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1 - 일하는 마음, 괜찮나요?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1
서늘한여름밤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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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1

<일하는 마음, 괜찮나요?>

지은이: 서늘한 여름밤

펴낸 곳: 아르테

 

 

 

가을이 잠시 노닐다 겨울을 피해 바삐 걸음을 재촉할 무렵이면, 연말이 다가옴을 실감한다. 한 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더불어, 내년은 정말 알차게 살아 보겠다는 희망차지만, 어찌 보면 무한 반복되는 헛된 희망에 슬그머니 가슴이 설렌다. 이때 가장 관심이 생기는 건 역시 다이어리. 만년형, 위클리, 데일리 등등 다양한 다이어리가 있지만, 오늘 만난 다이어리는 상당히 독특하다. 나도 잘 몰랐던 내 마음을 1달간 보듬고 토닥이며 나에 관해 알아가는 <30일 셀프 카운슬링 다이어리>. 일하는 마음, 관계 맺는 마음, 지금 내 마음. 이렇게 3종류가 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내가 만난 건 '일하는 마음'이다. 워라벨의 심각한 불균형 속에서 하루를 살아 내며 조기 은퇴를 꿈꾸는 개미 같은 내 인생. 일하는 내 마음,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과연 우리는 지금 하는 일을 좋아서 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왜 변화를 쾌하지 않는가? 해 왔던 일을 관성처럼 하고, 살아왔던 일상을 습관처럼 살기도 벅차기 때문에? 작가는 이 다이어리를 통해 우리의 일하는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돌아보길 권한다. 그 첫 시작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스스로 정의해볼 것. "나에게 일은 감사하면서도 버거운 존재다." 프롤로그를 지나 Day1에서는 나에게 중요한 가치를 알아본다. 몇 가지를 골랐다면 이젠 그 가치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 작가가 제시하는 가치란... 믿음, 추구하는 목표, 특정 상황이나 행동을 초월, 기준, 각자 상대적인 중요도의 위계, 상대적인 중요성이 행동을 결정... 하는 거라고 한다. 매일 오늘의 마음을 대표하는 표정을 그려 넣으라는데, 오늘의 얼굴은 피골이 상접한 해골바가지를 그려 넣고 싶은 충동이 컸다. 웃자, 웃어!

 

 

 


 

 

 

포기해야 하는 가치, 제일 좋아하는 일과 더는 하고 싶지 않은 일 3가지, 나의 장래희망, 꿈꾸는 삶의 장면, 나를 힘들게 하는 일, 나의 감정 찾기 등등 혼자였다면 그저 어지럽게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을 물음표를 제시하며 하나씩 차곡차곡 생각을 정리하게 도와준다. 바쁜 삶이 버거우면서도 도저히 일을 놓지 못하는 나. 이 다이어리에 꼬박 1달간 내 마음을 채워 넣으면,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포기하고 내려 놓는 용기가 때론 가장 힘든 것임을 알면서도, 가장 자신 없는 자신과의 협상 테이블에 슬그머니 다가섰다. 2달 보름이나 남은 2021년 동안 너무 열심히 살지 말고 좀 느긋하게 나를 돌보며 다음을 도모하자고 다짐해 본다. 그 모든 과저에서, 꽉 채운 이 다이어리가 큰 힘이 되어 주기를!

 

 

 

아르테 책수집가 8기로 도서를 지원받아

고민하며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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