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
지은이:
김유진
펴낸 곳:
쌤앤파커스
<장사는 전략이다>, <한국형 장사의 신>의 저자이자 자영업자에겐 신과 같은
존재인 김유진 씨가 새로운 책을 출간했다. 이번 신간 『장사, 이제는 콘텐츠다』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그저 땀 뻘뻘 흘리며 발로만 뛰는
장사가 아니라 사연과 추억으로 감동을 끌어내는 장사 비법을 담고 있다. 장사라... 쉽게 보고 덤볐다고 망한 사람 여럿 봤기에 참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백종원 씨나 김유진 씨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려울 게 뻔한 그 장사가 도전해보고 싶고 왠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 없는(?) 패기와 열정까지 솟아오르니 참 신기하다. 아마 장사의 신들이 내뿜는 아우라와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 덕분이 아닐까? 이 책에도
그런 힘찬 기운이 흘러넘친다!
그때는
맞지만, 지금은 아닌 시대착오적 발상을 바로 잡고 발 빠르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장사판. 그 높다는 SKY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도
마지막은 치킨집이라는 웃기면서도 슬픈 현실 속에서 철저한 관리와 경영 전략 없이 장사에 뛰어드는 건 활활 타오르는 불길로 달려드는 불나방과
다름없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성공할 수 있는 비법을 살펴보는데, 끊임없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매출로
연결해내는 노력과 노하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고객은 다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
합니다!"
고객은 왕이라고 했던가? 사실 그건 고객이 조금은 헛똑똑이였던 시절의 발상이 아닐까 싶다. 김유진
씨는 고객은 누구보다 똑똑하며 다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고객에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여 가치 있는 지출이라 생각하도록 이끄는 일.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SNS에 행복했던 시간을 기록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것. 이 시대의 장사란 바로 그것이다. 늘 새로운 자극에 목마른 고객의
갈증을 채워주는 비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창업을 꿈꾸는 예비 사장님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작은 북카페를 운영하고 싶지만 늘 현실 앞에
좌절했던 나 역시 다시 희망을 품게 됐으니 말이다.) 책 마지막엔 1달에 1번, 김유진 씨의 특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쿠폰도 동봉되어 있으니
놓치지 마시길! 학창시절 공부하는 기분으로 이제 장사 공부를 제대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