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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프롬이즈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ㅣ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4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이주혜 옮김 / 글담노블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블러드 프롬이즈]는 작가 리첼 미드의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뱀파이어 아카데미', '새드 일루전', '섀도 키스'에 이어 최근 국내에 소개됐는데, 미국에서는 '스피릿 바운드', '라스트 새크리피스' 까지 포함해 총 6권으로 이미 완결된 시리즈다. 작가 리첼 미드는 로맨스 소설과 신화, 민담에 관심이 많아서 이와 관련된 시리즈 소설을 주로 선보이고 있는데 이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로 [뉴욕 타임즈]와 [USA 투데이]에서 베스트셀링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만약 작가 리첼 미드가 궁금한 사람은 그녀가 인터넷에 지은 집인http://www.richellemead.com 으로 놀러가시길. 뱀파이어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vampireacademybooks.com 니 참고하시고.
화자인 '나'의 이름은 로즈다. 반은 인간, 반은 뱀파이어인 '댐퍼'족이다. 뱀파이어인 '모로이'족을 수호하는 수호인이 되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수련을 쌓고 있는 중이었다. 졸업하면 종속관계로 맺어진 '리사'의 수호인이 되는 게 목표다. 리사는 뱀파이어족 중에서도 왕족인 가문의 후손인데 죽어가는 '나'를 '리사'가 살려준 후 두 사람은 종속관계로 맺어졌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은 단 두 명 뿐이다. 한 명은 '리사', 그리고 한 명은 아카데미에서 '신'으로 불리는 수호인이며, 아카데미의 선생님이고, '나'의 연인이기도 한 '디미트리'다. 아카데미가 스트리고이(인성은 모두 상실된 채 오로지 살육을 즐기는 존재)의 공격을 받았던 날, '디미트리'가 사라졌다. 그가 스트리고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평소 그의 생각을 아는 '나'는 스트리고이가 된 연인, '디미트리'를 죽이기 위해 졸업이 얼마남지 않은 아카데미를 떠나 그의 고향인 러시아로 떠난다. 그곳에서 연금술사(모로이에게 특별한 능력을 받아 인간세계에 모로이가 들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존재) 시드니를 만나고, 우연히 '디미트리'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그리고 그토록 그리웠던 '디미트리'를 만난 후, 그에게 피를 빨리는 쾌감에 마음이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결국 처음 목적대로 스트리고이가 된 그를 죽인다. 아카데미로 돌아온 후, '리사'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러시아에서 자신을 뒤쫓아 다녔던 정체불명의 모로이 '에이브'가 '아브라힘'이라는 이름의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디미트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3권 '섀도 키스'를 이미 읽은 후라 등장 인물이며 줄거리, 사건 등을 알고 있어서 4권인 [블러드 프롬이즈]를 읽는 것이 어렵지 않았지만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를 처음 읽는 사람이라도 읽기는 어렵지 않다. 시리즈 전체를 읽지 않은 사람을 위해서 작가가 친절하게도 도입부분에 간단하게 줄거리를 요약해 뒀기 때문이다. 나 역시 1권과 2권을 읽지 않고 3권을 읽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주인공인 로즈에게 제일 중요한 인물이 종속관계로 맺어진 리사와 스승이자 연인인 드미트리이기 때문에, 3권에서 드미트리가 스트리고이가 되고, 4권에서 로즈에 의해 죽길래 '응? 다른 인물이 등장하려나?' 싶었는데 제일 마지막에서 아직 살아 있는 걸로 처리를 하다니. 꼭 아무리 죽어도 소원을 들어주는 용 때문에 계속 살아나곤 해서 약간 김이 빠졌던 [드래곤 볼]을 보는 느낌이 들어 살짝 어이가 없긴 했다. 그렇지만 '뱀파이어' 소재인 것부터 현실감은 없는 셈이니까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겨도 좋다. 5권, 6권에서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4권에서 스크리고이를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게 하는 모로이가 있다는 내용이 살짝 나온 걸 보면 디미트리가 다시 인간이 되어 로즈와 해피 엔드, 뭐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390쪽 짜리라 짧진 않지만 술술 읽히므로 다른 책을 읽다 머리 쉬는 겸 가볍게 읽으면 어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