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 국가대표 주치의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나영무 지음 / 담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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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좋은 걸까? 아니다. 운동할 때 아프다는 건 운동을 하는 조직들이 너무 늘어나서 신경조직에 자극을 준다거나 조직들이 눌려 신경조직이 눌림을 뜻하기 때문이다. 물론 치료사에 의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운동은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사람들은 스트레칭을 먼저 한다.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스트레칭을 하다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인 뿐만 아니다. 운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운동선수들 역시 스트레칭을 하다 근육이 찢어져 병원을 찾는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몸을 부드럽게 학 굳은 조직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은 조직을 강하게 늘려서 유연성을 완성하는 마지막 동작이지 절대 몸을 유연하게 만드는 첫 번째 동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연성을 기른다고 딱딱하게 굳은 조직을 강한 힘으로 잡아당기면 딱딱한 조직은 찢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칭은 운동 중간과 끝에 적당히 하는 게 좋다. 그리고 할 때도 빠르게 하지 말고, 한 동작은 30초 정도 유지하며, 다칠 수 있으니 반동을 주지 않는 게 필요하다.
 
 혹시 자신의 근육이 얼마나 단단한지 은근히 자랑하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부러워하지 말자. 근육이란 부드럽고 강해야 하는 것, 부드럽기 위해서는 물렁물렁해야 하고 그래야 근육의 수축성, 신장성, 유연성, 흥분성이 좋은 근육이라고 할 수 있다. 근육은 근섬유라고 해서 실타래처럼 엮여 있는데, 근육이 딴딴하는 것은 근육이 뭉쳐있다는 뜻이므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카더라’ 통신은 운동에도 많다. 운동할 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든가, 근육은 당연히 단단하다든가, 스트레칭은 꼭 운동 전에 먼저 해줘야 한다든다 등등. 연세대 의대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 주치의를 지냈으며, 박지성, 이영표, 홍명보, 김남길, 이천수, 설기현, 최성국 등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치료를 도맡고 있는 재활치료 전문의 나영무는 이런 ’~카더라’ 통신을 하나하나 예를 들어 반박한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맞는 운동 찾는 방법, 운동으로 인한 통증 해소법, 운동을 하기에 좋은 때에 대해서도 따박따박 알려준다. 운동하면서 궁금한 거는 많은데 딱히 물어볼 데는 없는 사람이라면 궁금증 풀기에 좋을 책이다. 비슷한 제목의 책 [피트니스가 내 몸을 망친다]와 비교하면서 읽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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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가족여행 바이블 100]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우리나라 가족여행 바이블 100 - 주말마다 즐거운 사계절 행복충전소 프리미엄 가이드북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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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 관한 책을 앞에 두고 자주, 살짝 갈등한다. '꿩 대신 닭'이라고 '남 여행기라도 읽어 보자'는 마음과 '보면 더 떠나고 싶어지니까 참자'하는 마음. 이번에는 다행히 첫 번째 마음이 이겼다.
 

 요 책은 우리나라 여행지 중에서도 가족여행에 적합한 곳에 대한 안내서다. 100곳을 계절별로 소개한 게 특이하다. 봄은 꽃이 피는 계절이니 만큼 추천 여행지도 꽃을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구례 산수유마을, 여수 동백꽃 여행, 광양 매화마을, 이천 산수유마을, 영암 벚꽃 여행, 과천 서울랜드 벚꽃길 산책, 보성 녹차밭, 용인 한택식물원, 영주 소백산 철쭉산행, 순천 천암사 차밭 여행, 정선 두위봉 철쭉여행 등이 봄에 어울리는 여행지라고 한다. 여름은 무더운 계절이니 만큼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이 많다. 충주 송계계곡과 용하구곡, 태안 안면도 바캉스, 삼척 해변과 무릉계곡, 삼척 용화해수욕장, 남원 구룡계곡, 울진 불영계곡 등이 있다. 가을은 단풍이 곱게 물들고 걷기 좋은 계절인 만큼 절이나 산이 많다. 파주 보광사, 양평 용문사, 장성 백양사 단풍여행, 정선 민둥산, 공주 갑사 가는 길, 진안 마이산, 합천 가야산 단풍, 안성 서운산과 청룡사, 동두천 소요산 단풍산행, 평창 오대산, 고창 선운사 꽃무릇 여행, 안동 퇴계오솔길 등이 그런 곳이다. 겨울엔 눈이 내리니 눈 보기 좋은 곳이 많다. 원주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태백 눈꽃열차, 평창 선자령 트레킹이 겨울 가족여행 가기 좋은 곳이다.

 

 각 여행지마다 주말을 이용한다는 가정 하에 1박 2일 여행 코스와 소요 예상 비용(2인 기준으로 교통비, 숙박비, 여비가 있다), 주소 및 연락처, 웹사이트, 가는 길, 맛집, 잠자리까지 안내한다.

 

 개인적으로는 용인 한택식물원이 제일 눈에 들어온다. 워낙 나무든 꽃이든 보는 것도, 기르는 것도 좋아하니까. 여긴 서울에서 가까워서 그런가 당일 코스다. 마음 한 번 크게 먹으면 가능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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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채소농장]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베란다 채소농장 - 하루하루가 싱그러워지는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지음, 정난진 옮김, 김은경.서명훈 감수 / 팜파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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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지은 '오렌지페이퍼'는 음식, 취미, 패션 같은 생활 영역에 관한 내용을 잡지, 단행본, 무크지 등의 출판 콘텐츠로 제공하는 일본의 정보매거진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리빙 문화를 관찰해 유용한 콘텐츠를 발굴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하루하루가 싱그러워지는 베란다 채소농장]에서는 베란다라는 특화된 공간에서 채소를 기르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꿈꾸지만 시간적, 경제적 이유로 포기하고 있는 도시인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책은 베란다에서 한 번도 채소를 키워 본 적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것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준다. 흙의 종류를 비롯해, 채소를 기르기에 좋은 흙은 무엇인지, 채소를 재배하기에 꼭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지, 주의해야 할 해충과 질병은 무엇인지, 함께 심으면 좋은 공영식물엔 어떤 것이 있는지, 채소를 키울 때 자주 사용하는 용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까지 아우른다. 또한 씨를 뿌려 어린잎 채소를 키우는 방법, 여러 가지 새싹채소를 한꺼번에 기르는 방법, 열매 채소를 모종으로 키우는 방법, 덩굴 채소를 키우는 방법뿐만 아니라 씨뿌리기, 솎아내기, 북주기, 육묘, 옮겨 심기, 지주대 세우기, 순 지르기, 곁순 지르기, 꽃가루받이 같은 채소를 키우는 기본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으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망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럼 베란다에서 키울 수 있는 채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추, 쌈채소, 토마토, 피망, 파르리카, 방울토마토, 고추, 청양고추 같은 거야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책을 보니 생각보다 더 다양한 채소 재배가 가능한 모양이다. 오이, 수세미, 가지, 여주, 양상추, 차조기, 래디쉬, 미니당근, 미니순무, 콜라비, 브로콜리, 콜리플라워까지 가능한 걸 보면 말이다. 다만 머리는 좀 써야 한다. 베란다라는 그다지 넓지 않은 공간에서 기르고 싶은 걸 다 기를 수는 없으니까.

 

 공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거나, 언제 무엇을 심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은 책 제일 마지막을 보면 된다. 우리집 베란다의 베스트 레이아웃을 찾아내는 법, 좁은 베란다 공간을 200배 활용하는 법이 소개돼 있다.

 

 재배한 채소로 무언가 색다른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은 사람들은 책에 실린 레시피들을 참고하자. 흔하게 볼 수 없는 오크라로 무엇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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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취미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봄이라고 하기엔 어색하고, 여름이라고 하기엔 살짝 부족한 듯한 6월. 아름다운 얼굴로 산책을 하면 어떨까요. 

 피부미인의 대명사, 고현정 씨가 책을 냈네요. 데뷔할 때부터 찹쌀떡처럼 말랑말랑해 보이는 피부 덕분에 '피부과에 1억을 쏟아 부었다'라든가 '비행기 탈 때 크림 한 통을 쓴다'라든가 루머를 달고 다니는 고현정 씨가 낸 책이니 궁금하긴 하네요. 이미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 '되도록 얼굴에 손을 대지 않는다', '히터나 에어컨은 절대 틀지 않는다' 같은 거 말고 뭔가 다른 게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책 제목은 [결]입니다.  

 아름다운 얼굴을 혼자만 보고 있으면 아깝겠죠. 아직은 걸을만한 달이니까 산책을 하면 어떨까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살짝 돌아볼지도 모르겠네요. 여자 4명이 쓴 책입니다. [서울, 여자가 걷기 좋은 길]인데요, 서울 곳곳에 숨어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소개했네요. 그런데 여자가 걷기 좋은 길은 그냥 걷기 좋은 길과 어떻게 다를까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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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 savor - 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
틱낫한.릴리언 정 지음, 김훈 옮김 / 윌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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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구하는 붓다식 다이어트'라는 부제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내가 볼 때 이 책은 다이어트 안내서가 아니다. 그러니까 이 책에서 다이어트는 목적이 아니라 결과라는 의미다.
 
 작가 틱낫한은 베트남 출신의 승려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플럼 빌리지'와 '그린 마운틴' 공동체를 운영 중인데 마틴 루터 2세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은 적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화], [기도],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 [힘] 등의 작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공저자 릴리언 정은 하버드대학교 공중위생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하버드 예방연구센터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하버드대학교 영양학 웹사이트인 'The nutritiom source'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1997년 틱낫한 스님과 만난 후 그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데, 그 인연으로 이 책을 함께 쓰게 됐다.
 
 작가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바로 '알아차림(mindfulness)'다. 내가 무엇을 먹고 있으며, 무엇을 마시고 있으며, 왜 이것을 먹고 있으며, 왜 이것을 마시고 있으며, 내가 얼마큼 먹고 있으며, 내가 얼마큼 마시고 있느냐를 알아차리라는 것이다. 체중 감량의 원칙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로 아주 단순한데 그걸 위해 '알아차림'을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지나치게 먹고 마시는 것은 신체적 허기 탓이 아니라 감정적 허기, 영적 허기, 혹은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기 때문이다.
 
 먹고 마시는 것에서 '알아차림'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작가가 제안하는 '사과 명상'을 시도해 보자. '사과 명상'이란 사과 한 알을 먹는 것에 정신을 온전히 집중하는 것인데 참 쉽지 않다. 별 생각 없이 냉장고 문을 열어 사과를 꺼내고, 껍질을 깎아서 TV룰 보며 대충 몇 번 씹고 꿀꺽 삼키는게 아니라, 모든 생각과 행동을 멈춘 뒤, 사과 하나의 모양을 살피고, 냄새를 맡고, 손에 닿는 감촉과 무게를 느끼고, 오로지 씹는 것에만 집중하며 사과를 먹고, 사과를 먹은 후 느껴지는 포만감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천방지축 뛰어다니는 원숭이 같다는 게 절실하게 와닿을 것이다. 만약 '사과 명상'에 성공했다면 조금씩 테두리를 넓혀 보자.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 한 잔, 벌컥벌컥 들이키는 물 한 잔, 후루룩 넘겨 버리는 국수, 대충 씹고 삼키는 밥까지. 그렇게 먹는 것 하나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허기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음식을 먹거나 무언가를 마시거나 하는 일이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움직임에 대해서도 '알아차림'을 적용해 보자. 습관적으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버스를 타고, 리모콘을 눌러대는 대신, 의식적으로 나의 움직임을 선택하는 것이다. 의식적으로 먹고, 의식적으로 움직이기. 그게 이 책에서 말하는 '붓다식 다이어트'법이고, 그래서 난 이 책이 다이어트 책이 아니라고 말하는 거다. 이 책에서 다이어트는 목적이 아니라 결과다. 바로 '알아차림'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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