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니스 -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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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틸니스

지은이: 라이언 홀리데이

옮긴이: 김보람

펴낸 곳: 흐름출판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뜬 어느 날, 우두커니 서재 책상에 앉았지만 멍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있다가 문득 귀에 닿는 잔잔한 바람 소리와 아침을 알리는 참새들의 지저귐. 그 덕분인지 깊은 숲속에 있는 듯한 산뜻함과 더불어 몸이 가벼워지며 최상의 상태에 돌입하여 그날은 번역 작업도 독서도 어느 때보다 술술 풀렸다. 무슨 차이일까? 어지러운 마음 상태에서 벗어나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던 비결.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물음표로 남겨두었던 그 질문에 이제야 답할 수 있겠다. 정답은 바로 '고요'. 잠재력을 깨우는 단 하나의 열쇠인 고요, 즉 '스틸니스'! 우리 안에 이미 잠재된 그 고요를 깨워 활용할 수 있는 비법이 이 책 『스틸니스』에 담겨 있다. 또한 저자는 약속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고요를 얻는 방법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빛이 필요한 이 세상에 별처럼 태양처럼 빛을 내뿜는 방법도 알게 될 거라고!


 


 정신, 영혼, 그리고 몸. 달리 말해 머리, 마음 그리고 육신이라는 3박자에 집중해야 찾을 수 있다는 고요. 우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응답해보자. 우리가 원하는 고요를 찾아서 그 안에 머물러보자(p28). 고요로 향하는 첫 번째 열쇠는 정신이다. 러시아와 정면 대치하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일화가 소개된다. 전쟁이란 무시무시한 폭탄을 눈앞에 두고도 곧은 정신으로 현명하게 대처한 케네디 대통령. 이런 상황에서는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며 선입견을 버리고 곰곰이 생각하고 주위의 조언이 신념에 반하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은 지금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붙잡아라!' 내 눈 앞에 펼쳐진 찰나의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만끽할 것! 나폴레옹은 우편물을 3주 뒤에 확인했는데, 당시엔 중요했던 사안들이 이미 해결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설레발치며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함!

 

 

 

 고요로 향하는 두 번째 열쇠는 영혼이다. 골프 선수로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지만, 사생활에서 큰 문란을 일으켜 추락한 타이거 우즈의 일화를 소개하며 저자는 이렇게 당부한다.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갖추고 해로운 욕구를 가까이하지 말며 세상에 감사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삶 속에서 관계와 사랑을 키워내라!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엄청난 천재였지만, 어릴 때 받은 상처로 불안과 초조함에 시달렸다고 한다. 우리도 생각해보자. 어린 시절에 마음을 다쳤는지. 그렇다면 이제 그만 내면의 아이를 달래고 보듬어 고요를 찾을 수 있도록 안심시키자.

 

 


 

 


 

 고요로 향하는 세 번째 열쇠는 몸이다. 놀라운 지적 능력과 정신력을 소유하고 신체적 고요까지 통달한 거장 처칠의 일화가 소개된다. "8시쯤 일어나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두 시간 동안 독서를 한 후 정치와 관련된 사안 처리, 정오에 아내와 인사, 열심히 글을 쓰다가 이른 오후가 되면 옷을 차려입고 점심 식사. 식사 후엔 산책하며 백조와 물고기에게 먹이 챙겨주기. 돌아오면 현관 포치에 앉아 사색.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낮잠. 일어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두 번째 목욕. 오후 8시 이후에 정찬을 즐긴 후 글쓰기에 집중한 뒤 잠자리." 어쩜 이렇게 규칙적으로 생활하는지 다시 봐도 신기하다. 역시 규칙적인 생활은 건강을 선사하고 몸이 건강하면 정신과 영혼 또한 평온해진다.


 

 

 '고요'라는 주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루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역시나 기우였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유명 인사들의 일화를 통해 그들이 범한 실수와 본보기가 될만한 배울 점 등을 차곡차곡 쌓아가니 흥미진진! 책을 덮고, 가만히 눈을 감자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생각이 차츰 가라앉았다. 입안에서 혀를 굴려 정신, 영혼, 몸이라고 말해본다. 나는 어떻게 고요를 찾을 수 있을까? 주변 환경을 단정하게 유지하고 불필요한 일에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로 컨디션을 최적화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하는 마음!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과한 욕심을 부리지 않도록 스스로 다스리는 것. 그게 이 책 『스틸니스』를 통해 내가 찾은 해답이다. 내 안에 잠들어있는 고요와 더 자주 만나게 되는 몰입의 순간을 기대하며 꾸준히 정진하자. 일상이 재난인 요즘, 동요하지 않고 곧은 소나무처럼 나를 지켜내도록 도와줄 『스틸니스』! 소중한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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