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의 심리학 - 무력감을 털어내고 나답게 사는 심리 처방전
브릿 프랭크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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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기력의 심리학

지은이: 브릿 프랭크 / 옮긴이: 김두완

펴낸 곳: 흐름출판

 

 

 

유난히 무기력한 순간들이 있다. 그 무기력함은 가벼운 우울감을 동반하곤 하는데, 이게 또 길어지기 시작하면 완전 고역. 의사들은 말한다. 햇볕을 쬐며 많이 걸으라고. 그래서 걸어보았다. 어라? 정말 기분이 좀 나아진다. 운동도 해보았다. 오! 기분이 훨씬 좋아진다. 하지만 멘탈이 붕괴하는 순간이 닥치면, 집 나간 줄 알았던 무기력은 빼꼼 고개를 들며 어두운 동굴로 한없이 나를 끌어들인다. "야, 싫어! 저리 가!" 아무리 소리쳐본들 소용없고 축 늘어지는 몸만큼이나 마음은 더 지쳐서 KO! 대체 뭐가 문제일까? 만성 무기력에 시달리며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아군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 무기력을 물리치고 나다운 삶을 살게 도와줄 지원군 《무기력의 심리학》 등장! 이 책은 힘주어 말한다.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불안감은 문제가 아니라 신호다!

 

 

 

무기력과 불안감, 파괴적인 대인관계에서 벗어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작가의 호언장담에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몇 장을 넘겨보니, 심상치 않은 느낌이 왔다. 이 책 보통이 아니라는 강한 촉이 발동! 그때부터는 정말 동아줄이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책에 파고들었다. 3월 들어 어린이집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덕분에, 엄마인 나도 마음이 불안했다. 먹고 자는 게 모두 편치 않았다. 엎친 데 덮친 듯, 여러 가지 문제가 한 번에 몰려들어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런데 이 책은 말한다. 불안감을 문제가 아니라 '지시등'으로 받아들이라고. 깜빡깜빡 나를 깨우는 강력한 신호. 원인은 내가 아닌 주변에 있는 경우가 많으니 자책하지 말자. 불안은 장애가 아니라 건강한 신호라고 한다. 이런 간단한 생각의 전환으로, 거짓말처럼 마음이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인생은 체스 게임과 같다.

이기려면 움직여야 한다.

앨런 러스퍼 《명인의 신성한 지식》 중에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은 잘못이 없습니다!

 

 

 

《무기력의 심리학》은 불안감, 무기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무기력을 극복하는 법, 건강하지 않은 관계에서 벗어나는 방법, 가족이란 트라우마, 중독과 나쁜 습관 분석, 홀로서기, 무기력 깨트리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하나하나 가지치기하듯이 해로운 습관과 관계를 쳐낸다. 일단 각종 요인을 상세하게 나열하고, 먼저 움직일 수 있는 부분에서 행동 개시! 답이 없다고 느끼는 부분에서는 세 가지 대안을 정해보자. 내 힘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걸림돌이라 생각되는 여러 걱정거리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이 책 덕분에 비싼 상담료 없이 공짜로 상담받은 기분. 일단 '당신은 잘못이 없다'라는 작가의 확언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는 책이니, 만성 무기력에는 이 책이 최고의 처방전이다. 절대 후회 없으니, 속는 셈 치고 읽어보시길!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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