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윌리엄 리 지음, 신동숙 옮김, 김남규 감수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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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지은이: 윌리엄 리

옮긴이: 신동숙

감수: 김남규

펴낸 곳: 흐름출판

 

 

 

 TV 건강프로그램에서 '암은 가족력이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그 '가족력'이란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함께 생활하며 먹는 생활 습관에 따른 경우가 많다고 한다. 유전성이 강한 일부 암을 제외하면, 결국 암은 생활 습관이 불러오는 병이란 얘기다. (물론, 철저하게 바른 생활을 했음에도 못된 암이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세월이 흘러 엄마, 아빠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된 요즘, 어디가 편찮으시다고 하면 가슴이 철렁하다. '과식과 야식을 피하고 채소를 많이 먹어라. 장 건강이 좋아야 하니 좋은 유산균을 챙겨 먹고 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3를 챙겨 먹어라.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운동해라.' 의사들이 공통으로 얘기하는 사항은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섭취해야 좋을지는 조금 막막했다. 그러던 중 만난 신세계! 흐름출판의 신간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에서 그에 관한 어느 정도의 해답을 얻은 듯하다.

 

 

 

 몸이라는 요새에 숨겨진 방어 시설, 5가지 건강 방어체계는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이라고 한다. 산소와 영양소를 몸 구석구석으로 운반하는 혈관, 평생에 걸쳐 몸을 유지하고 치료하고 재생하는 줄기세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 몸을 지켜주는 뛰어난 복구 체계를 갖춘 DNA, 복잡하고 정교하게 몸을 보호하는 면역 체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5가지 방어체계에 터보 엔진을 달아줄 음식과 식사법은 무엇일까? 윌리엄 리 박사는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객관적인 사례와 함께 '5×5×5 플랜'을 제시한다. 이는 나쁜 식물을 제한하기보다는, 개인의 선호도를 토대로 하므로 덜 괴롭게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 책 뒷부분에 실린 식품 목록에서 좋아하고 즐겨 먹는 식품을 골라 선호 식품 목록을 만든 후, 날마다 먹을 5가지 음식을 고른다. 이때 5가지 건강 방어체계를 모두 아우르도록 구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5가지 식품을 매일 식사나 간식 등을 먹을 때 섭취한다. 하루에 5차례 정도! 각자 원하는 대로 정한 이 음식을 날마다 빠짐없이 먹는 것만 지키면 된다고 한다. 아니, 뭐 이런 간단한 일이?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말 파격적이다! (심지어 맥주도 마셔도 된단다!)

 

 

 

 

 

 

 

 

 책에 실린 표에 따라 내가 선호하는 음식을 골라보았다. '혈관신생 촉진'에서는 사과, 크랜베리, 양파, 페퍼민트. '재생'에서는 사과, 맥주, 홍차, 블루베리, 체리, 고추, 가지, 포도, 망고, 연어. '마이크로바이옴'에서는 카망베르 치즈, 양배추, 캐모마일차, 다크초콜릿, 요구르트, 토마토, 양송이버섯. 'DNA 보호'에서는 아몬드, 청경채, 녹차, 천도복숭아, 수박, 커피. '면역'에서는 방울토마토, 팽이버섯, 참굴, 구기자, 강황! 아무래도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보니 방어체계마다 포함되는 식품이 꽤 많다. 이렇게 선택한 식품군에서 하루에 5가지를 골라 매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니 꼭 실천해볼 생각. 어려운 과학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써주며 다양한 음식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주어서 의학 서적임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543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기에 이 글에 미처 담지 못한 알토란 같은 지식이 많으니 건강한 식사, 암을 잡는 식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한 번 읽은 것으로는 부족하기에 이 책은 오래도록 옆에 두며 자주 펴볼 생각이다. 오늘부터 '5×5×5 플랜' 당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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