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흔글·조성용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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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

지은이: 흔글

펴낸 곳: 아르테

 

 

 설레는 봄, 가슴을 콩닥콩닥하게 하는 사랑 에세이도 좋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우리에겐 어쩌면 혼자여도 괜찮을 수 있다는 격려와 응원이 가장 필요할지도 모른다. 물론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법이기에 우정과 사랑도 필요하다. '그럼 어떤 책을 읽지?' 그렇게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을 에세이,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를 추천! 아르테와 카카오프렌즈의 콜라보로 탄생한 이 시리즈는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네오, 너보다 나를 더 사랑해>, <프로도, 인생은 어른으로 끝나지 않아> 이렇게 총 6권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신작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로 다시 만나니 더없이 반갑다. 혼자여도 괜찮지만, 조심스럽게 누군가와 우정과 사랑을 쌓고 몇 번의 고비를 거쳐 온전한 행복을 찾기까지 힘든 순간순간의 감정을 보듬고 토닥이며 응원하는 따스한 글. 1시간 정도면 금방 읽어버리는 분량이지만, 그 잔잔하고 따스한 기운이 마음속에 한참이나 잔잔하게 머물렀더랬다.

 

 

 

첫 이야기부터 취향 저격!

 

<나 하나>

남들이 하는 얘기를

모두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어

나로 살아본 사람은

세상에서 오직 나 하나니까.

 

 

그렇다, 나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이러쿵저러쿵하는 말에 휩쓸리고 상처받을 필요 없다! 혼자가 된다는 건 나만의 지도를 하나 갖게 되는 것이고 취향이 없다는 건 아직 나를 모른다는 뜻. 온전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니 자신을 잘 보살피자. 모든 건 어느 정도 틈이 필요하니 안절부절못하지 말 것. 사이가 틀어질까 봐 받은 상처를 품고만 있지 말아라. 말하지 않는다면 마음이 썩고 그럼 관계도 상한다고... 우리는 잘 안다. '힘내'라는 공허한 위로가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걸. 그럴 바엔 차라리 '힘들었겠다, 나도 마음이 아프네'라는 진심 어린 공감이 더 힘이 된다는 걸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위로와 공감의 적정선에서 기분 좋게 상대를 북돋워 준다. 선수처럼!

 

 

 

 

 

 

무언가 읽고 싶은데, 어려운 책은 싫을 때. 나 혼자 있으니 깔깔 웃다가 찔끔 울어도 전혀 눈치 안 보일 때. 나라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을 때. 혼자이지만 혼자이기 싫을 때. 외롭지만 누굴 만나기는 싫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하는 생활도 지쳐갈 때. 혼밥하며 가볍게 뭔가 읽고 싶을 때. 과자 먹으며 배 깔고 뒹굴뒹굴하고 싶을 때. 오늘 어떻게든 책 한 권 읽자는 의지가 불타오를 때. 카카오톡 대화창 말고 다른 곳에서 카카오프렌즈를 만나고 싶을 때. 그리고 미처 여기에는 적지 못했지만 살아가며 문득문득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순간에 이 책 『카카오프렌즈, 그건 사랑한단 뜻이야』를 떠올리시길! 귀여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햄 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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