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1 (한정판 양장 에디션)
박동선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1

글과 그림: 쳐돌았군맨 박동선

펴낸 곳: 소담출판사

 

 

 남성과 여성, 세상엔 두 개의 성이 있다? (물론 양성도 있다고는 하지만). 백인과 황인 그리고 흑인, 세상엔 세 개의 인종이 있다? 언어, 종교, 국적, 피부색을 떠나 인간을 공통적인 지표로 분류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혈액형! 물론, 항간에 떠도는 혈액형 관련 이야기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읽다 보면 '맞아, 맞아'라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묘한 설득력이 있다. 알수록 재밌고 볼수록 신기한 혈액형 이야기. 글로 읽거나 짤로 봐도 흥미로운 그 이야기를 예쁜 카툰으로 본다면? 지금까지 만난 최고의 혈액형 이야기가 아닐지! 그 옛날 손오공이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한 줌, 두 줌 에너지를 모아 만들었던 원기옥 처럼 혈액형 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작품,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일명 혈관고! 혈액형에 관심 없던 우리 신랑마저 슬그머니 다가와 낄낄거리며 웃은 이 책. 정말 물건이다!

 

 

 

 

 

 

 

 

 

 

 

 

 

 

 B형인 나는 O형인 신랑과 결혼하여 O형인 딸내미를 낳았다. 흥미로운 일에 집착하며 사고가 자유로운 B형과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O형이 만나 자기주장이 강한 O형 미니미를 낳은 셈. 집안에 A형과 AB형은 없는지라 자세히 알 수 없지만, B형과 O형이라면 잘 알기에 두 혈액형을 집중적으로 읽으며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해보았다.

 

 

 

 

O형 ⇒ 호기심, 경쟁심, 한심 (O) ⇒ 옆에서 지켜본 결과 신랑은 승부욕이 강하고 때론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아이 같을 때가 있다.

B형 ⇒ 무심 (X) ⇒ 난 무심하다기보다는 예민한 편!

 

 

B형 여자가 바라본 O형 남자 ⇒ 적극적으로 가르쳐주고자 하는 열정에 끌린다. 단 흥미 있는 내용이 아니면 낭패 (X) ⇒ 가르치는 쪽은 주로 내 쪽!

현실적인 O형은 자신의 삶 전부를 내던지는 사랑을 하지는 않는다 (O) ⇒ 신랑은 매사에 참 조심스럽다.

 

 

 

 

 옹기종기 모여 함께 몰려다니는 A, B, O, AB형 혈액형들. 혈액형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눈코입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포켓볼 같은 동글동글한 머리와 2등신 몸매 그리고 풍부한 감정 표현이 한없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맹신은 금물이라지만 상당히 공감 가는 부분도 있으니 나와 주변 사람들의 경우를 생각하며 맞춰보면 재밌을 듯. 귀여운 캐릭터와 재밌는 혈액형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깔깔 웃었던 『혈액형에 관한 간단한 고찰』. 사심 가득 담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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