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표현사전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
김대웅 지음 / 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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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사전

지은이: 김대웅

펴낸 곳: 노마드


 

 

 <우리말 잡학사전>, <우리말 어원사전>, <철학 잡학사전>에 이은 노마드 출판사와의 네 번째 만남!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란 영어 표현 사전』을 만났다.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시리즈는 '사전'이란 콘셉트로 양질의 지식을 전달하는 알찬 실용서이자 인문학 서적이다. 시리즈의 첫 권인 <영어 잡학 사전>과 최근에 출간된 <문화 교양 사전>도 꼭 다 모으고 싶은 완소 시리즈. 영어로 먹고사는 내게 그 언어의 유래와 기원을 알아가는 공부는 상당히 중요하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찾아도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렇게 책 한 권으로 딱 정리해주다니 어찌나 감사한지! 이 책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은 물론 우리가 자주 쓰는 라틴어 관용구까지 실려 있어 실생활에서 실속 있게 활용할 수 있다! (저는 실은 노마드 출판사의 팬임을 알려드립니다!)

 

 

 

 

 

 

 

 

 

 

 

 

 

 

 

 

 성경에 최초의 여성, 이브가 등장한다면 그리스 로마 신화엔 최초의 여성 인간인 판도라(Pandora)가 있다. 그리스어로 pan은 '모든(all)', dora는 '선물(gift)'이기 때문에 팔방미인을 뜻한다고 한다. (p104 참고) 신들에게 상자 하나를 선물 받은 판도라는 열지 말라는 금기를 깨고 상자를 연다. 그 상자에서 삽시간에 뛰쳐나온 늙음, 죽음, 배고픔, 슬픔, 고통 등 수많은 악귀. 놀라서 닫아버린 상자엔 오직 희망만이 남았다. 그래서 인간은 지금까지도 희망을 품기 어렵다고...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처럼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도 어원에 담긴 뜻을 공부하며 읽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삼손과 드릴라, 솔로몬의 지혜, 예수님은 배신한 유다 등등 종교를 떠나 상식으로 익숙한 기록부터 처음 듣는 사실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는 이야기보따리에 눈이 즐겁고 찬찬히 배워가며 뿌듯했던 책. 노마드 출판사의 이번 책도 참 좋다.

 

 

 

 

 신화와 성경이라는 재밌는 이야기를 토대로 영어 표현의 어원을 알아가는 글이지만, 아무래도 소설과 같은 재미를 찾기는 무리. 한두 개 읽다 혹시 지친다면 목차를 보고 궁금한 이야기 먼저 골라 읽어도 좋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호흡에 읽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니 욕심내지 않고 몇 개씩 읽다 보면 완독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흑백이라 아쉽지만 사진 자료도 꽤 실려 있어 글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된다. 책 끝에 부록으로 실린 '우리가 자주 쓰는 라틴어 관용구'와 '찾아보기'도 상당히 유용! '찾아보기'에 실린 단어를 쭉 살펴보며 원하는 이야기를 쏙쏙 골라 읽을 수 있어 편하다. 사전이라기보다는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을 알아보는 인문학 서적인 이 책!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펼쳐봐야지. 노마드 출판사의 <신화와 성서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사전> 추천합니다! 소장할만한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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