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 잠자는 의욕을 깨우는 48가지 심리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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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지은이: 나이토 요시히토

옮긴이: 김지윤

펴낸 곳: 흐름출판

 

 

 기운이여, 솟아라! 해가 갈수록 무기력한 날이 많아지는 것 같다. 1년 365일 매일 기운찰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늘 활기차고 즐겁게 살면 좋을 텐데... 이럴 땐 손오공이 되어 원기옥이라도 만들고 싶은 심정. '세상 사람들아, 나에게 긍정의 기운을 한 주먹씩만 나눠줘!' 이렇게 외치면서 말이다. 자자, 죽었다가 깨어나도 손오공은 될 수 없으니 정신 차리자. 소금 절인 배추처럼 늘어져 있던 내 눈에 번쩍 띈 책,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이 책이 기력을 찾는 비법을 알려줄 것이다! (아... 알려주겠지?) 일단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작가의 책이니 믿고 읽어보자는 마음이 컸다.

 


'무기력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요시히토 작가는 책의 머리말에서 이런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독자의 호감을 얻는다. 무기력한 일상이 너무 싫지만, 왠지 전부 내 탓인 것 같고 그로 인해 자괴감에 괴로워하는 독자를 간파하는 작가, 역시 보통이 아니다. (이 말에 가슴을 쓸어내린 건 나뿐만은 아닐 테니...) 작가는 선천적으로 무기력한 사람은 없으니 의욕을 북돋는 심리 메커니즘과 테크닉만 알면 얼마든지 무기력을 퇴치할 수 있다고 설득한다. 단순하지만 효과는 확실하다는 그 무기력 퇴치법은 대체 무엇일까? 머리말을 읽으며 의구심보다는 비법을 알고 싶은 마음이 훨씬 더 컸다. 어서 비법을 공개해달라!

 

 

 

 

어떤 책이든 목차에서 얻는 내용이 상당히 많으므로 이글에 목차를 기록하는 게 좋겠다.


1장. 사소한 행동이 인생을 바꾼다. - 단순하지만 강력한 암시 테크닉

2장. 의욕이 넘치는 사람은 '이것'이 다르다. - 작지만 구체적인 목표 세우기

3장. 무기력도 습관이다. - 무기력에서 '무'를 제기하는 습관 기술

4장. 맨입에 되는 일은 없다. - 소소해도 괜찮아! 손에 잡히는 보상 전략


 작가의 말에 따르면, 부정적인 암시에서 탈출하여 끊임없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정착하려면 최소 21일이 걸리지만 기간에 연연하지 말고 '대략 3주면 되겠구나'란 생각으로 노력하라고 한다.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는 뾰족한 것을 찾아 1분간 바라보면 집중력이 회복된다. 자고로 '의욕'이란 일단 움직여야 생기니 뭐든지 우선 '행동'하는 게 중요하지만 그래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면 잠시 자신을 기다려줘라. 누구나 마감이 닥치면 의욕이 생기기 마련이니 스스로 마감을 앞당겨 설정하면 언제든 의욕을 끌어낼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정말 공감! 프리랜서로 사는 인생인지라 늘 마감에 시달리는데 제발 마감 좀 앞당겨 보자. 자신에게 엄격하게 굴지 말고 허들을 낮춰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고 정신력은 체력과 마찬가지로 총량이 정해져 있으니 충전될 시간이 필요하다. 소소해도 좋으니 열심히 노력한 자신에게 보상을 해줘라 등등, 이렇게 하면 무기력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한다.


 한 꼭지에 2장 정도 되는 짧은 글을 통해 다양한 비법을 전수받으며 나를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이유없이 무기력한 날은 자신을 질책하고 한심해하기 보다는 조금 여유 있게 기다려주고 정말 지친 날이 아니라면 일단 움직여서 의욕을 끌어올리자고 다짐에 또 다짐. 그리고 무엇보다 제발 마감을 앞당겨서 뭐든 일찍 처리하는 삶을 살아보자고 간절히 바란 시간이었다. 얇지만 내용이 꽤 알차서 만족스러운 책. 우리에겐 스카이 캐슬의 무서운 '쓰앵님'이 없으니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스스로 다독이고 기운을 북돋워보자. 이 책을 읽는다고 만사형통, 일사천리로 기력이 회복되는 건 아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긍정적이고 건겅한 책인 건 확실!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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