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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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지은이: 김민식

펴낸 곳: 위즈덤하우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와 <매일 아침 써봤니?>라는 책으로 긍정 에너지를 널리 전파하고 있는 김민식 작가의 세 번째 책,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를 만났다. 이미 전작을 통해 그가 영어, 글쓰기, 여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다음 작품은 여행에 관한 책이겠구나 짐작했었는데, 빙고! 로또 당첨 번호는 못 맞춰도 이건 맞췄으니 덕분에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세상에 당연히 안 되는 일이란 없습니다.

될지 안 될지, 해보기 전에는 몰라요.'


 그래, 이게 바로 김민식 작가의 매력이다. '또라이'라는 말을 수시로 듣고 살았다는 작가의 도전을 향한 무한 긍정 에너지는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 짓게 될 만큼 영향력이 상당하다. 외판원에서 좋아하는 영어 공부에 매진하고자 통역대학원으로, 재미난 직업을 찾다 MBC 예능 PD로, 노조 대표로 앞장섰다가 공기마저 냉랭한 방송국 구석으로 좌천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는 작가. 아홉수가 되면 어김없이 닥쳐오는 고난을 잘 견디면 앞자리가 바뀌는 해에 큰 뜻을 이루곤 했다는데, 나 역시 부디 아홉수를 무사히 넘기고 이듬해에 큰일을 해내길 소망해본다.


 이번 신간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에는 걷기 좋아하고 짠돌이로 소문난 작가의 알뜰하고 알찬 여행 노하우와 그 여행을 통해 얻는 인생 수업이 담겨 있다. 걸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결국 글감으로 이어져 글을 완성한다. 어떤 기회라도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고 기록으로 남겨 의미 있는 결과를 남기는 작가의 태도에 무한한 존경심을 느끼며 배울 점을 낱낱이 기록하며 읽기를 반복. 서울을 기준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와 아끼고 아껴 떠난 해외여행에서 즐겁게 개고생한(?) 체험담을 털어놓고, 추석이면 아버지를 모시고 오른 여행길에서 자식이자 아빠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작가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아 매일매일 행복하단다. 독자에게 상당한 부러움을 자아내는 그의 짠 내 나지만 성실하고 진취적인 인생에 흠뻑 취해 어디로든 당장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 이 책을 과연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작가가 한 발, 한 발 즈려밟고 직접 경험한 여행 코스와 노하우를 담은 여행책이자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을 살아가게 하는 기운찬 자기계발서 그리고 인생을 돌아보고 가족과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에세이... 다채로운 인생 경험을 진득하니 우려내어 진심을 담아 완성한 이 책은 앞으로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될 예정이다. 뭐든 걱정하며 망설이기보단 일단 도전하자는 마음, 매일 글을 쓰고 주말이면 가까운 근교로 하이킹을 떠나자는 다짐, 지금 수준에서 자만하지 말고 늘 영어 공부에 힘쓰자는 목표, 인생의 재미를 찾아 매 순간 노력하겠다는 약속이 흔들리는 날이면 꼭 이 책을 꺼내 보리라! 이 멋진 긍정 에너지를 경험하고 싶은 모든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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