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또 신간이야?' 이제 히가시노 게이고의 출간 소식을 들으면 반가움을 넘어서 경이로울 지경이다. 예쁜 핑크색 표지로 눈길을 사로잡는 묵직한 소설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 어쩐지 제목이 낯이 익다 했더니 역시나 그 느낌이 맞았다. 2017년 현대문학에서 출간했던 《위험한 비너스》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7년의 세월이 지나 새 옷을 입고 독자를 찾은 이 책이 어쩐지 너무 반가웠다. (나의 올여름을 알차게 채워주고 있는 1등 공신, 히가시노 게이고. 아무쪼록 지금처럼만 쭉 계속 써주소서!) 이번에 만난 소설 《아름답고 위험한 이름, 비너스》는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