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비타민 - 전국민 부자 되기 프로젝트
KBS 2TV 경제비타민 제작팀 엮음 / 크리스타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언제부터 10억을 모은 사람들이 자주 눈에 띄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요즘 들어 정말이지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예인들로부터 특별할 것이 없는 일반인들까지, 도대체 그들의 10억 모으기 비법은 뭐란 말인가? 솔직히 [경제 비타민]을 보고 읽는다고 해서 그들의 삶과 비법을 완벽히 모방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 이 책이 10억 만들기 비법의 설명서는 아니니 말이다. 책의 표지에 적힌 "전 국민 부자 되기 프로젝트"라는 말과 같이 훈훈한 의도에서 기획된 경제계발서이다.

 부모님의 넉넉하고 인자하신 성품이 보증으로 이어졌고 그것들로 인해 지금까지 그리 유복하게 살지 못한(좋게 말해 이 정도지 사실 힘들다.) 나는 보증의 보자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사람이다. 우리는 나중에 어렵더라도 형제끼리 절대로 보증은 서주지 말자며 동생들과 술잔을 기울인 적도 있었다. 그래, 나는 꼭 부자로 살고 싶다. 10억까지는 필요 없다. 그냥 돈 걱정 안하고 소박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꼭 필요한 물건들만 사면서 살 수만 있어도 나는 그것이 부자라고 생각한다. [경제비타민]에는 돈을 벌어서 불리는 것만이 아닌 바른 소비란 무엇인지 그리고 성공한(자산이 많다는 뜻이기도 한) 여러 유명 인사들의 장점들이 수록되어 있다.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는 내가 돈을 모으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는 마음으로 조금씩이라도 모으기로 했다. 경제에 관한 이야기라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내가 워낙에 재테크니 돈이니 별로 아는 게 없어서인지 혹은 워낙에 알고 싶어 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십계명을 외워보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보기도 했다. 언제나 불편한 마음만 가득했는데 실질적으로 계획을 짜고 고민해 본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던 것 같다.

 간간히 실려 있는 신동엽 씨와 출연자들의 사진을 보며 방송 장면이 떠오르기도 하고 이미 접했던 이야기들을 글로 읽으며 다시 한 번 정리해보기도 했다. 정말로 전 국민이 부자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요즘 같아서는 정말 "빚만 없어도 살겠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국민의 80%이상이 빚쟁이인 우리나라. 도대체 누구의 책임이란 말인가. 한 달에 평균 1권의 책도 읽지 않는 우리나라라지만 [경제비타민]과 같은 책 좀 읽고 빚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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