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철학 - 철학으로 돈 버는 기업, 사업으로 철학하는 사장
안상헌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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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사장이라면 특히 배워야 한다.

사장은 가르치는 입장이지 배움을 받는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얼마 안가 폐업하고 말 것이다.

사장은 오히려 직원보다 더 배우고 갖고 있던 지식이 철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배워야 한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적보다 내가 파는 무언가로 고객에 필요하던 부분이 채워지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

'의미와 부여'가 중요하다. 배우지 않으면 사장이라는 직책도 오래 유지하지 못한다.

모든 일에는 실패라는 것이 찾아온다.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는 사장만이 실패 속에서 성공이라는 열매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어야 '돈'은 사장을 믿고 따른다.

공부하지 않으면 변화지 않는다. 돈은 물과 같이 계속 흐르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쌓아만 두면 안 된다.

균형을 위해 사장은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자신을 하고 싶은 공부를 해야 한다.

≪사장의 철학≫에서는 철학을 어떻게 사용했고, 어떤 철학에 집중했으며, 철학을 통해 통찰을 얻고, 철학을 통해 사업을 어떻게 유지하고 성장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돈의 속성' 김승호 회장이 추천한 만큼 책은 '돈'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기도 하며 사장이 가져야 할 철학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힘을 가진 책이다.


인상깊은구절

"물 한 잔과 빵 하나면 신도 부럽지 않다." 는 말에 에피쿠로스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적은 것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 왜 더 많이 가지려 하냐는 겁니다. 더 많이 가지려면 더 많이 일하고 노력하고 경쟁해야 하고, 그럴수록 행복은 멀어집니다. 적은 것으로 만족하면 즉시 행복할 수 있겠죠. p319

자아는 고정된 하나가 아니라, 관계에 따라 달라지고 상황에 따라 변하는 유동적인 것입니다. p285

인생을 두 번째 사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그릇되게 한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빅터프랭클≪죽음의 수용소에서≫ p268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쓰지 않는 사람은 노예"라고 말했듯이, 자기를 위해 시간을 쓸 수 있다면 삶의 주인이겠죠. p259

선과 악은 하나다. 신은 낮과 밤, 겨울과 여름, 전쟁과 평화, 포만과 굶주림이다. 헤라클레이토스 p.238

가끔 남과 다른 생각을 하고 싶어서 책을 보지만, 별로 나아지는 게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하기'에 익숙지 않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이기는 잘하는데, 스스로 생각하기는 어려워합니다. 생각을 연습해본 적이 별로 없죠. 생각을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p201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인터넷 사용을 제한한 것은 '연결성'때문입니다. 항상 연결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과 떨어지는 경험, 고독할 시간이 없음을 뜻합니다. 고독하지 않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가지기 어렵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람은 무엇을 보고 듣느냐에 따라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지죠. 다른 사람의 영향력 아래 있으면 자기 힘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기회가 사라집니다. 자기 힘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창의성과 통찰력은 기대할 수 없죠. 그런 점에서 고독은 독창적인 생각이 탄생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p176


총평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퇴근하고 TV를 시청하거나 유튜브 속에만 살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하게 되는 책이다.

일상을 살아가는데 '철학'은 필요하다. 사장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나 사장인 사람은 더욱 생각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 그 생각하는 힘이 바로 '철학'이다.

≪사장의 철학≫에서 질문하는 힘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

바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내가 사장이라면 내 사업에 대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승을 만나도 좋고, 철학이 담긴 책을 읽는 것도 좋다.

계속 질문하게 하는 힘은 바로 생각이며 바로 배움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언가 부족하거나 장애가 있다면 그것을 자신만의 단점으로 생각하고 멈춘다.

철학을 가진 자는 부족했기 때문에 그 결핍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한다.

가난해서 일찍 돈의 속성을 알게 되었고, 몸이 약해서 더욱 건강하게 되었으며, 배우지 못해 그 결핍을 배움으로 채워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을 바라보는 힘, 바로 생각하는 힘이 없었다면 결코 실패 속에서 기회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업을 하다가 길을 잃었을 때 특히 '철학'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사장의 철학≫에서는 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플라톤의 ≪국가≫를 통해 철학자와 사업가의 공통점을 배우고,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감동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고객이 환영받는 곳, 고객 스스로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되고자 한다면 바로 생각하는 힘을 강화하는 방법을 익히고 성장시켜야 한다. 단계별로 소개하고는 있지는 않지만 성공한 전략가들의 행동을 통해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사색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자신의 그릇이 깊고 넓어지면서 쓸모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은 하나의 인격체이다.

철학은 인간의 본질을 다루고 있는 학문이다.

고로 돈은 하나의 철학이다.

인간의 본질을 담고 있는 철학을 공부하여,

고객을 마음을 사로잡아보자.

사장이 철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서로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사장의 철학≫에서 말하는 무기(철학)를 가져 통찰력을 상승시켜 고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만들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집중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철학이 필요한가?

바로 '빼기'를 실천해야 한다.

인터넷을 연결하는 시간을 빼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고,

책장 속에 수많은 책들을 정리하고 나서야 좋은 책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음식을 간헐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장기가 쉬는 시간을 만들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고,

무언가 잘 안되고 복잡할 때 오로지 자신에게만 투자해서 성공하듯이.

인생은 더하기, 곱하기가 아닌 '빼기'의 삶이 아닐까.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이것저것 노력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힘이 바로 빼기의 철학이 아닐까 싶다.

계속 욕심을 내서 무언가를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삶이 아닌,

균형 있는 삶을 위해 어느 정도 힘을 빼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장이라고 해서 '돈'을 벌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 아닌,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무기의 집중하기 위해서는 '빼기'의 철학이 필요하다.

≪사장의 철학≫에서 말하는 블루보틀에는 와이파이나 콘센트가 없다.

커피를 맛을 음미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을 보지 못하게 노트북으로 인터넷과 연결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것이다.

바로 신이 주신 커피를 음미하기 위해서 '빼기'의 기술이 들어가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 데 너무 많은 힘을 주고 사는 것은 아닌지,

힘을 빼는 기술이 필요하다. 가끔은 나사 한두 개가 빠져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행성B'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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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다
오가와 히토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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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기억하고 싶다면 '감정'을 담아라.

까먹고 싶지 않다면 그 내용에 '감정'을 넣으면 된다.

슬픈 마음일 때 읽은 책 내용이 더 기억에 남고, 생일날이 생생하게 생각나는 건 바로 '감정' 때문에 뇌가 그때 상황과 놀라움을 저장하기 때문이다.

감정과 더불어 공간을 추가하면 장기간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이 방법을 활용하자.

지성이 필요하지만 인식된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의지'도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필요한 자료는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인식'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부여 즉 '의지'가 필요한데 그 부분이 어렵다.

사람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대부분 잊고 살아간다.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각화'가 필요하다. 눈에 보이는 곳에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적어서 매일 읽을 수 있게 해야 하며 '조작화'를 통해 수치화한다면 의지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힘들게 다가온 '인식'을 까먹지 않고 실천하는 데는 의지 + 기록이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고자 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면 그 선택을 존중하고 이루고자 하는 마음을 매일 생각하자.


인상깊은구절

"눈은 입만큼 많은 말을 한다."라는 말도 있듯, 사람의 눈은 좀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데카르트도 이런 말을 남겼다. "아무리 우둔한 하인이라고 해도 주인의 눈을 보면 주인이 자신에게 화가 나 있는지 아닌지를 구분할 수 있다." p191

우리도 감정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감정을 배경음악으로 삼아 아름다운 인생의 춤을 추어야 하지 않을까. p176

우리는 흔히 외모가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외모가 90%'라고 말하지만,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중에서도 '형체가 90%'다. p151

의심은 진리를 고찰할 때에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지나치게 의심을 하면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의심하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서 일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p134

세상에는 큰 것과 작은 것이 있다. 그런데 큰 쪽을 선택하는 것은 욕심이 많다는 증거라고 여기는 사람은 작은 족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큰 것을 지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데카르트도 비슷한 말을 했다. p117

"어떤 사물을 매 순간 온전히 보존하려면 그것을 새롭게 창조하는 데에 들어가는 것과 똑같은 힘이 필요하다." p94

"더욱이 그들이 처음에는 쉬운 것부터 탐구하기 시작해서 조금씩 단계를 거쳐 보다 어려운 것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습관은, 나의 모든 가르침보다 그들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p61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단련하고 어떻게 사용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카르트도 바로 이점을 지적했다. "좋은 정신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좋게 사용하는 것이다." p17


총평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어!"

일과 저녁 메뉴 선택을 할 때 우리는 저울질을 하면서 우물거리다가 시간을 소비하거나 삼자에게 빼앗기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즉각적인 결단을 내릴 수는 없을까? 순간 판단력을 높일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

바로 '철학'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 원리와 삶의 본질을 찾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아침 3분, 한 단락 정도 읽어보면서 사색하기를 권하고 있다.

바쁜 시간에 읽는 글이기 때문에 영양가를 듬뿍 담은 데카르트의 저서 ≪방법서설≫, ≪성찰≫, ≪철학 원리≫, ≪정념론≫내용을 담아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게 결코 가볍지 않다.

모닝커피 한잔하면서 한 단락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데카르트 ≪성찰≫에서 말하는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다.

상상하는 것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선물'이다.

다른 동물과 다르게 축적해 가며 기적을 만들어 내는 '상상' 능력이 위대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상상을 적극 활용하여 일상 속에 작은 일들도 재미있게 만들어보자.

데카르트는 상상만큼은 '신'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생생하게 꿈꾸는 '상상'이 되었을 때 그 상상은 내게 와 '현실'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상상'에는 조건이 있다.

자신의 그릇의 크기에 맞는 것이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상상이라고 해도 사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은 바로 '멈춤'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바쁜 시간대 잠깐 멈춰서 '명상'을 할 수 있다면 바로 철학으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저자는 데카르트 원문을 최대한 살리고 그 안에 자신이 깨달은 '인식'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썼다.

가끔은 달콤하면서도 쓴맛을 보기도 하지만 바쁘고 혼란스러운 이 시국일수록 철학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조금씩 단계를 거쳐서 나아가라.

게임처럼 자신이 하고 하는 것에 레벨을 부여하는 것이다.

1,000만원을 모았다면 1레벨,

2,000만원 모으면 2레벨,

4,000만원은 3레벨....

레벨마다 해야 할 일이 따로 정해져 있고, 1레벨일 때 3레벨과 비교하지 않는 것!

조금씩 단계를 거쳐 레벨 업 할 수 있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바로 데카르트가 말하는 조금씩 직접 탐구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갑자기 '대스타'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들 무명 생활을 경험했고 자신의 가치를 꾸준히 상승시켜 어느 순간 시대와 운이 맞물려 '대스타'가 되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된 길을 향하고 있다고 느끼더라도 꾸준히 하다 보면 그 안에서 '천명'을 발견하기도 한다.

"세상이 어디 쉬운 일만 주던가!"

그 무게에 짓눌려 버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벗어버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서 '본질'을 찾자.

성장할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자신을 찾을 수 있다. 그 과정은 자신을 알고 맞는 레벨에 따른 과업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기초적인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



*본 리뷰는 나무생각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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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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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책을 읽고 한 작가의 이름을 빌려 편지를 써보세요.

저자는 책을 읽고 작가로 빙의되어 친구에게 소개한다고 생각하고 책을 요약합니다.

그 과정은 깊이 독서에서 넓이 독서로 가는 길이라 합니다.

자신만의 생각으로 재가공하는 과정 그리고 그 작가의 지식체계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을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답니다.

한 권의 책에서 느끼는 울림을 자기 방식으로 소개하는 방법이 참 인상 깊고 오늘도 성장하게 합니다.

책을 목적에 맞게 구성해보세요.

저자는 책을 인생 전체 성찰, 죽음에 대한 고찰, 인생의 중간 점검, 긍정심리와 행복학, 인생을 바꾼 계기, 자기를 찾는 여행, 꿈과 목표 추구, 인생 코치와의 만남 등 재구성하여 비치하여 활용합니다.

목적에 맞게 서재가 완성된다면 서재는 역사가 되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책장에 책을 구성한다고 보면 작가별로, 색깔별로, 크기별로 분류를 많이 했는데 높이 독서로 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보니 볼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이렇게까지 책을 사랑하고 기록하고 활용한다고?!"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영광인 책입니다.


인상깊은구절

성장곡선처럼 독서습관이 처음부터 통찰에 이르기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 삶에서 그러한 수준에 이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통찰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그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p254

"나는 이런 습관을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반복 자체가 중요하게 된다. 반복을 하며 나는 최면에 걸린 듯, 넓고 깊은 정신 상태에 이른다." 핵심은 반복 자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며칠 해보고 아니구나, 하지 말고 오래도록 반복해 보기! 거기에 뭔가 있다는 겁니다. p223

"물론입이다. 오히려 먼저 실천할 것은 '멈춤'일지도 몰라요. 그래야 방향을 바꿀 수 있거든요." p170

독서의 깊이가 만들어낸 '물맛' 세 가지 질문이 뭘까요? "내용과 의미와 교훈에 대한 질문입니다." p160

"폴샘, 아주 인상적이에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꾸준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군요. 책을 읽다가 보면 임계상황에 이르게 되고, 읽었던 기간, 읽었던 분량, 들인 시간, 노력의 크기 등이 때가 되면 모두 통찰로 변한다는 거죠?" "다른말로 표현하면, '길이'가 곧 '높이'가 되는 겁니다." p117

"우리가 인정해야 할 것은 누구에게나 기복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계속 똑같은 실수와 실패를 하느냐, 아니면 조금씩 개선되고 있느냐 하는 것이죠." p73

"미란 선생은 꿈과 목표를 구분하고 있겠군요. 꿈이 목표로 바뀌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꿈과 목표의 가장 간단하고 명확한 차이는 '기록'입니다." p67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잘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45


총평

깊이 독서에서 넓은 독서로,

넓은 독서에서 높이 독서로 가는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독서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본인이 어려움을 통해 직접 깨달음을 얻는다면 무엇보다 좋겠지만,

독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얻는 지식 또는 지혜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두 권을 가지고 다니는데 하나는 인생의 '방향, 다른 한 권은 인생의'방법'이라 합니다.

≪서재의 마법≫에서 독서의 '방향', 독서의'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저자는 서재를 베이스캠프라 말합니다.

베이스캠프 사전 뜻을 찾아보면 '등산이나 탐험을 할 때에 근거지로 삼는 고정 천막'이라 하는데

산 등반 또는 노력을 했을 때 언제나 돌아와서 쉴 수 있는 베이스캠프, 재정비해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곳임을 책을 통해 하나하나 빠짐없이 모두 알 수 있게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책을 좋아하는 분,

한 번쯤 자신만의 서재를 갖고 싶어 준비하는 분,

어떻게 구성하면 '입소문'이 날까 하시는 분이라면 ≪서재의 마법≫책을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인생의 마법은 나만의 서재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서재 구성에 앞서 책장 정리부터 실시

책장을 정리해서 서재의 마법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방 모든 면을 책장으로 꾸미고 싶지만 타협해야 하고,

하나만 있는 책장으로는 좋아하는 책들을 다 담을 수 없으니 정리를 통해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야겠다.

≪서재의 마법≫에서 보여주는 클래스, 존, 센터처럼 말이다.



*본 리뷰는 미디어숲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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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분 좋은 대화가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마음 대화법
김현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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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좋았던 점

잘못된 대화법과 올바른 대화법을 각각 설명해 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참 편합니다.

같은 상황인데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냉탕에서 온탕으로 바뀝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처럼 긍정적인 답변이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말투도 상대방과 코드를 맞춰야 합니다.

상대방이 밝은 톤을 구사한다면 함께 밝은 톤을 구사하면 좋다는 것을 배웁니다.

상대방 앞에 서 있는 거울처럼 비언어적 태도를 비슷하게 따라 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절친들을 관찰해보면 '말투'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하고 점점 닮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와의 관계가 친밀해지는 방법은 역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코드'입니다.


인상깊은구절

≪회사형 인간≫에서 업무적으로 대화할 때는 '전문용어를 피하라'라고 조언한다. p251

편견을 줄이는 방법은 독서와 공부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p237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으로 단점을 말해야 할 때는, 직접 화법을 피하고 가급적 인용을 통한 간접화법을 사용하자. 단점을 알고 있을 경우 바로 말해주고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상대의 감정을 격화시키는 게 아니라, 상대가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일이다. 한마디로 당신은 상대를 도와야 한다. p232

힘 있는 목소리 : 발음을 연습한다. 강조법을 사용한다. p215

명료하게 말한다 : 결론부터 말한다. 이야기할 주제를 미리 알린다. 짧은 문장으로 말한다. 메시지를 간결하게 요약해서 말한다. p212

제안의 말투, 지금 자리에 안 계십니다. 8시쯤 다시 전화하시겠어요? 아니면 메모를 남겨 드릴까요? p206

상대를 말을 따라 하면 생기는 마법 : 상대에게 호감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따라 하는 모방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카멜레온 효과'라고 한다. 상대의 음성 패턴, 기분, 제스처 등을 모방하는 것이다. p198

우리는 지적과 반박하기 등을 할 때도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훌륭한 말을 갖는 건 인생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p189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새로운 풍경을 찾는 대신 보는 눈을 새롭게 하라."라는 말처럼, 지금 그대로의 상황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관계를 망가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p187

끝맺음이 좋은 대화 : 대화의 내용을 요약한다. 상대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한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p177

심리학자 데이비드 J. 리버만은 "결정의 90%는 감정에 근거한다. 감정이 있고 난 다음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 그러므로 설득하려면 감정을 지배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p166

"하루에 한 번은 자신이 받은 은혜에 감사하라. 은혜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라. 그러다 보면 감사할 거리가 더 많이 눈에 띄고, 일상이 감사함으로 넘칠 것이다. p129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때, "아, 피곤해 죽겠어. 너무 힘들어."가 아니라 "오늘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긍정의 언어로 표현하자. p99

상대가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상대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대화하자. 어떤 이야기든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결심하라. 상대가 말썽꾼이라고 해도 말이다. p81

정중한 말투보다 중요한 건 상대에 대한 내 생각이다. 말속에 내 생각이 들어 있고, 내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상대를 어떤 존재로 인식할지는 내가 정하기 나름이다. p73

사실은 기억하되 나쁜 감정은 버리자. 미움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 p55

맛을 음미하는 게 아니라 와인의 가격을 음미하는 셈이다. 이 실험은 우리에게 자신의 가격표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연히 좋은 말투를 구사하는 것이다. ≪데미안≫에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간도 기존의 틀을 깨부숴야 비로소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p49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또한, 말이란 '현상화되는 물질 에너지'이므로 끊임없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결국 말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말은 생각과 의지가 담기므로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ㅣ랄도 결국 그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언제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긍정의 표현으로 긍정의 삶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p46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익을 추구하며, 이익에 관련되지 않은 일에는 설득당하지 않는다. 또한 훗날의 이익보다는 가까운 날의 현실적인 이익에 더 관심이 가지므로 가까운 날에 돌아올 이익을 강조하는 말을 할수록 효과적이다. p41

우리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인생이 허무하다'라고 믿으면 뇌의 망상 활성계에는 삶을 무의미하게만 만드는 정보들만 들어오고 '내 인생은 잘 풀린다'라고 믿으면 정말로 인생이 잘 풀리게 할 정보들만 들어오는 법이다. 즉, 삶의 방향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신념과 목표를 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긍정적인 신호들이 입력되고, 말투 또한 변할 것이다. p27


총평

저는 목소리 성량은 큰 편이지만 높은 톤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직 톤이라고 많이 듣기도 했지만 이상스럽게 상대방에게는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매번 '말'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여러 권에 책을 읽고 실천 중에 있지만 이번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책은 '말투'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행복했습니다.

특히, 말투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가지고 있는 '인식'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말투도 '친근하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나가지만,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무의식적으로 말투가 '불친절하고 차갑고 독설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당연히 좋은 말에는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나쁜 말에는 더 나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사가 존칭어 없이 '야'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어 이름과 직책으로 불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남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느끼고 좌절하던 중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라는 문장에 '인식'을 나를 도와주는 사람, 내가 존경하고 싶은 분이라고 가정하고 한 달 넘게 다가가 보았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제 말투가 친근해지고 밝게 답변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원하던 존칭어를 가끔씩 듣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말투에 앞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이고 친근해야 된다는 생각을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니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꼭 실천해 보세요.

금방 바뀌는 말투는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책 제목처럼 꾸준히 생각하고 말투를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해보기나 했어' 정주영 전 회장에 말처럼 오늘은 절친처럼, 내일은 보호자처럼 말투를 도전해 본다면 어느새 안 맞던 옷도 수제 옷처럼 잘 맞는 날이 올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명상은 좋은 말을 쓰게 하고, 맞장구는 친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머는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고,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호전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가 피해야 할 대화법'에 있는 화, 상대의 단점, 충고, 경멸, 허세만 하지 않아도 현재보다 품격 있는 말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말투' 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면이 얕은 사람은 말에 여유가 없고 툭툭 던지듯이 말한다는 문장에 깊은 사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지구에 온 여행자로서 '성장'하는 말투로 품격을 올리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잊고 있는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만나는 사람 하루에 한 번씩 칭찬하기

칭찬은 귀로 듣는 보약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하루에 세 번씩 칭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몰 스텝으로 하루에 한 번씩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을 하고자 합니다.

마음으로는 이미 하루에 10명씩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는데요.

직접 앞에서 칭찬하고자 합니다.



*본 리뷰는 슬로디미디어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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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 미술관에 간 지식인
이재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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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작품들마다 숨어 있는 코드 덕분에 웃음 짓게 합니다.

어떤 그림에는 '심장'이 있고, 다른 작품에는 '폐'가 숨겨져 있습니다.

많이 보았던 작품이었는데 전혀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라 닭살이 돋았습니다.

화가들은 끊임없이 인체를 탐구하고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역사적 해부를 하면 안 되던 시절에 몰래 시신을 구해 역겨운 냄새를 참아가며 노력했던 예술가들을

바라보면 나 자신을 내가 행하는 일에 얼마나 노력과 인내를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해골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만 했는데,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처럼 우리는 언제 이 세상에서 떠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삶은 죽음이 늘 맴돌고 있으며 살아서 숨을 쉬고 있는 '기적'을 매 순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공기처럼 주변에 늘 있다고 해서 감사해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작품 속에 꽃, 해골 등을 보게 된다면 '메멘토 모리'가 저절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유한'합니다.

명화와 해부학을 함께 사색하게 만드는 저자에게 하트를 날립니다.


인상깊은구절

현대인의 목뼈가 감당해야 할 무게 : 목뼈가 받치는 머리 무게는 약 5kg인데요. 이 무게는 우리가 고개를 똑바로 들고 있을 때에만 해당합니다. 고개를 앞으로 30도 정도 숙이면, 목뼈에 실리는 무게는 약 20kg으로 늘어납니다.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보면, 목뒤가 뻣뻣해집니다. 장시간 목뼈에 무거운 무게가 가해지면 c자 형태인 목뼈가 일자로 변형됩니다. 이를 '일자목 증후군'또는'거북목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p328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사소한 행복을 돌으로 치부할 것인지, 진주로 닦아낼 것인지는 마음에 달렸습니다. 일상을 명화로 탄생시킨 베르메르처럼, 우리도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보도록 합시다. p293

무슨 일을 하든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프랑스 최고의 작가 투르니에 ≪뒷모습≫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세상의 진실은 거짓으로 꾸밀 수 있는 앞모습이 아니라 뒤쪽에 있다."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앞모습만이 아닌 뒷모습도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p265

어떤 존재도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p253

고야는 말년에 마드리드 교외의 농가를 사서 작업실로 꾸미고, 세상과 단절한 채 인생 마지막 역작을 그렸습니다. 집안 벽면을 검게 칠하고 그 위에 14점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이 작품들은 검은색 바탕에 기괴할 정도로 일그러진 사람들의 형상과 우울한 주제 의식 때문에 '검은 그림'이라고 불립니다. p181

일반적으로 좌뇌는 추상적인 언어나 사고, 수학적 계산, 추리 능력을 담당하고, 우뇌는 전체를 보는 통찰과 협업, 예술적 직관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습니다. p177

허파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질병이 '결핵'이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결핵균이 허파를 침범하면 폐결핵으로 발전한다. 허파가 망가지면 어깨가 축 처지기도 하며, 기침을 많이 하여 갈비뼈가 골절되기도 한다. p115

님프의 재능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림프가 온몸을 순환하며 몸속 침입자와 맞서 싸우고 있지만 우리는 그 역할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필자는 님프가 미모보다 재능으로 알려지길 바랍니다. p089

"이 세상 온갖 생명체들을 논할 때 나는 결코 어느 것이 하등하거나 고등하다고 쓰지 않겠다." 다윈이 일기에 기록한 다짐입니다. p075

이 세상에 가장 확실한 한 가지 진리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을 포함한 세상 모든 존재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17세기 화가들은 값비싼 몰건들 사이에 해골을 놓아둠으로써 필멸의 삶을 표현했습니다. 현대 화가 바스키아를 설명하는 대표 키워드는 '죽음'입니다. 바스키아가 거친 붓 터치로 그린 해골은 죽음이 늘 우리 곁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p048

다 빈치는 예술과 해부학 두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다 빈치가 해부학에서 이룬 성과들을 '천재'이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면 그가 쏟은 열정과 노력이 너무 많이 가려집니다. 다 빈치가 누구보다 뛰어난 관찰력과 섬세한 회화 실력을 지녔음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능만으로 근육과 골격을 이토록 정확하게 파악해낼 수 없습니다. 시체 썩는 냄새를 참는 인내심과 한 구의 시체를 일주일 이상 들여다보는 끈기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알아내기 위해 다 빈치가 부단히 노력했음을 알려줍니다. p047

세 사람은 하나님과 천사의 모습을 뇌 단면이라 볼 수 있는 근거로 신경, 실핏줄, 혈관을 형상화하기 위해 미켈란젤로가 분홍색과 녹색을 사용했다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아담과 창조>에 '인간의 뇌가'가 있다. p025


총평

나는 누구인가?

사람이란 어떤 동물이며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가?

서양에서부터 시작한 해부학은 인간의 생물학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상세하게 알려주는데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인체의 구조, 해부학을 알면 원인 모를 만성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 유명한 예술가들에 그림이나 조각상을 보면 관절, 핏줄, 균형 등 섬세하게 표현되고 있음을 조금만 집중해서 보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문득 지나쳐 볼 수 있었던 유명한 그림과 조각 속에는 많은 해부학이 담겨 있습니다.

저자가 아는 해부학 지식을 그림과 조각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비너스 왼쪽 어깨가 내려간 이유는, 가슴이 정상보다 위에 그리게 된 이유는,

다른 그림책과 달리 몰랐던 사실을 해부학적으로 말하고 있어 새삼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각을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어 책에 대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해부학으로 푸는 그림 속 미스터리

명화에서 찾은 인체 지도

인체에 이름으로 남은 이야기들

미술관에 걸린 작품 하나하나가 해부용 시신으로 보인다니 대단한 발견이 아닐까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그림 속에 숨겨든 코드로 해소하는 예술가들 그것을 발견하는 해부학자나 독자들은 오늘부터 어제와 다른 시각으로 작품들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세상은 즐거워집니다.

저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해부학과 미술을 연결했습니다.

즉 각각의 점이 하나로 모여 선이 된 사실을 우리는 책으로 만났습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지식을 교차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를 쓴 이재호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하는 사람이며 기록하여 남기고 공유하면서 자신을 알리는 메신저입니다.

지식 → 연결 → 기록 → 공유 → 메신저

명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다른 시각으로 명화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천재'라고 불렀던 그들은 노력파였다.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만 믿고 적당하게 노력하고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기회가 옵니다.

재능이 없는 사람은

재능을 키우긴 보단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노력한다면 본래 타고난 재능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제2의 천성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 노력도 한다면,

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성장하십시오.

≪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나오는 예술가들은 재능보다 자신의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몰입'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재능'은 노력과 꾸준함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원론적인 말일 수 있습니다.

진리는 단순합니다. 우리는 지구에 놀려 온 '여행자'입니다.

해부학자가 미술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노력을 통해 우리도 세상을 좀 더 밀도 있게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지금 그대로 일상에 노력하고 사신다면 언젠가 보답받는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뒤처진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천재'도 노력이 재능보다 뛰어난 사실을 알고 실천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해부학자처럼 실근육 하나하나 아는 '나'가 되도록 '꾸준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요.



*본 리뷰는 어바웃어북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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