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완성 영어 글쓰기 로드맵 - 중고등 내신을 위해 초등에서 반드시 준비해야 할
장소미 지음 / 빅피시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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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등 완성 영어 글쓰기 로드맵

지은이: 장소미 (릴리쌤)

펴낸 곳: 빅피시

 

 

 

내 자식은 못 가르친다는 말, 겪어 보니 틀린 거 하나 없더라.

 

 

15년 이상 입시 영어와 번역 쪽 일을 해온 나는 자식을 낳으면 영어 하나는 잘 가르칠 수 있을 줄 알았다. 자기 자식은 절대 못 가르친다는 건 그저 마음 약한 소리, 뭘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거야 엄마 하기 나름 아니야?'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에게 정신 차리라며 강펀치를 날려주고 싶다. 자기 자식 가르치기 힘든 거, 정말 맞다. 일주일에 한 번 학습지 선생님과 영어를 공부하는 6살 꼬마는 어느 순간부터 영어를 어려워하고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아이의 실력에 비해 진도가 너무 빨랐다. 아직 알파벳 파닉스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데, 자음과 모음을 활용한 짧은 단어를 읽고 쓰게 하니 꼬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떻게든 끌고 가 볼 생각에 붙잡고 가르쳐보았지만, 결과는? 엄마인 나는 내 딸인데 영어 감각이 이렇게 없을까 잔뜩 화가 났고, 꼬마는 그런 엄마를 보며 겁을 먹었다. 결국 학습지 진도를 멈추고, 선생님께 알파벳 파닉스를 확실하게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다. 2개월이 지난 지금, 꼬마는 드디어 모든 알파벳 음가를 깨우쳤다.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 정작 내 상황이 되니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없었던 이 뼈아픈 경험.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를 다그치지 않기로 다시 한번 다짐했지만, 쉽지 않을 거란 건 안다. 그래도 아이 공부는 어떻게든 엄마가 잡아줘야 한다. 꼬마가 5, 6살이라면? 지금부터 바로 시작할 때다!

 

 

 

영어 공부, 인풋도 중요하지만 아웃풋은?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은 영어 동요와 동화책에 끊임없이 아이를 노출시키며 인풋에 힘쓴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아웃풋의 필요성은 점점 커지고, 영어 글쓰기와 회화 등의 활동은 엄마가 해주기엔 힘든 영역이라 고심하게 된다. 이 책 《초등 완성 영어 글쓰기 로드맵》은 엄마들의 그런 고충을 해소해주기 위해 나타난 구원 투수다. 코로나 덕분에 지난 2년은 서술형 문제가 사라진 중고등학교가 많았다. 하지만, 서술형 문제는 곧 돌아올 거고, 그보다 앞서 초등학교에서도 영어 글쓰기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 되었다. 문법을 배우고 단어를 외우지만, 정작 문장을 만들어 쓰고 소리 내 말해보는 공부법에는 익숙지 않은 아이들. 이 책이 제시하는 현실적인 목표는 이러하다.

 

 

 

영어 글쓰기 연령별 목표

6~8세

7~10세

9~11세

10~12세

11~14세

알파벳 쓰기

파닉스 단어쓰기

문장 쓰기

5줄 이내 간단한 글 쓰기

한 편의 글 쓰기

 

 

 

표를 보면 연령별로 겹치는 구간이 있다. 그러니 내 아이가 조금 느리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닦달하면 아이는 영어를 아주 싫어하게 될 거고, 스트레스 주기 싫어서 그냥 두면 또래와 비교하며 부족한 실력에 괴로워하니 슬로우슬로우 퀵퀵 완급 조절은 필수다. 알파벳을 반복적으로 쓰게 하는 학습법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니 3번 정도씩 여러 번 나눠 쓰게 할 것. 파닉스는 3~6개월 이내를 목표로 두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하긴 파닉스는 길게 끈다고 좋을 게 없다. 파닉스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영어 동화책을 읽으며 부족한 부분을 계속 채워가면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휘력! 흥미로운 그림이 가득한 초등 영영 사전을 활용하여 생활 속 단어를 자연스레 익히고, 교과서에 박힌 죽은 동사보다는 생생한 살아 있는 동사를 활용하게 지도하면 문장이 더 풍성해진다. (예: walk 걷다 ⇒ trudge 터벅터벅 걷다). 여기까지 익숙해졌다면 영어로 초등 글쓰기 준비 끝!

 

 

 

 


 

 

 

 

영어 글쓰기의 핵심 비법과 다양한 관련 교재, 그리고 아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영어 글쓰기의 핵심은 역시나 뼈대 잡기다. 기초 문장을 만들며 점점 문장을 확장하고, 문장 부호를 제대로 익히자. 영어 필사도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들으며 받아쓰기도 해보고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며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 글쓰기에 접근하도록 지도하자. 생동감 넘치는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아이의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여러 활동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일기 쓰기에 이어 영어 에세이 쓰기까지 해내면 우리 아이들은 비로소 영어 글쓰기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될 거다. 이 책엔 알파벳 공부부터 영어 에세이를 쓰는 완성 단계까지 효과적인 학습법과 지도법, 다양한 관련 교재에 관한 정보가 가득하다. 엄마표 영어로 내 아이의 영어 초등 글쓰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데 필요한 게 딱 두 가지 있다면 엄마의 끈기와 이 책이 아닐까? 우리 아이들이 학원에 전기세만 내주러 다닌다면, 그것만큼 아깝고 안타까운 일이 없다. 학원을 보내든, 과외를 하든 내 아이의 학습 상태와 실력은 반드시 엄마가 확인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처음엔 어렵더라도 조금의 도움과 연습만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쑥쑥 성장할 수 있다. (잠시 포기했던 엄마표 영어. 저는 이 책을 읽고 6살 꼬마와 알파벳 쓰기부터 찬찬히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영어 글쓰기에서 자유로워질 그날까지 우리 함께 노력해요! 이 책에 엄마표 영어 글쓰기 지도의 좋은 팁이 많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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