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기의 행복한 도시락 -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점심시간
남은주 지음 / 미호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사기는 이 책의 작가 남은주의 닉네임이다. 일본어로 '토끼'를 의미하는 '우사기'란 닉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 여행과 일본 요리가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주제다.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그녀의 성격답게 이 책에 등장하는 도시락 역시 아기자기하다. 혹시 그녀의 일상을 좀 더 자주 만나고 싶다면 그녀가 인터넷에 지은 집을 방문해 보자. 요게 그녀의 인터넷 집 주소다. ☞ http://www.usagiya.co.kr
 

 책은 크게 일곱 부분으로 나뉜다. 미리 만들어 두면 편한 도시락용 밑반찬, 메인 메뉴 하나로 분히마는 직장인용 도시락, 집에서 만들어 둔 냉동식품을 이용해 바쁜 아침 시간 10분을 이용해 후다닥 만드는 냉동식품 도시락,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과 소시지를 이용해 만드는 햄·소시지 도시락, 한 가지 메뉴로 만드는 한 그릇 도시락, 맨날 밥만 먹기 지겨울 때 별미로 즐길 수 있는 면·빵 도시락, 특별한 날을 위한 스페셜 도시락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도시락을 처음 싸는 사람들을 위한 '쉽고 간단하게 도시락 싸는 노하우' 10가지, '도시락 예쁘게 담는 요령' 10가지,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통 8가지, 도시락 소품 4가지, 도시락 포장용품 5가지, 주먹밥 8가지와 주먹밥 예쁘고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 알아두면 유용한 온라인 숍에 대한 안내도 있다. 이 책의 작가도 일본키친잡화 인터넷 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혹시 궁금하다면 요기로 가면 된다. ☞ http://www.usagishop.co.kr

 

 도시락 책답게 모든 메뉴는 도시락 통에 담겨 있다. 도시락을 쌀 일이 없는 사람이라면 기분 전환 삼아 도시락을 싸서 집에서 먹어 보는 건 어떨까? 밥을 좋아한다면 가지볶음덮밥이나 오니기리 도시락이 좋겠다. 평소 밀가루 음식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라면명란젓 파스타 도시락이나 야키소바 도시락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고 싶다면 돼지고기 생강구이 도시락이나 탄두리치킨 도시락, 채소찜 도시락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평범하게 호두조림, 고추절임, 채소피클 같이 집에서 만든 밑반찬을 이용해 만드는 도시락도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나리사의 가족 - 천천히, 느리게…핀란드에서 온 가족이 전하는 조화로운 삶
홍성환 엮음 / 시드페이퍼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작가 홍성환은 유리예술가다. 그리고 안나리사의 남편이고, 사라와 사가의 아빠다. 홍성환은 유럽에서 활동하다 핀란드에서 지금의 아내인 안나리사를 만났다. 그 후 딸 둘을 낳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살고 있다. 처음 이 책은 안나리사의 시선으로 쓰여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언어 문제로 처음 계획은 수정됐고, 남편 홍성환이 대신 책을 쓰게 됐다. 그래서 책 제목은 '안나리사의 가족'이지만 이 책은 안나리사가 아닌 아빠이자 남편이자 가장이자 유리예술가인 홍성환의 시선으로 쓰여졌다.
 

 '천천히 느리게 핀란드에서 온 가족이 전하는 조화로운 삶'이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에는 느리게 사는 삶의 모습들이 닮겨 있다. 아이를 가르치고, 집 안을 꾸미고, 요리를 하고,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모습들이 모두 느리다. 지나다가 누가 버리려고 내놓은 물건을 주워다 다듬고, 색을 칠해 새 가구를 만들고, 그림도 없는 액자를 틀만 벽에 걸어 가방을 걸어 두기도 한다. 겨울이면 눈을 뭉쳐 등을 만들고, 친정 어머니가 쓰시던 재봉틀을 물려 받아 딸들의 옷을 짓는다. 음식은 그때마다 냉장고에 있는 것들로 만들어 내고, 뜨개질로 만든 털양말을 신고 난방이 안 된 겨울을 난다.

 

 누구와 닮은 삶도 아니고, 누군가의 삶과 경쟁하는 삶도 아니고, 누군에게 속도를 맞추는 삶도 아니라,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방법대로, 자신의 속도대로 사는 삶.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블러드 프롬이즈]는 작가 리첼 미드의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새드 일루전', '섀도 키스'에 이어 최근 국내에 소개됐는데, 미국에서는 '스피릿 바운드', '라스트 새크리피스' 까지 포함해 총 6권으로 이미 완결된 시리즈다. 작가 리첼 미드는 로맨스 소설과 신화, 민담에 관심이 많아서 이와 관련된 시리즈 소설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로 [뉴욕 타임즈]와 [USA 투데이]에서 베스트셀링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약 작가 리첼 미드가 궁금한 사람은 그녀가 인터넷에 지은 집인http://www.richellemead.com 으로 놀러가시길. 뱀파이어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vampireacademybooks.com 니 참고하시고.
 

 화자인 '나'의 이름은 로즈다.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인 '댐퍼'족이다. 뱀파이어인 '모로이'족을 수호하는 수호인이 되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수련을 쌓고 있는 중이었다. 졸업하면 종속관계로 맺어진 '리사'의 수호인이 되는 게 목표다. 리사는 뱀파이어족 중에서도 왕족인 가문의 후손인데 죽어가는 '나'를 '리사'가 살려준 후 두 사람은 종속관계로 맺어졌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단 두 명 뿐이다. 한 명은 '리사', 그리고 한 명은 아카데미에서 '신'으로 불리는 수호인이며, 아카데미의 선생님이고, '나'의 연인이기도 한 '디미트리'다. 아카데미가 스트리고이(인성은 모두 상실된 채 오로지 살육을 즐기는 존재)의 공격을 받았던 날, '디미트리'가 사라졌다. 그가 스트리고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평소 그의 생각을 아는 '나'는 스트리고이가 된 연인, '디미트리'를 죽이기 위해 졸업이 얼마남지 않은 아카데미를 떠나 그의 고향인 러시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연금술사(모로이에게 특별한 능력을 받아 인간세계에 모로이가 들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존재) 시드니를 만나고, 우연히 '디미트리'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그리웠던 '디미트리'를 만난 후, 그에게 피를 빨리는 쾌감에 마음이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결국 처음 목적대로 스트리고이가 된 그를 죽인다. 아카데미로 돌아온 후, '리사'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러시아에서 자신을 뒤쫓아 다녔던 정체불명의 모로이 '에이브'가 '아브라힘'이라는 이름의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디미트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3권 '섀도 키스'를 이미 읽은 후라 등장 인물이며 줄거리, 사건 등을 알고 있어서 4권인 [블러드 프롬이즈]를 읽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를 처음 읽는 사람이라도 읽기는 어렵지 않다. 시리즈 전체를 읽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작가가 친절하게도 도입부분에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해 뒀기 때문이다. 나 역시 1권과 2권을 읽지 않고 3권을 읽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주인공인 로즈에게 제일 중요한 인물이 종속관계로 맺어진 리사와 스승이자 연인인 드미트리이기 때문에, 3권에서 드미트리가 스트리고이가 되고, 4권에서 로즈에 의해 죽길래 '응? 다른 인물이 등장하려나?' 싶었는데 제일 마지막에서 아직 살아 있는 걸로 처리를 하다니. 꼭 아무리 죽어도 소원을 들어주는 용 때문에 계속 살아나곤 해서 약간 김이 빠졌던 [드래곤 볼]을 보는 느낌이 들어 살짝 어이가 없긴 했다. 그렇지만 '뱀파이어' 소재인 것부터 현실감은 없는 셈이니까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겨도 좋다. 5권, 6권에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4권에서 스크리고이를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모로이가 있다는 내용이 살짝 나온 걸 보면 디미트리가 다시 인간이 되어 로즈와 해피 엔드, 뭐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390쪽 짜리라 짧진 않지만 술술 읽히므로 다른 책을 읽다 머리 쉬는 겸 가볍게 읽으면 어울릴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를 위로한다 - 정신과 명의 이홍식 심리치유 에세이
이홍식 지음 / 초록나무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그는 미국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국제 펠로우십 코스에 참가한 적이 있다. 그 무렵 다운타운을 방황하다 우연히 들어간 화방에서 일반인을 위한 아트센터 모집 광고를 본 후 그림을 그리게 됐다. 하숙하는 집 지하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그는 외로움과 무료함을 잊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CD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문득 ’내 목소리로 음반을 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오른 게 시작이었다. 1년의 시간을 투자해 완성된 CD는 아내, 형제들, 자식들 같은 가까운 이들에게 선물했다.

 

 그는 오십이 되던 해 마라톤 완주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한 번 더 완주하면 이제 10번 째다. 지난 가을 연중행사로 춘천마라톤에 참가했을 때는 온 가족이 응원해 주기도 했다.  사위는 벤을 빌려 기사가 돼 줬고, 아들은 하프까지 같이 뛰어주었다. 만삭인 며느리는 손주 손을 잡고 왔고, 딸은 세 살 된 손녀를 데리고 춘천까지 응원을 와 주었다. 사람들은 기록에 관심이 많은데 정작 본인은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지난 기록은 6시간 32분 31초다.

 

 그는 매주 금요일 아침이면 영화를 예매한다. 그의 영화 관람 파트너는 그의 아내다. 같이 간단하게 외식하고, 영화 본 뒤, 생맥주나 한 잔 하면서 영화 본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반적인 코스다. 얼나마 많이 봤는지 평일 영화는 쌓아 놓은 점수로도 공짜로 볼 수 있을 정도다.

 

 그는 정신과 의사다. 35년 넘게 한 분야에 헌신하며 명의라는 명예도 얻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오른쪽 사타구니는 항상 갈색이다. 환자들을 진료하며 표정이 일그러지지 않기 위해, 화를 참기 위해, 실수하지 않기 위해 손을 오른쪽 주머니에 집어넣어 꼬집는 게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했던 시절에는 아예 그 부분이 새까만 색이었을 정도다.

 

 그의 이름은 이홍식,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다. 이 책은 그가 의사로, 아버지로, 아들로, 남편으로, 남자로 살아온 이야기고 책의 제목처럼 자신을 위로한 방법의 기록이기도 하다. 앞에서 언급한 영화보기, 마라톤, 그림 그리기, 걷기 등이 모두 그가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똑똑한 수납]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똑똑한 수납 -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365일 똑똑한 정리기술
조윤경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제가 '30일만에 기적처럼 넓어지는 공간 365일 똑똑한 정리 기술'이다. 집안 구석구석 숨겨진 공간을 찾아내고, 만들어낸 뒤 그 공간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물론 잘 버리기 기술은 기본이다.
 

 작가는 네이버에서 '털팽이의 정리비법'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다. 이미 2008년에 출간한 첫 번째 책, [깐깐한 수납]으로 YES24 선정 ‘2009년 베스트셀러 100’으로 뽑힌 적이 있는 고수로 '생활의 달인', '무한지대 Q', 'VJ특공대'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일간지, 월간 여성지의 리빙 칼럼을 통해서도 자신의 내공을 소개한 적이 있다. 작가가 지은 인터넷 집이 궁금하다며 요기로 가면 된다. ☞ http://blog.naver.com/white7722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에서는 공간 수납의 기초, 5스텝 공간 정리의 원칙 등 기본 원칙을 소개하고, 중간 부분에서는 침실&옷장정리, 주방&냉장고, 거실&현관&욕실&베란다, 서재&아이방 별로 수납하는 실재적 방법을 사진을 통해 꼼꼼히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원룸과 17평짜리 아파트를 선택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각 케이스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180도 바꿔 주는데, 공간이 협소하거나 수납 공간이 없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거 같다.

 

 작가가 제시하는 방법은 큰 돈이 들지 않는 게 장점이다. 돈을 들여 붙박이장을 짜 넣거나, 수납장을 새로 들이거나, 통 크게 평수가 더 큰 집으로 이사갈 수 있다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만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인 반면 작가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다이소' 같은 1,000원 짜리 가게에서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뭐든지 하면 는다고 작가가 알려주는 방법을 따라 요렇게 조렇게 하다 보면 아이디어가 새록새록 떠올라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처음부터 온 집을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지 말고 작가가 제안하는 대로 하루 한 시간 씩만 정리에 투자해 한 달 안에 집을 정리하는 걸로 마음 먹자. 30일 뒤면 책의 부제처럼 '기적처럼 넓어진 공간'과 만나지 않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