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지구 - 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 비전
에릭 홀트하우스 지음, 신봉아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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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래의 지구

지은이: 에릭 홀트하우스 / 옮긴이: 신봉아

펴낸 곳: 교유서가

 

 

 

고층 아파트로 이사한 후,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더 깊이 체감하게 되었다. 미세 먼지 수치가 낮은 화창한 날에는 거실 창밖으로 저 멀리 있는 산봉우리까지 또렷이 보이지만, 미세 먼지 수치가 높은 날에는 세상이 온통 잿빛이라 저 공기를 들이마신다는 생각만으로 두렵다. 오직 공업단지와 폐기장 처리 시설에만 열을 올리며 이 지역으로 죄다 끌고 온 지자체도 문제지만, 지구 곳곳이 안 아픈 곳이 없으니 결국엔 인간의 이기적인 생활 방식과 난개발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듯하다. TV, 라디오, 책 등 어느 곳으로 고개를 돌려도 기후 위기란 중대한 이슈는 위협적으로 산재한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는 우리... 어쩌면 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건 아닐까? 우리에겐 경고가 아닌, 희망이 필요한 순간이다. 에릭 홀트하우스의 《미래의 지구》는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인류가 기후 위기를 극복해가는 희망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마치 이미 이뤄진 것처럼 쓴 기후 위기 극복 미래 일기는 꼭 그렇게 될 것이며, 어떻게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를 불타오르게 한다.

 

 

 

지구가 처한 끔찍한 현실과 간절한 마음으로 그려보는 앞으로의 30년!

 

 

저자는 '1부: 지속적 비상사태'에서 지구가 처한 끔찍한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017년 9월 사상 최악의 가뭄에서 겨우 벗어난 푸에르토리코를 덮친 허리케인과 그로 인해 난민 생활에 처한 사람들. 최근 몇 년 사이에 떼죽음당한 러시아 순록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도의 습격,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와 돌발적 홍수. 기후과학자 윌 스테판의 말에 따르면 '인류가 촉발한 기후변화의 규모는 점진적이지 않으며 운석 충돌에 가깝다'라고 한다. 운석 충돌이라니... 이건 정말 대재앙 아닌가? 저자는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삶을 지키기 위해 2부에서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세상을 향한 그의 러브레터는 초록빛 희망으로 가득하다. 2020년대 말까지 미국의 에너지를 100% 무탄소로 전환하자는 목표. 해야 할 일을 잘 해낸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배출을 40% 줄일 수도 있다. 탈성장 경제로의 전환. 물질보다 인간관계에 시간 쏟기. 완전한 무탄소 전력망 구축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기술 확대로 이뤄낸 탄소 역배출. 2050년 마침내 이뤄낸 세계 탄소 중립!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 드디어 웃을 수 있게 된 지구의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획기적인 희망이란,

미래가 더 나아질 수 있으며

그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것이

우리임을 아는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그러한 세상이

가능하다고 믿고, 또 상상하는

우리의 머리와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환경관련책 《미래의 지구》 p201~202 중에서...

 

 

 

우리의 다음 세대는 초록빛 지구에서 살 수 있다는 희망!

 

 

저자가 전하는 변화 이론은 간단하다.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힘차게, 함께 싸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기후 비상사태에 지레 겁먹지 말고 우리의 행동부터 바꾼다면, 더 큰 사회 변화를 불러 올 수 있다. 기후 위기에 관해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방법에 대해 배우고 경청하며 열성을 쏟자. 그 모든 건 대화로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우선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상황의 무게를 인식하고,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되돌아보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난 앞으로도 계속 차량을 소유하지 않을 것이다. 집에 한 대 있는 가족차는 가까운 시일에 전기차로 바꿀 생각이다. 불필요한 소비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으며, 재활용품 분리에 관해 자세히 공부하여 아깝게 버려지는 자원이 없도록 신경 써야겠다. 내 작은 실천이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책 《미래의 지구》. 온난화 시대에 대응하는 획기적인 비전을 제시한 희망의 30년 미래 서사는 오늘과 내일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우리 모두가 꼭 읽어야 할 책!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우리는 분명 다른 사람일 겁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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