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 기분 좋은 대화가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마음 대화법
김현정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좋았던 점

잘못된 대화법과 올바른 대화법을 각각 설명해 주고 있어 이해하기가 참 편합니다.

같은 상황인데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냉탕에서 온탕으로 바뀝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처럼 긍정적인 답변이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말투도 상대방과 코드를 맞춰야 합니다.

상대방이 밝은 톤을 구사한다면 함께 밝은 톤을 구사하면 좋다는 것을 배웁니다.

상대방 앞에 서 있는 거울처럼 비언어적 태도를 비슷하게 따라 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게 됩니다.

절친들을 관찰해보면 '말투' 등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비슷하고 점점 닮아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와의 관계가 친밀해지는 방법은 역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 코드'입니다.


인상깊은구절

≪회사형 인간≫에서 업무적으로 대화할 때는 '전문용어를 피하라'라고 조언한다. p251

편견을 줄이는 방법은 독서와 공부를 통해 다양한 시각을 확보하는 것뿐이다. p237

상대에게 충고나 조언으로 단점을 말해야 할 때는, 직접 화법을 피하고 가급적 인용을 통한 간접화법을 사용하자. 단점을 알고 있을 경우 바로 말해주고 싶겠지만 참아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은 상대의 감정을 격화시키는 게 아니라, 상대가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일이다. 한마디로 당신은 상대를 도와야 한다. p232

힘 있는 목소리 : 발음을 연습한다. 강조법을 사용한다. p215

명료하게 말한다 : 결론부터 말한다. 이야기할 주제를 미리 알린다. 짧은 문장으로 말한다. 메시지를 간결하게 요약해서 말한다. p212

제안의 말투, 지금 자리에 안 계십니다. 8시쯤 다시 전화하시겠어요? 아니면 메모를 남겨 드릴까요? p206

상대를 말을 따라 하면 생기는 마법 : 상대에게 호감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상대를 따라 하는 모방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를 '카멜레온 효과'라고 한다. 상대의 음성 패턴, 기분, 제스처 등을 모방하는 것이다. p198

우리는 지적과 반박하기 등을 할 때도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훌륭한 말을 갖는 건 인생의 무기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p189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새로운 풍경을 찾는 대신 보는 눈을 새롭게 하라."라는 말처럼, 지금 그대로의 상황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관계를 망가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p187

끝맺음이 좋은 대화 : 대화의 내용을 요약한다. 상대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확인한다.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p177

심리학자 데이비드 J. 리버만은 "결정의 90%는 감정에 근거한다. 감정이 있고 난 다음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 그러므로 설득하려면 감정을 지배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p166

"하루에 한 번은 자신이 받은 은혜에 감사하라. 은혜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라. 그러다 보면 감사할 거리가 더 많이 눈에 띄고, 일상이 감사함으로 넘칠 것이다. p129

지친 하루를 마무리할 때, "아, 피곤해 죽겠어. 너무 힘들어."가 아니라 "오늘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 오늘도 수고했어."라는 긍정의 언어로 표현하자. p99

상대가 영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상대에게 기회를 준다는 생각으로 대화하자. 어떤 이야기든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결심하라. 상대가 말썽꾼이라고 해도 말이다. p81

정중한 말투보다 중요한 건 상대에 대한 내 생각이다. 말속에 내 생각이 들어 있고, 내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상대를 어떤 존재로 인식할지는 내가 정하기 나름이다. p73

사실은 기억하되 나쁜 감정은 버리자. 미움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 p55

맛을 음미하는 게 아니라 와인의 가격을 음미하는 셈이다. 이 실험은 우리에게 자신의 가격표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연히 좋은 말투를 구사하는 것이다. ≪데미안≫에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간도 기존의 틀을 깨부숴야 비로소 더 큰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 p49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또한, 말이란 '현상화되는 물질 에너지'이므로 끊임없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 결국 말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말은 생각과 의지가 담기므로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ㅣ랄도 결국 그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 언제든 실제로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긍정의 표현으로 긍정의 삶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p46

인간은 누구나 자기 이익을 추구하며, 이익에 관련되지 않은 일에는 설득당하지 않는다. 또한 훗날의 이익보다는 가까운 날의 현실적인 이익에 더 관심이 가지므로 가까운 날에 돌아올 이익을 강조하는 말을 할수록 효과적이다. p41

우리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본다. '인생이 허무하다'라고 믿으면 뇌의 망상 활성계에는 삶을 무의미하게만 만드는 정보들만 들어오고 '내 인생은 잘 풀린다'라고 믿으면 정말로 인생이 잘 풀리게 할 정보들만 들어오는 법이다. 즉, 삶의 방향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신념과 목표를 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긍정적인 신호들이 입력되고, 말투 또한 변할 것이다. p27


총평

저는 목소리 성량은 큰 편이지만 높은 톤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직 톤이라고 많이 듣기도 했지만 이상스럽게 상대방에게는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매번 '말'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고 여러 권에 책을 읽고 실천 중에 있지만 이번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책은 '말투'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 행복했습니다.

특히, 말투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가지고 있는 '인식'이었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저절로 말투도 '친근하고 부드럽고 따뜻하게' 나가지만,

악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무의식적으로 말투가 '불친절하고 차갑고 독설적'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됩니다.

당연히 좋은 말에는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나쁜 말에는 더 나쁜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사가 존칭어 없이 '야'라고 부르는 부분이 있어 이름과 직책으로 불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남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사실을 느끼고 좌절하던 중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라는 문장에 '인식'을 나를 도와주는 사람, 내가 존경하고 싶은 분이라고 가정하고 한 달 넘게 다가가 보았습니다.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제 말투가 친근해지고 밝게 답변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원하던 존칭어를 가끔씩 듣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말투에 앞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이고 친근해야 된다는 생각을 ≪말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니 더 자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꼭 실천해 보세요.

금방 바뀌는 말투는 쉽게 무너지고 맙니다. 책 제목처럼 꾸준히 생각하고 말투를 바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해보기나 했어' 정주영 전 회장에 말처럼 오늘은 절친처럼, 내일은 보호자처럼 말투를 도전해 본다면 어느새 안 맞던 옷도 수제 옷처럼 잘 맞는 날이 올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명상은 좋은 말을 쓰게 하고, 맞장구는 친밀감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머는 긍정적인 대화를 이끌고, 상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관계가 호전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우리가 피해야 할 대화법'에 있는 화, 상대의 단점, 충고, 경멸, 허세만 하지 않아도 현재보다 품격 있는 말투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말투' 변화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내면이 얕은 사람은 말에 여유가 없고 툭툭 던지듯이 말한다는 문장에 깊은 사색을 하게 되었습니다.

있는 그대로 살아도 되지만 지구에 온 여행자로서 '성장'하는 말투로 품격을 올리는 내용이 참 많습니다.

알고는 있지만 잊고 있는 것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저자에게 감사합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만나는 사람 하루에 한 번씩 칭찬하기

칭찬은 귀로 듣는 보약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하루에 세 번씩 칭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스몰 스텝으로 하루에 한 번씩 만나는 사람마다 칭찬을 하고자 합니다.

마음으로는 이미 하루에 10명씩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는데요.

직접 앞에서 칭찬하고자 합니다.



*본 리뷰는 슬로디미디어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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