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사랑 - 만화로 읽는 처음 인문학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코믹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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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사랑

글과 그림: 코믹팜

펴낸 곳: 주니어 RHK


 『올림포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돌아왔다! 지난 1권은 올림포스의 신들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권은 바람둥이 제우스를 비롯하여 하데스와 페르세포네, 다프네와 아폴론, 에오스와 티토노스, 에로스와 프시케,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나르키소스와 에코의 사랑 이야기에 주목한다. 헬리오스와 파에톤,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의 부자 관계에 얽힌 이야기도 추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지만 신들의 사랑 이야기는 마치 내가 하는 로맨스인 양 설레고 떨린다. 예쁜 그림과 재밌는 글로 만난 신들의 사랑 이야기는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너무 아름다워 봄바람에 간지러운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지옥의 신 하데스에게 끌려간 딸 페르세포네를 그리워하며 딸이 지옥에 가 있는 3개월간 세상을 놓아버린 데메테르 덕분에 겨울이 생겼다는 이야기, 자기 자신에게 애착하는 증상인 '나르시시즘'이란 말을 탄생시킨 나르키소스. 헤라의 저주로 끝말만 따라 하게 된 에코, 자만심에 높이 날았다가 추락한 이카로스, 사랑하는 인간 티토노스에게 영생을 달라는 소원을 이뤄냈지만 젊음을 빌지 않아 낭패였던 에오스, 천 년의 목숨과 예지 능력을 얻고 오래도록 예언한 시빌레, 실수로 떨어트린 화살 때문에 사랑에 빠진 에로스. 마르지 않는 샘처럼 퐁퐁 솟아오르는 다채로운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게 되는 마성의 책! 아이들을 위한 도서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참 재밌다.


 곧 나올 3권은 <영웅들의 모험>이라는데 헤라클레스와 오디세우스 등등 신과 인간의 자식인 영웅들이 대거 등장할 것 같다. 재밌는 만화로 쉽게 접근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앞으로 몇 권까지 나올지 상당히 기대되는 가운데 최하 10권까지는 이어지길 바라본다. 그나저나 1권에 이어 2권에도 놀이 카드가 10장 들었다. 아이들이 왜 카드에 목을 매는지 이해가 되는 건 왜일까? 다음엔 어떤 카드가 등장할지 벌써 두근두근. 3권이여, 어서 나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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