는 좋지만 가격이 올라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소위 수익형 부동산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 책은 수익형부동산을 활용해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자신의 사례를 통해서 녹여낸 책입니다.

 

투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투자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수익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왕초보 투자자들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알짜배기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먼저 1장 ‘1층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에서는, 초보 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에 대해 짚어주었고,

2장 ‘2층 나는 1년 만에 다가구주택 4채를 가지게 되었다’에서는 저자가 직접 겪으며 알게 된 투자 노하우를 담고 있습니다.

 

3장 ‘3층 나는 월급 받으면서, 10배 월세 받는다 : 무조건 돈 버는 수익형 부동산 실전 노하우 Ⅰ’에서는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4장 ‘4층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 찾는 법 : 무조건 돈 버는 수익형 부동산 실전 노하우 Ⅱ’에서는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을 때 소액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장인 ‘5층 수익형 부동산 투자 지금이 기회다’에서는 수익형 부동산이 왜 부의 추월차선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방법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봅니다. 저자는 경제 불황기에는 오히려 다가구주택이 뜬다고 하면서 특히 아파트 단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 근처의 다가구 주택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합니다. 이처럼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언으로 부동산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 지침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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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에서 깊이로 (리커버 에디션)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리고 월든 숲으로 간 이유
윌리엄 파워스 지음, 임현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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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이 책에서 마치 지상 낙원과도 같은 디지털 마법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우리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과 같은 매우 중요한 것을 잃었다고 말합니다. 그는 이를 ‘깊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장될수록 점차 우리의 사고는 외부 지향적이 되며, 내면을 살피는 대신 바깥 세상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고 지적합니다. 클릭 몇 번으로 온 세상을 살펴볼 수 있으니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고, 누군가 내 소식을 기다릴 것만 같고 빨리 답장해야만 할 것 같이 여긴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연결되고자 하는 욕구와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 두 가지 충동이 공존하나 현대인의 삶은 급속한 디지털의 발전으로 균형을 잃은 채 모두 연결되어 있는 삶만을 향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즉 스크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 앞을 떠나지 못한다는 것이죠. 

 

저자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2000년 전 과거로 돌아가 급변하는 시대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했던 플라톤, 세네카, 셰익스피어, 구텐베르크, 벤저민 프랭클린, 소로, 맥루한 등 위대한 일곱 명의 철학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플라톤은 새로운 기술(문자)이 인간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걱정하고 군중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고찰하였고, 세네카는 분주한 세상 한가운데에서도 의식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자신의 내면을 돌보며 자율성을 회복할 수 있었으며 인쇄술을 발명한 구텐베르크는 ‘책’이라는 내적 공간에 접속하는 도구를 만들어 군중들의 내적 읽기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에게 자신의 생각을 적는 테이블을 들려주었고 분주한 삶에 질서를 창조한 ‘13가지 덕목’의 벤저민 프랭클린 그리고 월든 숲에서 자신만의 은신처를 만든 소로, 분주해진 마음의 온도를 조절하기 위한 매클루언의 아이디어 등 변화의 기로에서 남다른 생각으로 시대를 이끈 일곱 철학자들의 옛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 줍니다.

 

틈만 나면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웹서핑을 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담벼락을 살피고 트위터에 댓글도 달아야하는 디지털 중독의 세상에서 저자는 광야의 철학자처럼 가끔은 세상과 거리를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 보라며 멈추고 호흡하고 생각하고, 마음의 온도를 낮춰야 세상의 속도를 늦추고 때 없이 엄습하는 불안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삶을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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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하나 잘 쉬었을 뿐인데 - 일본 최고의 호흡 전문의가 전하는 하루 5분 기적의 호흡법!
혼마 이쿠오 지음, 조해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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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말입니다이렇게 요즘 한국 상공에 엄청나게 들이닥친 미세먼지로 인해 조금씩 호흡기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소방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호흡기질환자의 수가 지난 5년간 가장 높았습니다대기오염과 환경 변화로 인해 만성폐쇄성폐질환천식 등의 폐질환 환자가 증가한 가운데 페렴이 8년 연속 사망원인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미세먼지 등으로 호흡기가 약화 되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각종 질환에 감염될 위험이 높아지고두통처럼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통증들을 느낀다고 합니다.

 

 

호흡은 우리가 잠을 자면서도밥을 먹으면서도 일을 하면서도 1분에 약 15하루 약 2만 회 정도 반복하고 일 년으로는 약 730만 회의 호흡을 하여의식주인 하루 세 번의 식사보다, 7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횟수와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런데 건강을 위해 먹고 마시는 것에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데 비해 숨을 쉬는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사실 호흡은 호흡의 상태가 건강 상태의 신호가 되며 호흡 기능이 떨어지면 노화가 더욱 빨리 진행 되는 등 식사보다 수면 보다 더욱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손꼽히는 신경생리학 교수이자 도쿄 아리아케 의료대학 학장인 저자가 호흡 전문의로서 30여년 이상 연구해온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건강에 꼭 필요한 호흡기 건강법을 담은 책입니다저자는 우리가 평소 어떻게 숨을 쉬는 지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지만 사실 숨쉬기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나이가 들수록 왜 호흡기가 약해지는지 이러한 호흡기의 노화가 우리 몸 전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친절히 설명해주며 간단한 호흡기 관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호흡을 위해 일상에서 비교적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저자는 먼저 가슴은 펴고 등을 곧게 세운 바른 자세를 제시합니다폐는 스스로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없기 때문에 갈비뼈에 둘러싸인 가슴우리가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면서 숨을 쉽니다그런데 등을 구부린 새우등 자세는 이 가슴우리가 충분히 넓어질 수 없는 자세입니다또 어깨가 굽었거나 머리를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의 경우도 바른 자세일 때보다 가슴 우리를 70~80% 정도밖에 벌리지 못하게 됩니다회사에서지하철에서처럼 평소 생활 중에 가슴은 펴고 등은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면서 건강한 숨쉬기를 실천한다면 호흡 연령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숨을 내쉬는 훈련하기로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숨을 내쉰 후 폐에 남는 공기의 양이 많아지는데그만큼 폐가 원활하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뜻인데이를 평소에 숨을 끝까지 내쉬는 습관을 들여서 호흡근을 건강하게 관리해줄 수 있다고 합니다이는 숨을 끝까지 내쉬어야 호흡과 관련된 근육을 100% 사용하는 것인데숨을 얕게 자주 쉬게 되면 그만큼 근육이 금방 노화되고 점점 더 호흡이 얕아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산소 운동하기로 폐는 스스로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근육을 강화해서 호흡기를 건강하게 만들어야 하는데유산소 운동은 폐 수축과 이완을 돕는 근육들의 지구력을 기르는 데에 탁월한 습관이라고 강조합니다조깅수영마라톤 등 유산소 운동이라면 무엇이든 다 좋지만 특별히 선호하는 운동이 없다면 걷기부터 시작해서 일상생활 속에서 틈틈이 걷는 습관을 들여 보라고 조언합니다.

 

흔히 복식 호흡을 하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 정보가 틀렸다고 말합니다호흡의 기본은 배가 아닌 가슴이며 호흡근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이를 위해 저자는 이 책에서 호흡근 스트레칭숨 내뱉기크게 소리 내기걷기 운동이라는 네 가지 카테고리에 따라 특별한 도구 없이도 5분이면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10가지 호흡근 단련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나아가 이렇게 꾸준히 호흡근을 관리하면 호흡기가 좋아질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시켜 감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해지기 전까지는 호흡기의 중요성을 많이 인식하지 못하고 지냈습니다이 책에서 저자는 숨을 쉬는 자세와 습관만 잘 지킨다면 다른 관리 없이도 훨씬 건강하고 젊어질 수 있다고 하니열심히 따라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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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 대한민국 세대분석 보고서
김용섭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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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참 버릇이 없어.” 젊은이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어른들이 늘 하는 말입니다수천 년 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도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고 하니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모양입니다그런데 지금까지 이름 붙여졌던 세대 중 혁신적이라는 말을 들었던 ‘X세대조차 이제 평범한 어른이 돼 버린 지금 이들과는 또 완전히 차원이 다른 새로운 세대가 등장했는데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요즘 애들’ 즉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사전적으로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까지즉 천년이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 전환점에 태어난 이들이자 인터넷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환경을 누리고 지배해온 세대를 말한다고 합니다미국에서는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20~30대를 모두 밀레니얼 세대라고 통칭하지만 한국에서는 조금 더 범위를 좁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즉 1990년 이후 태생을 중심으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성인을 맞은 지금의 20대를 한국의 밀레니얼 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세대가 신입사원으로 취업하는 시기를 맞이해서 최근 회사에서 부하직원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한탄하는 관리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아니 이해 못하는 것을 넘어 젊은 직원들에게 말을 걸기조차도 겁난다는 선배나 상사들의 하소연도 적지 않습니다이제 조직의 30%까지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며 상사들을 당황시키고 있다고 합니다물론 조직 안에서의 세대갈등은 항상 있어왔지만 지금은 그 갈등이 훨씬 더 심층적이고 근본적인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저자는 과거 세대들은 힘들고 더러워도 참고 견디면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라는 심정으로 버텼겠지만 요즘 애들은 그렇지 않고 평생직장이라는 의미도 사라진 시대이지만기성세대에겐 아직까지 평생직장에 대한 동경이 남아 있고 현 직장에서 정년까지 버티고 싶다는 이들도 여전히 많다고 지적합니다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애초에 평생직장은 생각지도 않으며 긱 이코노미Gig Economy(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현상)도 낯설지 않은 세대라고 합니다.

 

이처럼 조직에 불만이 있더라도 꾹 참고 회사를 다녔던 윗세대들과 달리 밀레니얼 세대나 90년대 생들은 현재 다니는 회사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퇴사나 이직 등에 훨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통계로도 볼 수 있습니다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격년마다 조사하는 신입사원 1년 내 퇴사율은 2010년 15.7%에서 2016년 27.7%로 늘었고 서점 예스24가 최근 5년 사이 제목에 퇴사를 포함하거나 회사를 나가는 내용을 담은 서적(소설·법 분야 제외)을 추려보니 2(2015), 3(2016), 11(2017), 17(2018), 7(2019전년 동기 4)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데에서 보듯이 출판계에선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요즘 쏟아져 나오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분석하는 책들과 차별화 되는 점은 요즘 애들만큼이나 요즘 어른들도 중요하고그들도 역시 변했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는 점에 있습니다즉 과거에는 신세대 시절에만 변화에 민감하고나이를 먹어 중년이 되는 순간 과거의 기성세대가 가진 전형적 모습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어른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저자는 어떤 세대를 이해할 때 그들의 과거 특성이 아니라 현재 특성으로 재조명해야 한다고 하며요즘 어른들은 기성세대의 꼰대들과 달리 세대를 막론하고 변화와 진화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이 책은 독특하게도 질문들로 구성된 책입니다. 1부인 요즘 애들에서는 경제사회정치문화의 주체로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 대한 36가지 질문을, 2부 요즘 어른들에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진화하는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27가지 질문을 제기합니다저자는 ?’라고 따져보지 않고 원래 그런 거야라며 받아들이는 세대들이 사회를 계속 이끌어오다 보니 이런 태도가 전통이 되고 관행이 되었는데 ?’를 따지고 전통이나 관행에 적극적으로 반기를 드는 세대가 등장하면서 당연했던 것들과의 결별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밀레니얼이 가져온 변화를 긍정적으로 분석하기도 합니다.

 

트렌드 분석가로 오랫동안 세대 분석 연구를 진행해온 저자는 Big 4, 주요 세대를 책 한 권으로 아우르는 작업을 한 이유는 각 세대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각 세대를 따로 다룬 책이나 연구보고서에서 놓친 부분을 메우기 위해서라고 합니다요즘 애들과 요즘 어른들을 모두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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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심 탈레브 스킨 인 더 게임 - 선택과 책임의 불균형이 가져올 위험한 미래에 대한 경고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김원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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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인 스킨 인 더 게임을 들었을 때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Skin in the game’이 과연 무슨 뜻인지 궁금했습니다저자에 따르면 이 문구는 자신이 책임을 안고 직접 현실(문제)에 참여하라는 뜻을 가진 용어로흔히 어떠한 선택과 행동에 내포된 위험과 실패를 회피하는 현상을 지적할 때 언급된다고 합니다.

 

즉 저자는 자신의 선택이 낳은 결과를 책임지지 않는 자리에 있는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들이 만드는 이 문제 현상이 세계 경제정치학계언론 등 사회 다방면에 걸쳐 나타나 심각한 사회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이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얘기하고자 했던 책임이라는 것은 리스크 관리의 기본이면서우리 사회 모든 측면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하는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즉 제목이 이 책의 핵심 주제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이죠.

 

이 책의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로 살펴 볼 수 있는데먼저 지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상식과 과학적 지식이 가진 불확실성과 신뢰성의 문제를 짚어 보고일명 지식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내뱉는 헛소리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둘째로 정의책임공정성상호성reciprocity 등에 있어서 간과되기 쉬운 균형의 문제를 다룹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균형을 '사회를 유지시키는 힘'이라고 하여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저자는 어떤 생명체가 됐든조직화된 사회를 구성하고 같은 사회 안에서 다른 존재들과 교류하면서 살아야 하는 생명체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존재 방식이자 법칙이라고 지적합니다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른 존재에게 전가하는 사회는 존속될 수 없으므로 행동과 책임이 함께해야 한다는 것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균형'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언제나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결과의 영향력이 사소한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데미국의 간섭주의자들의 결정이 자신의 국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자신의 삶과 무관한 다른 나라에 사는 수많은 사람의 죽음을 야기하기도 하므로 판단과 책임의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한편 의사결정에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위로 차원에서 건네지는 친구의 의견이라든지 점쟁이들의 점괘에 관해서까지 판단과 책임의 균형을 요구할 필요는 없고판단과 책임의 균형이라는 문제의 초점은 직업적으로 혹은 구조적으로 중대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판단에 관여하면서 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물론 실제 직접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중대한 판단을 내리는 일에만 관여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전체를 봤을 때 언제나 극소수이고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대다수의 사람은 거의 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나 실수에 상응하는 책임을 진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거래에서의 정보 공유이고 마지막으로 자연계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구성 성분 간의 다양하고 유기적인 상호작용에서 비롯되는 복잡한 현상들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복잡계complex system과 현실 세계의 합리성을 들고 있습니다이 네 가지 개념은 서로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로, ‘누구라도 현실 문제에 참여할 때는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라는 하나의 주제로 수렴된다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토마 피케티와 폴 크루그먼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수많은 학자들이 사회 현장을 변두리에서 지켜보면서 그에 대해 무어라고 말만 할 뿐이라고 비판하며 책 전반에 걸쳐 바보 지식인’ ‘대리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여기서 저자가 그리는 동적 평등 상태는 사회 하층부에 있는 사람들을 조금 끌어올리기보다 상위 1%의 부자들이 자신이 내린 판단의 결과로 현재 위치에서 떨어져 나갈 수 있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사회를 말합니다.

 

또 저자는 행동과 책임의 불균형이 축적되다 보면 어느 순간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예상치 못한 큰 사건을 뜻하는 검은 백조(블랙 스완)’가 출현한다고 경고합니다결국 행동과 책임 사이의 불균형을 깨려면 큰 판돈을 걸고 게임을 하면 자만심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책임지는 사람이 판단해야 하며자신의 핵심 이익을 건 사람이 사안에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그래서 책임이 면제된 의사결정자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는 분권화지방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말을 하는 사람은 행동해야 한다오직 행동하는 사람만이 말을 해야 한다."고 하며 책임을 강조하는 저자의 일침은 우리나라의 권력자들이나 정치인 등이 귀담아 들어야할 지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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