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울다가 웃었다
지은이: 김영철
펴낸 곳: 김영사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은 특유의 오라가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기운을 마치 보호막처럼 휘감고 다닌다고 할까?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한 살 더 먹을수록 꿈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사라져버리는 듯한 요즘, 불안한 마음과 타오르는 갈증을 달랠 신선한 자극이 절실히 필요했다. 무언가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 오늘은 그 귀하고 좋은 기운을 개그맨 김영철 씨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에서 선물 받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분 참 있는 듯 없는 듯 내 인생의 여러 순간을 함께했다. 개그콘서트 시절 낭랑한 목소리의 전화 교환원부터, 토종 영어 공부의 아이콘, 미국 진출 개그맨, 라디오 DJ 등등. 세상에, 끊임없이 노력하며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는 김영철 씨의 꿈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제목처럼 정말 울다가 웃게 되는 에세이!
나이 먹으면 눈물이 더 많아진다고 했던가? 남자는 눈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따스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는 가족 이야기에 그도 울고 나도 울었다. 우리 둘 다 갱년기가 아닌가 싶을 만큼, 일렁이는 감정의 흐름 속에서 가족을 향한 끈끈한 사랑과 주변에 있는 소중한 이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코로나가 억지로 떠안긴 언컨택트 시대 3년 차인 우리는 지금까진 잘 버텨왔지만, 이제 슬슬 애정 결핍 단계에 들어설 순간이 오지 않을까? 이 책에 담긴 누군가를 향한 진심과 추억 그리고 감사함. 그 덕분에, 우리가 마스크를 씀과 동시에 멀어졌던 예전 삶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얼굴을 마주하고 웃고 떠들며 서로를 응원했던 그리운 순간들. 김영철 씨는 지인이 자신의 동네로 와주면, 다음엔 꼭 그 지인의 동네에서 만남을 갖는다고 한다. 누군가를 위해 뛰어주는 사람. 많은 이의 아침을 열며, 사연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귀 기울이는 DJ. 샘도 많고 새가슴이지만, 부러움도 인정도 늘 솔직한 그. 그동안 몰랐던 김영철이란 사람의 진면목을 엿보며, 그가 계획하고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와 매일의 태도에서 잔잔한 감동과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을 쳐도,
열 명 중 두 명은 나를 싫어하고,
일곱 명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고,
한 명이 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기까지
참 긴 시간이 걸렸다.
나를 온전히 사랑해주는 단 한 사람,
욕심을 부려 말하거니와
그런 사람이 몇 사람만 있어도
인생이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 안다.
에세이추천 김영철 《울다가 웃었다》 p212 중에서...
꿈을 좇는 그를 보며, 나도 꿈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진다!
배우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그를 보며 꿈 많던 시절의 내가 떠올랐다. 19년간 영어 공부를 계속하고 있고, 김연아 선수를 좋아하고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많아 직접 배우기도 했고, 일본어도 공부하고, 와인을 즐기며, 수많은 책을 읽고, 하루에 만 보를 걷고, 요리를 배우며 제대로 된 한 끼를 차려먹는 김영철 씨. 반면 지금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어느 순간 놓아버린 영어 공부와 늘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할 뿐, 실천하진 않았던 다양한 관심 분야의 일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목표를 세우고 손에 잡힐 듯 꿈을 좇는 그의 모습을 보며, 강한 자극을 받았다. 당장 내가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그 꿈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적고 행동에 옮기자고 다짐했다. 막연히 꿈꾸는 사람이 아닌 꿈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나아가게 영감을 주는 사람! 김영철 씨, 당신은 이미 독보적인 하나의 브랜드이자 꿈꾸는 많은 이의 멘토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세요. 저도 꼭 하나하나 꿈을 실천하며 이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