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 다이어트가 필요 없는 건강한 식습관
박민수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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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지은이: 박민수

펴낸 곳: 페이스메이커 (원앤원북스)

 

 

 

2년 가까이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꾸준히 단식을 고수하며 최대 14kg을 감량했다. 식단에 신경 쓸 때와 군것질까지 마음껏 할 때, 2kg 이내에서 체중이 오르락내리락하지만, 지금까지 잘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아니, 유지라기보다는 지금도 다이어트는 진행 중이라는 게 맞겠다. 요즘 간헐적 단식만으로는 더는 체중이 줄지 않는 일종의 정체기에 돌입한 듯하다. 그렇다고 하루에 주어진 두 끼를 건강식으로만 먹자니 너무 무기력하고 기분이 가라앉았다.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식단에 익숙해질 자신이 없어 밀어둔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거꾸로 식사법'을 개발하여 15년의 임상을 통해 그 효과를 여실히 증명한 박민수 박사의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정말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질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이었지만, 내겐 썩은 동아줄이 아닌 믿을 만한 동아줄이 필요했다. 그래, 믿어보자!

 

 

 

먹는 순서를 바꿔야 비로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책이 권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채소, 다른 반찬, 탄수화물(밥) 순서로 섭취하라는 것. 성인이라면 하루에 채소 500g, 다이어트 중이라면 700g을 섭취하라고 한다. 여기서 골자는 채소를 녹즙이나 가공식품이 아닌 생채소나 직접 조리한 상태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 채소로 먼저 배를 채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젓가락으로 식사하며 오래 꼭꼭 씹어 천천히 먹는 게 목표다. 정말 채소 섭취를 늘리고 탄수화물을 줄이는 이 식사법만으로 살이 빠질까? 이 책을 쓴 박민수 박사가 직접 12kg를 감량했고, 식사법을 제대로 실천한 환자들 모두 살이 빠졌다고 한다. 고질적인 요통이 감소하고 활력이 생겨 아침에 쉽게 일어나고 일상이 활기차지는 효과까지 얻었다니, 이쯤 되면 안 하면 바보!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에 기본 2L의 물을 마시고 애피타이저는 먹되 디저트는 삼가야 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현미나 통곡물빵 같은 더 건강한 탄수화물로 먹자. 혈당 지수가 높은 식품(도넛, 우동, 감자, 쌀밥, 떡 등등)은 혈당을 급속히 올렸다가 빠르게 떨어트리는 혈당 롤링 현상으로 몸을 망가트린다. 식단을 짤 때,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짠다면 원하는 목표에 무사히 도달할 수 있을 거다.

 

 

 

 


 

 

 

 

거꾸로 식사법을 통해 여러분은 배고픔은 줄이고,

포만감의 질과 크기는 더 늘리는 법을 배우고 익힐 수 있습니다.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p113 중에서...

 

 

 

당장 채소를 주문하고 물을 마시자!


 

물을 매일 2L씩 마셨을 뿐인데, 일주일 만에 1kg을 감량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간 내가 얼마나 무분별한 식생활을 하고 있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식단 관리를 하지 않을 때면, 밥을 먹은 후 꼭 커피 한 잔에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물은 채 1L도 섭취하지 않았다. 이런 기본적인 것조차 하지 않으니, 간헐적 단식만으로는 더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지 못한 듯하다. 게다가 열심히 운동하고 와서는 아무리 제로 콜라라지만, 한 캔을 콸콸 입속에 다 털어 넣었으니... 에휴. 앞으로 5kg 추가 감량을 목표로 이 책에서 권하는 식습관을 적극 실천해 볼 예정이다. 심한 운동은 강한 식욕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니, 운동 루틴도 좀 수정해봐야 할 듯. 그리고 아무리 살을 빼고 싶어도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니 절대 무리한 다이어트는 하지 말자. 한국인의 밥상에 맞춘 건강한 다이어트법을 담은 《먹는 순서만 바꿔도 살이 빠진다》. 알아두면 유용한 건강 상식과 다이어트 지식이 가득하니, 건강을 되찾고 싶은 분 혹은 만년 다이어터라면 이 책을 놓치지 마시길!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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